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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이홍구, 고객·리테일·디지털 WM 삼각편대 구축 [톱10 증권사 원포인트 조직 (5)]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4-01-22 00:00

이홍구 새 WM 각자대표 자산관리 지휘
‘슈퍼리치’ 전담 종합자산관리 조직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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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이홍구, 고객·리테일·디지털 WM 삼각편대 구축 [톱10 증권사 원포인트 조직 (5)]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2024년 자기자본 기준 상위 국내 증권사 10곳 중 절반 넘게 새로운 CEO(최고경영자)를 맞이했다. 톱10 증권사의 신년 조직개편에서 주목할 만한 조직을 집중 조명함으로써, 새 출발선에 선 증권사 별 사업 현황과 성장 전략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KB증권(대표 이홍구, 김성현닫기김성현기사 모아보기)은 이번에 WM(자산관리) 부문 각자대표 이사로 신규 선임된 이홍구 사장 체제에서 고객 솔루션, 리테일(소매금융) 사업, 디지털 사업 등을 키워드로 한 3각 총괄본부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자산관리에 있어서 현장 경험이 풍부한 'WM통' 이홍구 대표는 고객가치 중심의 자산관리 투자 플랫폼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윤만철·이재옥·하우성, 총괄본부장 3인 3색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2024년 정기 조직개편에서 '고객솔루션총괄본부'를 신설했다. WM 관련 고객전략, 금융상품, 투자 서비스 조직을 통합해 편제했다.

KB증권은 고객중심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고객수익률 관리 강화 및 최적의 상품·솔루션 제공 역량 확대에 신경썼다. 조직개편과 함께 이뤄진 인사에서 고객솔루션총괄본부 본부장은 윤만철 전무가 맡았다.

기존 WM 부문 대신에 '리테일사업총괄본부'도 편제했다. 리테일사업총괄본부 본부장은 이재옥 전무가 낙점됐다.

비대면 및 디지털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플랫폼총괄본부를 '디지털사업총괄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디지털 전략과 데이터 분석 기능도 통합 편제했다.

비대면 고객 전략을 바탕으로 데이터 분석 기반 고객 경험 혁신으로 온라인 자산관리 경쟁력을 보다 강화해 나가는 임무가 주어졌다. 디지털사업총괄본부 본부장은 하우성 전무가 맡았다.

KB증권 시장리스크부 내 고객자산 리스크 전담 조직도 새롭게 꾸렸다. 고객 수익률 점검 등 고객가치 향상을 위해 고객자산 리스크 관리에 주력할 수 있도록 조직을 편제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변화하는 금융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WM 고객가치 제고 등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각자대표 체제 아래 신임 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는 고객솔루션총괄본부, 리테일사업총괄본부, 디지털사업총괄본부의 운영을 맡는다. 연임된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의 경우, IB 부문, S&T(세일즈 앤 트레이딩) 부문, 경영지원부문을 담당한다.

통합법인 이후 ‘자산관리(WM)로의 전환’ 성장가도
KB증권은 지난 2017년 옛 현대증권과의 통합법인 출범후 적극적인 ‘WM Transformat ion(자산관리로의 전환)’ 전략을 가동했다.

KB증권의 WM 자산 규모는 2023년 8월 기준 50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통합법인 출범 당시와 비교시 약 4배 가량 성장한 수치다. 또 WM 개인고객 자산도 19조원을 넘었다.

KB증권은 전통적으로 경쟁력 있는 위탁매매(브로커리지) 분야에서의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개인고객 대상의 리테일 채권, 펀드, Wrap(랩어카운트), ELS(주가연계증권) 등 다양한 상품 공급을 통해 고객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초(超)부유층 고객 자산관리 전담 조직으로 'GWS(GOLD&WISE SUMMIT) 본부'도 가동한다. GWS 본부는 세무, 부동산, 가업승계 등 종합적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직이다. 주요 거점 지역 랜드마크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자산관리센터인 'KB GOLD&WISE the FIRST' 등이 있다.

이번 조직 개편과 인사에서 GWS본부장 겸 KB GOLD&WI SE the FIRST센터장에는 이환희 상무가 신규로 선임됐다.

특히, '슈퍼 리치(super rich)'들의 비대면 금융 서비스 수요 증가에 따라 WM 고액 자산가를 위한 차별화 된 고객 우대제도와 서비스도 강화한다. KB증권은 지난 2023년 9월 'KB Prestige 멤버십'의 WM 자산가 우대 요건을 추가했다.

KB증권은 지난 2023년 4월 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서 '다이렉트 인덱싱(direct indexing)'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은 초(超)개인화 시대에 맞게 투자자가 주도적으로 주식 포트폴리오를 설계하고, 투자자 자신이 원하는 대로 맞춤 제작(customizing,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투자 서비스다.

KB증권은 고객이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프리셋(Pre-set, 사전 구성된 예시 포트폴리오)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서 일반 투자자도 전문가 수준의 전략형 주식 포트폴리오를 쉽게 구현할 수 있다.

또 KB증권은 2023년 9월 미국주식 서비스를 활용한 다이렉트 인덱싱 서비스를 추가하며 권역을 넓히기도 했다.

해외주식 투자자들의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 라인업도 주목된다. KB증권은 2023년 12월 '글로벌원마켓 플러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고객이 보유한 원화는 물론, 보유하고 있는 해당 국가의 외화까지 전부 증거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24시간 언제든지 원하는 시간에 실시간으로 환전도 가능해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매도할 때 해당 국가 통화로 정산해서 재매수 시점의 환율 변화에 따른 리스크까지 줄였다.

또 KB증권은 2024년 1월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마블(M-able) 미니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맞춤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스톡 GPT(Stock GPT)’ 서비스에 시동을 걸었다. 임직원 대상으로 먼저 선보인 후, 대고객 서비스에 나선다.

이홍구 대표 “고객가치 중심의 자산관리 영업 중요”
이번에 새로운 사령탑이 된 이홍구 KB증권 WM 각자대표는 앞서 WM영업총괄본부 부사장 등을 역임한 자산관리 전문가다.

KB증권은 WM 전문성을 지닌 이홍구 대표와 기업금융 강자인 김성현 IB 각자대표가 연임으로 호흡을 맞추도록 하는 안정된 2인 경영 체제를 선택했다.

KB증권은 올해 '고객의 미래를 위한 최적의 금융솔루션으로, 선도적 시장지위 확보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금융투자회사'를 목표로 내걸었다.

이홍구·김성현 대표는 2024년 신년사에서 올해 경영전략 방향 관련 "핵심 비즈니스인 WM, IB, S&T(세일즈 앤 트레이딩) 비즈니스 성장전략을 더욱 가속화 해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로 전사 수익 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WM 관련해서도 두 대표는 "고객가치 중심으로 자산관리 영업을 펼쳐 주력 비즈니스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며 "고객전략과 연계한 상품 및 투자 솔루션 제공 체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해 가장 소중한 고객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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