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SK오션플랜트
이미지 확대보기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SK오션플랜트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8.3% 증가한 237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익은 25.4% 감소한 164억원을 내면서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1.5%, 30% 하회했다. 배 연구원은 “영업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게 된 주원인은 호주 ‘바로사(Barossa) FPSO’ 인도를 위한 추가 공사비 집행”이라며 “해상풍력 부문은 대만 ‘하이롱(Hai Long)’ 프로젝트 매출이 지속되며 전년 동기보다 160% 증가한 1394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배 연구원은 SK오션플랜트의 해상풍력 수주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올해 연간 매출액은 9273억원, 영업익은 799억원을 낼 것으로 봤다. 그는 “올해 4분기부터는 플랜트 잔고가 소진된 상태에서 큰 야드 공간을 차지하는 조선 제품도 없어 하부구조물 생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3분기 해상풍력 수주잔고는 3042억원이며 국내 안마도 PJT는 우선협상계약이 된 상태로 12월 본 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오는 2024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7% 이상 성장(해상풍력 15% 이상), 영업이익률(OPM) 9%대 달성을 기대했다. 내년에는 기존 하이롱 매출에 더해 업스코핑 물량, 안마도·신안우이 선수금 매출 등이 발생할 전망이다. 배 연구원은 “디벨로퍼의 설계 변경 요청으로 대만 ‘라운드 3’ PJT들의 수주가 기존 예상보다 지연됐지만, 내년 1분기 내로 2개 이상의 ECA 체결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화투자증권 추정에 따른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F P/E)는 15.7배로 국내 동종업계(Peer) 평균(22.6배) 대비 낮다”며 “최근 고금리로 인한 일부 해상풍력 PJT 취소에 SK오션플랜트의 주가도 동종업계들과 함께 부진했지만, 동사의 주요 수주 모멘텀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