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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SK오션플랜트 목표가 잇따라 상향…“해상풍력 전망 좋다” [주목! 이 기업]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8-23 22:14 최종수정 : 2023-08-24 01:39

키움‧신한‧DS‧메리츠증권 등 목표가 올려
상상인證 “목표가 유지하나 추정치는 상향”
“올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기록한 영향”
“해상풍력 매출, 작년보다 207% 상승할 것”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세상에 무수히 많은 기업이 ‘이윤 창출’을 위해 뜁니다. 저마다 자신이 가진 기술력과 아이디어(Idea‧발상) 등을 앞세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데요. 경쟁력이 곧 주가로 이어진다고 말할 수는 없죠. 하지만 올바른 투자자는 기업의 펀더멘털(Fundamental‧기초자산)을 필수적으로 따지잖아요. 이들을 위해 임 기자가 주목할 기업을 찾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SK그룹(회장 최태원)에 인수된 뒤 2023년 2분기(4~6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SK오션플랜트(대표 이승철)를 향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올리기가 잇따르고 있다./사진=SK오션플랜트 누리집 갈무리

SK그룹(회장 최태원)에 인수된 뒤 2023년 2분기(4~6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SK오션플랜트(대표 이승철)를 향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올리기가 잇따르고 있다./사진=SK오션플랜트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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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임지윤 기자입니다. 어느덧 날씨가 조금씩 가을을 향하는 거 같아요.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남은 한 주도 파이팅 합시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기업은 SK오션플랜트(대표 이승철)입니다.

해상풍력 사업개발과 핵심 기자재 제조, 그린 수소 생산‧활용까지 이어지는 그린 수소 밸류체인(Value chain‧공급망) 핵심 역할을 하는 업체인데요.

올해 초 SK그룹(회장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에 인수된 뒤 2분기(4~6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증권가 호평이 이어지고 있죠.

하반기 해상풍력 매출 상승세가 전망되는 데다 내년 중 아웃소싱(Outsourcing‧하청) 최적화가 이뤄져 생산 능력 증설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평이 나오는데요. 해상풍력 특별법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 중 하나로 꼽힙니다.

자세히 들여다볼까요?

증권사들이 목표가 높인 가장 큰 이유는? ‘실적’


증권사들은 투자자들이 투자에 참고할 수 있도록 리서치 센터(Research center‧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보고서를 매일 내놓는데요. 보고서 대부분이 ‘매수’ 의견이지만, 목표주가의 경우엔 내리기도 하고 올리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최근 SK오션플랜트 관련 보고서에선 ‘상향 조정’이 연이어 나왔는데요.

키움증권(대표 황현순)은 지난 17일 관련 보고서를 내면서 SK오션플랜트 목표주가를 2만8000원에서 3만원으로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2분기 실적 호조를 반영하고, 12개월 선행 주가 수익 비율 25배를 적용해 7% 상향한 것이죠.

신한투자증권(대표 김상태닫기김상태기사 모아보기)도 같은 날 보고서를 통해 목표가를 2만9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13.8% 높였습니다. “해상풍력 성장이 폭염을 잊게 한다”는 재미있는 말도 남겼죠.

상상인증권(대표 임태중)의 경우, 23일 목표가는 3만1000원으로 유지하지만, 전체적인 추정치는 상향한다고 전했습니다.

이 밖에 DS투자증권(대표 김현태)은 2만7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20%나 목표가를 올렸고요. 메리츠증권(부회장 최희문닫기최희문기사 모아보기) 역시 2만6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목표가를 올린 상태죠.

실제로 올 2분기 SK오션플랜트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Earning Surprise·깜짝 실적)였습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SK오션플랜트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한 301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라며 “컨센서스(Consensus‧증권사 평균 추정치) 205억원을 상회했다”고 평했죠.

상반기(1~6월)로 놓고 보더라도 좋았습니다.

지난 14일 공시한 ‘2023년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SK오션플랜트의 올 상반기 매출은 4776억원으로 전년 동기 3405억원 대비 40.3%(1371억원) 증가했죠.

매출 증가 이유는 ‘대만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대한 매출 인식이 본격화’에 있었습니다.

대만 정부가 건설 중인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 프로젝트에서 발주처가 기존에 없던 계약 사항을 요청하면서 이례적으로 큰 폭의 정산 이익이 발생한 영향인데요. SK오션플랜트는 대만 풍력 단지 프로젝트에서 총 1조3410억원어치 하부 구조물을 수주했죠!

매출액 4776억원 중 절반이 넘는 2565억원이 해상풍력 관련 사업에서 나왔으니 말 다 했죠?

SK그룹(회장 최태원)에 인수된 뒤 2023년 2분기(4~6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SK오션플랜트(대표 이승철)의 주요 경영지표 추이./자료제공=SK오션플랜트‧상상인증권(대표 임태중)

SK그룹(회장 최태원)에 인수된 뒤 2023년 2분기(4~6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SK오션플랜트(대표 이승철)의 주요 경영지표 추이./자료제공=SK오션플랜트‧상상인증권(대표 임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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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SK오션플랜트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926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801억원 대비 15.6% 늘어날 것이라 관측했습니다.

현재 SK오션플랜트의 영업이익률은 급증세 중입니다. 지난 2021년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6.7%였는데 지난해 11.0%로 끌어올렸고, 올해 상반기도 10.2%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죠. 매년 83.9%씩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연평균 매출 증가율도 뛰고 있습니다. 2021년 상반기 2167억원이던 매출은 매년 평균 48.5%씩 오르는 상황이에요.

