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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우 주금공 사장 “정책모기지 서민·실수요층 중심 공급…정책금융 지원에 총력” [2024 신년사]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3-12-29 15:04

창립 20주년 재도약 터닝 포인트로
선제적이고 빈틈없는 리스크관리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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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우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사진제공=한국주택금융공사

최준우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사진제공=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최준우닫기최준우기사 모아보기 한국주택금융공사(HF) 사장이 29일 신년사를 통해 “창립 20주년이 되는 너무나도 뜻깊은 해인만큼 향후 20년 후 공사의 청사진을 그려보고 그에 맞는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서민과 사회적배려계층 모두를 지원할 수 있는 두터운 정책금융을 수행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최준우 사장은 심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금융을 지원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준우 사장은 “정책모기지는 지원이 필요한 서민·실수요층 위주로 공급하고 지자체와의 협약전세자금보증 운영을 활성화하는 한편, 특례전세보증, 월세자금보증 등 제도개선으로 사회적배려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고 한계차주의 재기를 돕는 정책을 정교화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준우 사장은 “최근 이자상환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이 많다”며 “서민과 사회적배려계층의 마음을 살피는 자세로 더욱 세심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금융을 지원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덧붙였다.

최준우 사장은 안정적인 사업수행을 위해 선제적이고 빈틈없는 리스크 관리를 당부하며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는 2024년에도 국민의 신뢰와 존경을 받는 주택금융 전문기관으로 성장해나가기 위해 도전하고 변화하려는 노력을 계속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최준우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사랑하는 공사 임직원 여러분,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힘차게 비상하는 청룡의 해를 맞이하여

임직원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2023년은 주택시장 및 시장금리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공사에게 많은 과제가 주어졌던 한 해였습니다.

이런 녹록치 않았던 상황에도 임직원 모두가 헌신해주신 덕분에,

공사는 국민과 정부의 기대에 부응하는

괄목할만한 성과들을 창출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금리상승으로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서민・실수요자의 주거비용 부담 경감 지원을 위하여,

특례보금자리론을 출시하여 약 40조원을 공급하였습니다.

또한, 정부와 한국은행으로부터 3,968억원의 자본금을 확충하여 안정적인 유동화사업 기반을 마련하였으며,

역대 최대 규모인 45억 유로 상당의 해외 조달 실적을 달성하는 등

어려운 시장여건 속에서도

정책모기지 재원을 원활하게 조달하였습니다.

아울러, 전세사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를 위해서

전세사기 피해자 특례전세보증 출시, 특례 채무조정 등

각종 지원을 통해 서민의 주거불안을 해소하는데 앞장섰습니다.

한편, 공사법 개정을 통해 주택연금 가입주택 가격기준을

공시가격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완화하여

정부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이행하였으며,

총대출한도를 상향해 월지급금을 높이는 등

폭넓은 제도개선으로 누적 가입자가 12만명을 돌파하였습니다.

이렇게 부단한 공사의 노력과 성과는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아

인사업무발전 유공 대통령 표창,

청년정책 유공, 동반성장 유공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등

빛나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위기를 기회로 변화시키기 위한

도전과 열정으로 최선을 다한 결과이며,

지난 한 해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뛰어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국내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주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등

공사의 경영환경은 올해도 결코 우호적이지 않지만,

공사의 창립 20주년이 되는 너무나도 뜻깊은 해인만큼

향후 20년 후 공사의 청사진을 그려보고

그에 맞는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지금까지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하며 차근차근 성장해 왔듯이,

어떠한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공사가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새로운 씨앗을 심는 한 해를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올 한해 우리 임직원 모두가 매진해야 할

몇 가지 사항에 대하여 당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자세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합시다.

올해는 지속된 금리 상승과 가계부채의 증가로 인한 리스크,

주택가격 하락에 따른 리스크 등

공사 사업 전반에 위험요인이 내재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국민의 버팀목으로 공공기관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으로 사업을 수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한 선제적이고 빈틈없는 리스크 관리는 필수입니다.

정책모기지의 안정적 공급, 유동화증권 발행기반 확충과 함께

유동화사업의 손익관리를 유기적으로 수행하여

재무건전성을 더욱 강화해 나갑시다.

또한, 유동화 기초자산의 연체율 상승,

전세반환보증, PF보증의 사고율 증가 등

잠재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체계적으로 점검해야 하겠습니다.

