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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금리인하 기대감 확산…‘채권형 ETF’에 뭉칫돈

전한신

pocha@

기사입력 : 2024-03-12 17:45

개인투자자, 지난달 채권형 ETF 2536억원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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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통로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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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자금이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로 옮겨가고 있다.

12일 코스콤(사장 홍우선) ETF 체크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달 채권형 ETF 253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채권형 ETF의 개인 순매수액이 월별 기준 2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다.

개인투자자들의 채권형 ETF 순매수액은 지난해 12월 242억원에 그쳤지만, 올해 1월 1376억원으로 늘었고 2월에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힘입어 채권형 ETF는 단기자금 ETF(3071억원)를 제외한 주식(-247억원), 부동산(208억원), 원자재(65억원) 등을 제치고 전체 상품별 월간 순매수액 2위를 차지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은 장기채 상품에 순매수세를 집중했다. 지난달 전체 ETF 중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6위에 오른 한국투자신탁운용(대표 배재규)의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는 817억원의 자금이 몰렸고 ▲TIGER 미국채30년스트립액티브(합성 H)(370억원) ▲KBSTAR 미국채30년엔화노출(합성 H)(330억원) 등에도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이처럼 채권형 ETF에 대한 개미들의 관심이 높아진 이유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 개시 시점이 멀지 않았다는 기대감이 확산하면서다. 통상 기준금리가 떨어지면 채권 금리도 하락하고 채권 가격은 상승한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지난 7일(현지 시각)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 청문회에서 “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데 필요한 확신을 가지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해서 이동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을 때 긴축 강도를 완화하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을 오는 6월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8.9%를 기록했다.

국내 자산운용사들도 투자자들의 수요에 맞춰 채권 ETF를 선보이고 있다. 한투운용은 12일 미국 30년 국채에 투자하는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를 출시했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는 미 장기채에 투자하는 동시에 원화 대비 엔화 가치 상승 포지션을 구축하는 ETF로 미국 장기국채 금리 하락과 원·엔 환율이 상승할 경우에 투자 수익이 극대화되는 형태의 종목”이라며 “미 국채금리 상승과 엔화 약세가 동반됐던 지난해부터 국내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투자전략이 반영된 종목으로 원화를 엔화로 환전한 후 일본 증시에 상장돼있는 ‘엔달러 헷지 미국 30년 국채 ETF(Ishares 20+ year Us Treasury Bond JPY Hedged)’에 투자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 가운데 채권시장의 강세 흐름이 진행될 경우 자본차익을 가장 크게 취할 수 있는 장기국채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된 ETF”라며 “대표적인 미국 장기국채 ETF로 잘 알려져 있는 TLT에 투자하는 것과 유사한 형태의 수익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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