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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K-록히드마틴' 구축 복병 부상한 폴란드 정권 교체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2-13 15:16

10일 폴란드 신임 총리 찬반투표서 야권 인사 선임…“전 정부 체결 계약 무효화” 시사
4일 약 3.5兆 K9 자주포 2차 계약 체결 한화에어로 “계약 변동無, 향후 상황 예의주시”

김동관 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솔루션 부회장.

김동관 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솔루션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김동관닫기김동관기사 모아보기 한화 부회장 체제가 본격 시작된 이후 가장 돋보이는 성과를 낸 곳은 방산이다. K9 자주포를 위시한 한화그룹 방산 사업은 폴란드·호주 등 글로벌 영토를 확장했으며, 올해는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을 품으면서 K-록히드마틴 구축 동력을 차곡차곡 쌓고 있다.

향후 장밋빛 미래만 가득해보였던 한화그룹 방산 사업에 최근 복병이 등장했다. 김 부회장의 방산 ‘엘도라도’로 떠올랐던 폴란드 정권이 교체, 순항하던 방산 사업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실시된 신임 총리 찬반 투표를 통해 도날드 프란치셰크 투스크 전 총리가 폴란드 신임 총리가 됐다. 이날 오후 폴란드 하원에서 실시된 해당 투표는 찬성 248표, 반대 201표로 그의 총리 지명이 확정됐다. 투스크 총리는 13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의 새 정부 출범 선언과 함께 공식 취임하고,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문제는 신임 총리를 필두로 새로운 내각 구성을 앞둔 폴란드 정부가 전임 정부가 추진한 각종 정책이 핵심사업을 번복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진원지는 시몬 호위브니아 폴란드 신임 하원 의장이다. 로이터통신은 그가 현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지난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잃은 현 여당이 총선 이후 체결했던 계약을 차기 정부가 무효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호위브니아 의장이 무효화 의사를 시사한 계약은 야권 연합이 승리한 지난 10월 15일 폴란드 총선 이후 체결된 건들이다.

한화그룹(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는 지난 4일 폴란드 군비청과 체결한 3조4758억 원(약 26억 달러) 규모의 육상 방산무기 추가 수출 계약이 해당한다. 해당 계약은 지난해 7월 맺은 K9 672대, 다련장로켓·천무 288대 수출 기본계약 체결의 추가 계약이다.

K9자주포,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자주포,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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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K9 212대, 작년 11월에는 천무 218대 1차로 계약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일 게약으로 K9 기본계약 남은 물량 460대 중 152문을 금융계약·체결 등을 조건으로 2027년까지 순차로 공급한다. K9 공급 외에도 해당 무기 방산 유지·보수를 위한 ‘종합군수지원패키지(ILS : Integrated Logistics Support)’를 제공한다.

폴란드와의 계약 무효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해당 계약 주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폴란드 신임 정부의 행보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폴란드 총선 과정에서 당시 야권에서 제기된 주장들을 판단해 대응하겠다는 뜻이다. 폴란드가 군 현대화 작업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기체결한 방산 사업을 쉽게 파기하기는 어렵겠지만,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상황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폴란드 총선 과정에서 현 여권에서 제기된 주장들을 예의주시하고 있었기에 예견하지 못했던 일은 아니다”라며 “새 내각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 폴란드 내부 정치 상황은 변화했으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지속과 같은 안보 불안 상황이 해소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폴란드 전력 증강 수요는 유지될 것이라 전망한다”며 “현재 4일 체결한 계약에는 변동이 없지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재집권 도전 등 국제 정세의 변수가 될 수 있는 상황도 대기하고 있어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오션은 지난달 말 폴란드 '오르카' 사업 진출을 위한 '한화오션 데이'를 열었다.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은 지난달 말 폴란드 '오르카' 사업 진출을 위한 '한화오션 데이'를 열었다. 사진=한화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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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화그룹은 내년 폴란드 잠수함 수주를 위한 행보도 시작했다. 폴란드는 내년에 ‘오르카(ORKA)’ 프로젝트를 입찰할 예정이다. 오르카는 폴란드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해군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잠수함 2~3척을 도입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 수주 주체인 한화오션(부회장 권혁웅)은 지난달 말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한화오션 데이’를 열고 자사의 잠수함 역량을 선보였다. 한화오션 해외 잠수함 수주를 지휘하는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장(부사장)은 “한화오션은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잠수함 건조 업체”라며 “이번 폴란드 오르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하고, 나아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사업 진출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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