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환 컴투스 대표. / 사진제공=컴투스
국내 게임사 컴투스의 주주들도 마찬가지다. 지난 4월 컴투스 소액주주들은 주주행동모임을 구성하고 4%가량의 지분을 확보해 사측에 공개서한을 보냈다. 내리막 주가에 기업 가치가 심하게 훼손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이주환 컴투스 대표는 뿔난 주주들을 달래기 위해 즉각 주주 안내문을 냈다. 곧이어 1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구체적인 중장기 주주 환원책을 공개했다. 당시 이 대표가 내놓은 주주가치 제고 대책은 세 가지다.
우선 직전 3개년 별도 기준 평균 영업현금흐름(OCF)의 33%를 재원으로 주주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며, 매입 자사주 중 절반은 소각한다고 밝혔다. 또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성공적인 투자 성과를 반영해 총 605억원을 주주가치 제고 정책의 재원으로 마련한다. 마지막으로 연내 전체 발행 주식의 1%에 해당하는 12만 8665주의 자사주를 소각한다고 했다. 지금껏 자사주 소각 카드를 꺼내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유의미한 행보다. 자사주 소각의 경우 유통주식수를 감소시키고, 소각된 주식 수에 비례해 1주당 주식 가치가 상승한다는 점에서 투자자에게 긍정적이다.
이후 회사는 주가 부양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가했다. 올해 이미 진행된 155억원 규모 배당과 119억원의 자사주 매입에 더해, 지난 6월 149억원 규모의 특별 분기 배당을 실시했다. 180억원 규모의 자사주도 추가로 사들이고, 매입한 자사주 가운데 발행주식총수의 1%(12만8665주)에 해당하는 규모를 지난달 소각했다. 신영증권 출신 남재관 부사장과 증권사 애널리스트 출신 김동희 IR상무 등 주식시장 이해도가 높은 증권가 출신 인재도 영입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힘쓰고 있지만 지난해 초 15만 원대를 웃돌던 시절을 생각하면 여전히 갈 길은 멀다. 4일 종가 기준 컴투스 주가는 5만 원대 수준에서 머무르고 있다. 장기적인 주가 상승세를 위해선 반짝 상승효과에 불과한 자사주 활용 부양책보다 본업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야 한다.
컴투스는 여러 미디어·콘텐츠 자회사들의 연결 편입 효과로 외형 성장을 이뤘으나 아직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올 3분기도 연결 기준 매출 1867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적자 16억원을 냈다. 신사업인 미디어 부문이 꾸준한 투자와 영역 확대에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메타버스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긍정적인 건 본업인 게임 부문의 수익성이 올해 1분기 영업적자 11억원에서 2분기 영업이익 53억원, 3분기 139억원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컴투스는 본업 경쟁력 확대에 집중해 실적 개선을 이뤄내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퍼블리싱과 소싱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 돌파구를 모색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게임사들이 우수 IP(지식재산권) 발굴 차원에서 좇고 있는 흐름이기도 하다. 서비스하는 게임 수를 늘려 수익원을 다각화하면서도 신작 개발에 집중할 수 있어서다.
중동 시장에서도 새 활로를 찾고 있다. 앞서 송병준 컴투스 의장은 국내 게임사 중 유일하게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경제사절단에 동행하기도 했다. 현재 컴투스는 중동지사 설립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 부문에서는 위지윅스튜디오를 앞세워 콘텐츠를 지속 발굴한다. 또 아티스트 라인업 확대와 대규모 K팝 공연으로 팬덤 비즈니스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유력 게임사에 대한 인수합병 의지도 내비치고 있다. 올해 3분기 컴투스의 유동자산(현금 및 현금성자산 포함)은 5762억원에 달한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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