최근처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작은 위험요인 하나에도 크게 휘청 일 수 있는 만큼,

임직원 모두가 경각심을 가지고 긴밀히 협조하며

시장변화에 따른 상황별 시나리오에 철저히 대비해 나갑시다.

둘째,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두터운 정책금융을 지원합시다.

집은 휴식과 재충전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인 동시에,

미래를 향한 꿈을 꿀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단순히 머무르는 공간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높은 이자상환 부담, 전세 사기 등으로

희망찬 미래를 설계하기보다는 주거불안의 고통을 감내하며

힘든 시기를 버티고 있는 서민과 사회적배려계층이

어느 때보다 많습니다.

이런 시기일수록 공사는 국민들의 고통을 진심으로 헤아리고 살피는 자세를 견지하여, 더욱 세심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금융을 지원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정책모기지는 지원이 필요한

서민・실수요층 위주로 공급하고

지자체와의 협약전세자금보증 운영을 활성화하는 한편,

특례전세보증, 월세자금보증 등 제도개선으로

사회적배려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고

한계차주의 재기를 돕는 정책을 정교화 해나가야 합니다.

주택연금도 우대형 주택연금 가입대상 확대 등

고령층의 노후소득을 증대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여,

평생 열심히 일하고 은퇴하신 분들이 주택연금을 활용해

제2의 인생을 안정적으로 설계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이처럼, 서민・사회적배려계층을 모두 아우르는 두터운 정책금융으로

지쳐 있는 국민들에게 희망이라는 온기를 불어 넣고

행복한 일상을 선물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꾸준한 혁신으로 내실 있게 성장해나가는 HF를 만듭시다.

기존의 비효율적인 업무 관행을 유지한 채

양적으로만 성장해나가는 것은 사상누각(沙上樓閣)일 뿐이며,

매 순간 크고 작은 혁신으로 근본적인 체질을 개선해나가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공사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습니다.

올해 업무 효율과 혁신기반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 만큼,

그동안의 비효율을 걷어내고 업무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며 가치 있는 업무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신설되는 디지털전략부를 중심으로 모든 부서가 협력하여

공공마이데이터와 연계해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신상품 개발, 리스크 분석, 단순 관리업무 등에 이르기까지 빅데이터・AI 등 새로운 디지털 기술 적용을 확대하여

전사적으로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는 데 박차를 가합시다.

지역본부별로 확대되는 종합금융센터에서는 업무 전문성을 높이고,

지사는 고객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 사소한 영역에서부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합니다.

아울러, 공사의 국제적인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해외사무소의 실질적인 역할 수행을 위한 검토도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현안에 몰두하느라 소홀했던

미래의 먹거리 발굴을 위해서도 노력해야 합니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정부의 국정과제를 지원하면서,

공사의 향후 20년 대계를 책임질 사업추진 방향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겠습니다.

끝으로, 긍정적이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갑시다.

조직 안팎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새롭게 시도하며 성과를 이끌어내는 동력은

직원들이 긍정적으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조직,

서로에 대한 신뢰가 뒷받침되는 건강한 조직에서 나옵니다.

칭찬과 감사, 격려의 한마디는 서로를 존중하게 만들며,

‘귀찮고 힘든 일’도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로 바꾸어

동기를 부여하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소한 한마디라도 마음속에만 간직하지 않고 말로 표현하여,

직원 개개인이 가진 강점과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긍정적인 에너지와 웃음이 가득한 조직을 만들어 나갑시다.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이 좋은 기회를 부여받고

그 열정과 노력에 대한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합리적인 평가와 보상을 위한 제도개선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물론이고,

매사 스스로의 마음가짐을 경계하는 공정한 업무 수행으로

건강하고 청렴한 조직을 만드는 데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새해에는 임직원 모두가

‘그저 평범하게 하루를 보내다 가는 일터’가 아닌,

‘즐겁게 일하고 공사와 함께 성장해나가며

보람 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소중한 일터‘에서

행복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미래는 현재 우리가 무엇을 하는가에 달려있다’는

마하트마 간디의 말처럼,

앞으로 공사의 10년, 20년 후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지난 20년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멀리 내다보는 혜안으로

도전과 변화의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지난 세월동안 증명해 온 우리의 역량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초심을 견지하며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은다면,

앞으로도 국민의 신뢰와 존경을 받는 주택금융 전문기관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올해가 공사의 새로운 미래를 향한 재도약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힘찬 발걸음을 계속해 나갑시다.

다시 한 번, 여러분 가정에 행복과 평안이 가득하기를 기원하며

갑진년(甲辰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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