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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투자통'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위기관리 두각 사령탑 전진행보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1-07 17:53 최종수정 : 2023-11-07 18:09

고금리 파고 속 '1호' 美 부동산 공모펀드 엑시트
내년 3월 연임 후보…신규 이준용·김영환과 호흡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 / 사진제공= 미래에셋자산운용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 / 사진제공=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이 고금리로 어려운 대체투자 시장 환경에서 위기관리 역량을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호 공모펀드'로 투자했던 미국 오피스 빌딩 매각이 최근 마무리되면서, 냉각된 해외부동산 시장 가운데서도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편되는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체제도 관심사다. 미래에셋이 글로벌 대체투자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는 가운데, 그룹 내 '부동산통' 최 부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할 수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2023년 11월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9-2호'의 자산인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시티라인 내 오피스 4개동 매각 매매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매각가는 5억8000만 달러(매각 부대비용 차감 전) 수준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투자자들은 기존 배당금 포함할 경우 원금 수준까지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내 여러 운용사들이 손실 위기에 처한 공모형 해외부동산 펀드 청산에 어려움을 겪으며 줄줄이 환매를 연기하는 상황에서 비교적 선전한 셈이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침체와 금리 상승 여건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 우수한 관리 상태 등을 기반으로 매수자들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에셋이 국내 1호 미국 부동산 공모펀드로 2016년 출시했던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9-2호'는 당시 '완판 펀드'로 이목을 끌었던 바 있다. 이번 엑시트는 현재 어려운 부동산 시장 환경에서 리스크 해소로 평가된다.

아울러 최 부회장은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2023년 판교 알파돔타워를 성공적으로 매각했다. 판교 상업지구 랜드마크급 자산인 판교 알파돔 타워는 올해 최대 규모 오피스 거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Tower8 매각까지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향후 거취도 관심사다.

미래에셋그룹이 최근 조직정비 및 임원급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미래 혁신 성장을 위해 4인의 총괄대표를 발탁하며 변화를 추진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23년 10월 30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이준용 운용부문 총괄 부회장과 김영환 혁신·글로벌 경영부문 총괄 사장 2인을 최고경영자(CEO)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들은 11월 말 경 주주총회를 거친 후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 대표이사인 최창훈 부회장은 2021년부터 세 차례 연임돼 미래에셋자산운용 수장을 역임해 왔다. 임기는 2024년 3월까지다. 내년 주총에서 최 부회장의 대표이사 계약이 연장되면, 이준용, 김영환 2인과 함께 함께 사령탑을 맡을 수 있다.

최 부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부동산 등 대체투자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미국 코넬대학교 대학원 부동산금융 석사 출신으로, 2005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부동산 부문 투자를 담당했던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에 영입됐다. 2012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합병된 후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부동산 부문 대표를 맡아왔다. 해외 오피스 빌딩, 호텔 등 투자에 두각을 보이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을 국내 최대 글로벌 부동산 투자 플랫폼으로 성장시켰다.

최 부회장은 2023년 6월 미래에셋그룹이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최고 경영진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AMP(Advanced Management Program)' 참가자 8인에 선발돼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교육과정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 과정은 창업주 박현주닫기박현주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미래에셋이 글로벌 투자 전문 그룹을 지향하는 만큼 차세대 리더들이 '우물안 개구리'가 되지 말고 안목을 트일 수 있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는 뜻으로 역점을 둔 차세대 리더 인재풀(pool) 양성 프로그램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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