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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 "벤처기업 위주 정책 환경 만들 것" [2024 신년사]

신혜주 기자

hjs0509@

기사입력 : 2023-12-2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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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벤처기업들이 도전과 성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벤처기업 위주의 정책 환경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29일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이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성상엽 협회장은 "벤처의 글로벌화를 위해 벤처기업의 주요 진출국에 대한 현지 협력 네트워크 확대와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 핀셋 정책 등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벤처금융 활성화를 위해 '벤처재창업공제'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해선 'E-7 비자'를 개선하고 '성과주건부 주식제도'를 안착시켜 노동 유연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 신년사 전문이다.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갑진년 ‘푸른 용의 해’를 맞아 우리 벤처기업들이 용처럼 힘차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희망합니다.

지난해를 돌아보면 우리 기업들은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현상의 장기화와 미-중 무역갈등 심화, 러시아-우크라이나 및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급변하는 세계정세로 녹록치 않은 한 해를 보냈습니다.

더욱이 우리 벤처기업들은 벤처기업의 젖줄인 벤처투자 시장의 위축, 플랫폼기업과 전문직역단체 간 갈등, 기업간 아이디어‧기술 탈취 문제 등까지 더해져 더욱 힘든 시기를 견뎌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벤처기업협회는 벤처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끊임없이 노력했고, 그 결과 나름의 정책성과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협회가 앞장서서 2017년부터 도입을 피력해왔던 ‘복수의결권주식 제도’가 시행되었으며, 그간 한시법으로 운영되던 벤처기업법이 상시화되어 장기적으로 벤처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기반이 마련되는 등 뜻깊은 성과를 내었습니다.

아울러 벤처기업들도 위기를 이겨내며 열심히 뛴 결과 양적‧질적 성장을 보여주었습니다. ‘23년 11월 발표된 벤처천억기업조사에 의하면 ‘22년 벤처천억기업은 869개사로 역대 최고치를 보였으며, 매출 1조원을 달성한 벤처기업도 26개사로 늘어났습니다. 또한 벤처확인기업은‘15년 1월 3만개사를 넘긴 이래 약 8년만인 ‘23년 12월 4만개사를 돌파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꿈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우리 경제의 중심축으로 성장한 벤처기업인 여러분들의 노고의 결과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벤처기업인 여러분,

올해 한국경제는 2% 내외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과 더불어 중소‧벤처기업의 체감경기는 지난해보다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세계적 투자심리 위축으로 벤처업계 자금난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우리 벤처기업들이 좌초되지 않도록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벤처기업협회는 벤처기업들이 도전과 성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벤처기업 위주의 정책 환경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먼저 ‘벤처의 글로벌화’를 위해 역량을 모으고자 합니다. 디지털 전환으로 급속한 산업재편이 이루어지고 있는 글로벌 환경에서 국내 벤처기업의 글로벌시장 선점 여부는 향후 10년의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사안입니다. 따라서 벤처기업의 주요 진출국에 대한 현지 협력네트워크 확대 및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 핀셋정책 등을 제안하여 벤처의 글로벌화를 지원하겠습니다.

이어 ‘벤처금융 활성화’에도 힘을 쏟겠습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정책금융 축소 등 금융환경 악화로 고통 받고 있는 벤처기업들을 위해 투자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제도들이 하루빨리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올해‘벤처재창업공제’사업을 추진하여 벤처 재창업 및 위기극복에 힘이 되고자 합니다.

다음은 ‘벤처인재 확보’입니다. 벤처기업들은 우수인재 확보와 유지에 많은 애로를 겪고 있어 국내‧외 우수한 인재를 유치 및 보상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해외인재 유치를 위한 E-7비자 개선, 성과조건부 주식제도 안착 등 벤처업계의 특성을 고려한 노동유연성 확보 등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시대에 뒤떨어진 규제들도 고질적인 문제입니다.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선진국 수준의 ‘규제혁신’은 필요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입니다. 기업들이 자유롭게 창의력을 발휘하여 아이디어를 구현해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에 있을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대비하여 벤처기업 현장의견이 담긴 실효성 있는 벤처정책들을 여‧야에 제안하고, 나아가 지난 대선과정에서 반영된 국정과제와 정책들이 실제 제도화에 있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미흡할 경우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고 하겠습니다.

한편 정부의 ‘제2기 경제팀’이 꾸려졌습니다. 민생안정과 경제활력을 통해 역동경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벤처기업의 역할이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제2기 경제팀에서 벤처기업들이 비상하여 한국경제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벤처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힘이 되어주실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벤처를 통해 가정과 꿈을 일구어 나가는 83만 벤처기업 종사자 여러분,

벤처기업은 경기침체의 늪에 빠진 한국경제의 희망이자 돌파구입니다. 벤처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그 도전의 길에 벤처기업협회가 앞으로도 함께 하겠습니다. 새해 벤처기업인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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