지난 2021년 11월 SK에코플랜트(대표 박경배)와 주식매매계약(SPA‧Share Purchase Agreement)을 체결한 뒤 자회사 편입, 사명 변경 효과가 계속 입증되는 모습이라 할 수 있죠.

취임 1년을 앞둔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이달 16일 오후 서울 유진투자증권(대표 유창수‧고경모) 본사에서 열린 투자분석가(Analyst) 초청 상반기 실적 간담회 자리에서 해상풍력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달성하겠단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는데요.

이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더 읽으면 나옵니다!

취임 1년을 앞둔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2023년 8월 16일 오후 서울 유진투자증권(대표 유창수‧고경모) 본사에서 열린 투자분석가(Analyst) 초청 상반기 실적 간담회 자리에서 앞으로 포부를 밝히고 있다./사진제공=SK오션플랜트

취임 1년을 앞둔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2023년 8월 16일 오후 서울 유진투자증권(대표 유창수‧고경모) 본사에서 열린 투자분석가(Analyst) 초청 상반기 실적 간담회 자리에서 앞으로 포부를 밝히고 있다./사진제공=SK오션플랜트


“하반기 전망도 긍정적… 해상풍력 신규 수주 본격”


이승철 대표 자신감은 바로 시장 전망이 좋다는 점에 있었습니다.

증권사들은 SK오션플랜트의 하반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하반기 해상풍력 신규 수주가 본격화한다는 게 큰 이유죠.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엔 15기가와트(GW)급 프로젝트인 대만 ‘라운드(Round) 3’ 발주가 시작된다”며 “국내 역시 안마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발주가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사가 진행 중인 50만평 규모 신 야드 완공 전까지 생산 능력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 아웃소싱 업체 확보와 해외 합작법인(JV‧Joint Venture)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하반기 성과가 구체화할 전망”이라 덧붙였죠.

신한투자증권의 박광래 연구원도 ‘해상풍력 매출 성장’을 높이 샀습니다.

박 연구원은 “해상풍력 매출액이 206% 늘어난 1369억원으로 큰 폭 증가하면서 전사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며 “조선‧특수선 부문 매출이 63.2% 늘어난 576억원으로 호조를 보인 점도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죠.

마찬가지로 하반기 전망에 관해선 “신규 수주가 본격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올해 말 예상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수준인 2조1200억원을 기록하겠으나 성장 동력이 될 해상풍력 수주잔고는 1조원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할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해상풍력 매출 추이./자료제공=SK오션플랜트(대표 이승철)‧상상인증권(대표 임태중)

해상풍력 매출 추이./자료제공=SK오션플랜트(대표 이승철)‧상상인증권(대표 임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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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창 상상인증권 연구원 역시 SK오션플랜트의 ‘생산 능력’이 매년 증설되는 것에 긍정적 판단을 뒀어요.

올 2분기 국내 외주업체 활용으로 해상풍력 생산 능력이 1.5배 수준으로 상승했는데, 아웃소싱 최적화가 내년 중 이뤄지면서 더 기대된다고 분석한 것이죠. 중국과 베트남 진출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점도 주요하게 봤습니다.

하반기 해상풍력 시장 개화 이벤트(Event‧사건)가 몇 개 있다는 점도 짚었는데요.

그가 낸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해상풍력 특별법주요 해상풍력 단지 진행에 이목이 쏠릴 전망입니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현재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부 소위원회에서 통과를 기다리고 있죠.

백 연구원은 이에 관해 “본 회의 이전 소위에서 통과될 수 있다면 국회 본회의에서 안건이 통과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국내 해상풍력 타임라인 선두에 있는 안마 해상풍력도 환경영향평가가 완료되면서 해상풍력 시장에 긍정적 시그널(Signal‧신호)을 전달할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로 올해 하반기 해상풍력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7.1%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내년 역시 매출이 1조를 넘기고 영업이익도 1160억원에 이른다고 추정했죠.

해상 플랜트 수주 소모로 전사 매출은 감소할 수 있지만, 해상풍력은 꾸준히 수익성을 낸다는 예상입니다.

SK그룹(회장 최태원)에 인수된 뒤 2023년 2분기(4~6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SK오션플랜트(대표 이승철)의 추가 생산 설비(CAPA‧Capacity) 확장 계획./자료제공=SK오션플랜트‧상상인증권(대표 임태중)

SK그룹(회장 최태원)에 인수된 뒤 2023년 2분기(4~6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SK오션플랜트(대표 이승철)의 추가 생산 설비(CAPA‧Capacity) 확장 계획./자료제공=SK오션플랜트‧상상인증권(대표 임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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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오션플랜트 투자자들은 현재 미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Joe Biden) 행정부가 기후 위기 극복 카드로 풍력발전 개발을 추진 중이기 때문인데요.

작년 8월 통과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Inflation Reduction Act)에 의하면 미국 정부는 2030년까지 해상풍력 발전량을 30GW까지 늘리려고 해요. 이는 10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죠.

실제로 SK오션플랜트는 대만에 이어서 미국, 중국, 베트남 등 신규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데요. IRA 수혜를 입을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SK오션플랜트 주가 상황은 어떨까요?

SK오션플랜트는 23일 유가증권(KOSPI)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23%(50원) 상승한 2만15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최근 한 달 수익률과 1년 수익률은 각각 –3.37%, -25.73%로 많이 내려간 상태죠.

증권사들이 잇따라 목표가를 올린 만큼 SK오션플랜트 주가는 앞으로 오를 수 있을까요? 주목해 봅시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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