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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 연내 상장 목표 재추진…IPO 이끌 CSO는? [최우형號 케이뱅크]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1-19 11:23

2026년 IPO 실패시 동반매각청구권 행사 가능
IPO 총괄했던 장민 CFO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 /사진제공=케이뱅크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 /사진제공=케이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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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최우형닫기최우형기사 모아보기 케이뱅크 은행장이 기업공개(IPO) 재추진에 나선다. 지난해 2월 IPO를 중단한지 약 1년 만에 다시 도전에 나서는 것으로 예비심사 통과 효력이 만료돼 케이뱅크는 다시 상장심사를 신청해야 한다. 현재 IPO 추진을 총괄하는 경영기획본부장(CSO)이 공석으로 있어 최우형 은행장이 IPO를 진두지휘할 적임자로 누구를 낙점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 18일 열린 이사회에서 IPO 추진 안건을 의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이사회 의결에 따라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돌입하면서 연내 상장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 2022년 1월 이사회에서 IPO 추진을 결의한 이후 같은해 9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상장 준비를 한 바 있다. 그해 증시 부진으로 자본시장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IPO 시장이 위축되면서 지난해 2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상장을 포기했다.

케이뱅크는 IPO를 준비하면서 희망한 기업가치가 총 7조원대에 해당하는 공모가였지만 자본시장에서는 케이뱅크의 적정 시총으로 약 4조원을 예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케이뱅크는 “시장 상황과 상장 일정 등을 토대로 적절한 상장 시기를 검토해 왔으나 대내외 환경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 등의 상황을 고려해 상장 예비심사 효력 인정 기한 내에 상장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며 IPO 추진을 잠정 중단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2022년 9월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지만 상장 예비심사 효력이 6개월로 지난해 3월 예비심사 통과 효력이 만료된 상황이다. 이번에 IPO 재추진에 나서면서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다시 신청해야 하며 이른 시일 내에 지정감사인 신청과 상장 주관사 선정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케이뱅크의 피어그룹(유사기업)은 카카오뱅크로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케이뱅크의 공모가 밴드 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전일(18일) 종가 기준 2만8500원으로 케이뱅크의 예비상장심사 통과 직후인 지난 2022년 10월 최저가인 1만5800원보다 회복한 상황이다.

또한 케이뱅크는 재무적 투자자(FI)에게 동반매각청구권(Drag-Along Right)을 부여해 오는 2026년까지 상장에 실패한 경우 최대주주인 BC카드가 FI가 보유한 지분을 매입하거나 제3자에게 매각해야 한다.

케이뱅크는 2021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FI에게 7250억원 규모의 투자자금을 유치했다. MBK파트너스, 베인캐피탈, 새마을금고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BC카드는 FI에게 5 내 적격상장에 실패할 경우 행사할 수 있는 동반매각청구권을 부여하고 BC카드가 다시 매입하겠다는옵션을 붙여 2026년 7월까지 IPO를 성공해야 7250억원이 케이뱅크 자본으로 인정받게 된다.

케이뱅크는 지난 2017년 4월 인터넷은행 중 처음으로 영업을 시작해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20년 말 219만명이었던 고객 수는 지난해 말 953만명으로 늘어 1000만 고객을 앞두고 있다. 같은 기간 수신잔액은 3조7500억원에서 19조600억원, 여신잔액은 2조9900억원에서 13조8400억원으로 모두 약 5배로 늘었다.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도 갖췄다. 지난 2021년 처음 연간 흑자를 기록한 뒤 큰 폭의 성장을 이루며 2022년에는 836억원,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38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IPO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IPO 재추진을 본격화하면서 현재 공석으로 있는 CSO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선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케이뱅크에서 IPO를 총괄했던 장민 전무가 올해 KT CFO로 선임되면서 현재 케이뱅크 CSO와 CFO 모두 공석으로 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3월 이풍우 전 CFO가 임기 만료로 사임하면서 장민 전무가 CSO와 CFO를 겸직했다.

케이뱅크 CSO는 모두 KT 출신들이 역임했다. 옥성환 전 CSO는 KT에서 재무실, 기획조정실, 전략기획실 등 재무와 기획을 담당했으며 지난 2016년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케이뱅크에 합류했다. 장민 현 KT CFO는 KT경제경영연구소와 재무실, BC카드, 스마트로 등을 거친 KT그룹 내 금융 전문가로 KT가 2011년 BC카드를 인수했을 때 PMI(인수 후 통합)작업을 담당했다. 특히 KT에서 비서실2담당 상무를 역임했으며 BC카드 경영시너지실장과 경영전략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 2021년 케이뱅크에 합류했다.

장민 CFO가 케이뱅크 기타비상무이사로 다시 합류하면서 최우형 은행장, 향후 선임될 CSO와 함께 케이뱅크 IPO 추진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는 CSO 뿐만 아니라 재무전략 수립 등을 담당하는 CFO 선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최우형 은행장은 이달 초 취임사에서 고객을 향한 재도약을 선언하며 ‘고객에게 신뢰받는 Tech-leading 뱅크’가 되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고객 편의성 제고 ▲혁신 투자 허브 ▲건전성 강화 ▲상생금융 실천 ▲Tech-leading 경쟁력 확보 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생활 속의 케이뱅크’, ‘혁신 투자 허브 케이뱅크’를 비전으로 제시했으며 건전성 강화와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한 고객 신뢰 확보와 테크 기반의 고객 경험 혁신도 강조했다. 최우형 은행장은 안전 자산 중심으로 여신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신용평가모델 고도화 등 리스크 시스템을 재정비해 건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최우형 은행장은 중저신용 대출에 지속적으로 힘쓰는 동시에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 방안의 실효성을 높여 상생금융 실천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케이뱅크는 오는 2026년까지 중저신용대출 잔액규모를 2조7700억원까지 확대하고 통신데이터 기반 특화모형을 보완하고 카드 가맹점 정보에 기반한 개인사업자 신용평가모형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연체율 등 건전성 관리와 부실채권 회수활동 등을 강화하고 자본도 확충할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고객 기반을 넓혀 기업 가치를 높임으로써 IPO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IPO로 확보한 자본으로 영업 근간을 강화해 혁신금융과 상생금융 등 인터넷은행의 성장 선순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우형 은행장은 “IPO는 케이뱅크가 고객을 향해 또 한 번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철저히 준비해 구성원 모두와 함께 성장하는 케이뱅크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김경찬 한국금융신문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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