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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식 대표 한숨 돌렸다…우리카드 임단협 극적 타결

김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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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4-03-29 21:08

내달 1일 예정된 파업 전면 철회…업무 공백 해소
성과급 115% 및 사기진작금 100만원 지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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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식 우리카드 대표./사진=우리카드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사진=우리카드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실적 부진에 이어 노사간 임단협 갈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던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가 임단협 타결로 한 숨 돌리게 됐다.

2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우리카드 지부(이하 우리카드 노조)는 이날 사측과 임금단체협상(임단협)에 잠정 합의했다.

노조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기존에 제시한 성과급을 100%에서 115%로 상향하고 사기진작금을 100만원 지원한다는 조건을 제안했다. 사측이 제시한 조건은 우리카드 노조 대의원 66.7%가 찬성하면서 합의됐다.

성과급 외에도 ▲총액 임금 2% 인상 ▲꿀머니 100만원 지급 ▲개인연금지원금 월 10만원 인상 ▲단체상해보험 내 치아보험 추가 ▲본인 결혼 축의금 50만원 인상 등도 사측과 합의했다.

성과급을 두고 갈등이 첨예했던 만큼 올해부터는 ‘경영성과급 지급기준 정립 TF'를 구성해 경영성과급 지급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임단협 타결로 우리카드 노조는 4월 1일 총파업 계획을 철회했다. 앞서 우리카드 노조는 사측에서 작년 순익이 전년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해 성과급을 지급할 수 없다는 방침에 반발했다. 우리카드 노조는 사측과 20번 넘게 교섭을 진행했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4월 1일 총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장문열 우리카드 노조 지부장은 "기존에 요구한 비슷한 실적을 낸 시절의 성과급보다는 적으나 개인연금지원금 인상이나 사기진작금을 고려하면 줄었다고 보긴 어렵다"라며 "아쉬운 건 사실이나 130%를 달성하기 위해 15%를 올리려고 파업하기엔 임금 손실이 있어 합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리카드 본사 앞 걸린 노조 현수막./사진=김다민 기자

우리카드 본사 앞 걸린 노조 현수막./사진=김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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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임단협 합의로 박완식 대표가 위기관리 역량을 입증한 만큼 남은 8개월가량의 임기 동안 실적 개선도 이뤄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리카드는 작년 조달금리 상승, 대손비용 증가로 어려움을 겪으며 전년대비 순익이 하락했다. 우리카드는 작년 순익은 전년(2050억원) 대비 45.3% 줄어든 1120억원을 기록했다. 순익이 내려가면서 우리카드는 하나카드에 3위 자리까지 내어주게 됐다.

실제로 작년 대손비용이 차감되기 전 우리카드 순영업수익(매출)은 87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충당금은 4460억원으로 전년 대비 63.1% 증가했다.

박 대표는 올해 경영 방침과 전략으로 ‘독자 회원·가맹점 확대 및 독자 카드로의 신속한 전환’을 제시했다. 해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영업비용 재점검과 디지털 기반 프로세스 자동화 등으로 내실을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고위험 고객 선제적 관리 및 연체 회수 극대화로 자산건전성을 개선하고 조직문화를 혁신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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