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관기사 모아보기 한화 부회장이 10여년간 손수 키워낸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 태양광 사업은 사실 지난해 큰 위기를 맞았다. 국내 태양광 시장은 역성장 국면에 접어들었고 글로벌 태양광 시장은 중국 기업들이 사실상 장악하고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그나마 미국 시장에서 한화큐셀은 태양광 모듈 점유율 1위를 기록했지만 영업익에서 차지하는 미국 정책 보조금 비율이 높은 게 문제로 지적됐다. 비즈니스가 아니라 미국 정치권 향방에 따라 향후 실적이 휘둘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 부회장과 한화큐셀이 꺼낸 카드는 북미 최대 규모 ‘솔라허브’ 생산 조기가동이라는 정면승부였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미국 역사상 최대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결실을 봤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MS와 미국 태양광 시장 사상 최대 규모인 12GW 규모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12GW는 180만 가구 미국 가정 전기 사용량을 충당 할 수 있는 규모다. 모듈은 미국 조지아 주에 위치한 한화큐셀 솔라허브에서 생산된다.
김 부회장과 한화큐셀은 그간 이어진 부진에도 솔라허브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 솔라허브에 투자된 금액은 3조2000억원에 이른다.
MS와의 계약은 가뭄에 단비였다. 지난해 한화큐셀 사정이 워낙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내 태양광 시장은 ‘역성장’ 국면을 맞았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태양광 설치 규모는 전년 대비 15% 감소한 2.7GW 정도로 추정된다.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과는 반대다. 결국 지난달 17일 한화큐셀은 음성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앞서 11월에는 한화큐셀 최초로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해외 시장은 중국 기업이 장악하다 시피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태양광 모듈의 82%는 중국 기업이 생산했다.
한화솔루션 IR 자료에 따르면 한화큐셀 지난해 영업익은 1분기 2450억원, 2분기 1380억원, 3분기 347억원으로 매 분기 급감했다.
한화큐셀 돌파구는 미국 시장이었다. 미국 시장은 향후 5년간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이다. 게다가 미국 정부가 중국산 태양광 제품 배제 정책을 펴는 바람에 중국 기업과 저가 출혈경쟁도 피할 수 있게 됐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로 엄청난 수혜가 기대된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1분기 미국 태양광 모듈 점유율에서 주택용 35%, 상업용 35.3%로 두 부문 모두 1위를 기록했다.

▲ 미국 조지아 카터스빌 솔라허브 건설현장. 사진제공 = 한화솔루션
솔라허브는 폴리실리콘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태양광 밸류체인별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게 장점이다. 폴리실리콘은 미국 REC실리콘을 통해 공급받는다. 이에 IRA AMPC 보조금 수혜를 극대화할 수 있다.
그러나 영업익 내 높은 AMPC 보조금 비중은 미국 정치권 향방에 따라 휘둘릴 수 있다는 문제가 지적됐다.
지난해 한화큐셀 분기별 영업익에서 AMPC 비중은 1분기 8.89%, 2분기 21.01% 수준이다. 3분기는 AMPC가 350억원으로 영업익 347억원보다 많았다. AMPC를 제외하면 적자인 셈이다.
올해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 그간 신재생에너지와 IRA에 부정적 견해를 비친 도널드 트럼프닫기
트럼프기사 모아보기 전 대통령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리스크는 더욱 커질 수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재생에너지 투자자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트럼프 재선으로 인한 정책 변경”이라고 평가했다.한화큐셀은 실적악화와 트럼프 리스크에도 솔라허브를 통한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솔라허브의 일부 생산라인을 앞당겨 지난해부터 하반기 가동에 들어갔다.
이구영 한화큐셀 사장은 “한화큐셀은 미국에서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부터 완성품인 모듈까지 태양광 가치사슬(밸류체인)의 5단계를 모두 완성하는 최초 기업이 될 것”이라고 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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