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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전장으로 고고"…LG전자, 3분기 영업익 9967억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0-27 15:20

영업익 어닝 서프라이즈…컨센서스 23.3% 상회
H&A 2배 이상 성장·VS 역대 분기 최고 실적

LG전자가 생활가전과 전장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사진은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LG전자가 바라보는 모빌리티 산업과 미래 비전 등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생활가전과 전장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사진은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LG전자가 바라보는 모빌리티 산업과 미래 비전 등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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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형일 기자]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올해 3분기 주력사업인 생활가전, 미래 성장동력인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사업 성장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27일 LG전자는 2023년 3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20조7094억원, 영업이익 9967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매출 20조4624억원, 영업익 8084억원을 각각 1.2%, 23.3% 상회하는 수치다.

LG전자는 올 3분기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가 5054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LG전자는 연말 성수기에 앞서 이뤄진 마케팅 자원투입 확대에도 생산, 구매, 물류 등 오퍼레이션 전반의 경쟁력이 높은 수익성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H&A사업본부는 올 3분기 7조457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아울러 LG전자 전장 사업을 책임지는 VS사업본부도 올 3분기 매출 2조5035억원으로 3분기 기준 최대 수준을 기록했으며 영업익은 1349억원으로 전 분기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LG전자는 매출의 경우 지속적인 수주 잔고 증가에 따라 전기차 부품 판매 확대로 성장했으며 영업익은 비용 구조 개선이 한몫했다고 부연했다.

특히 LG전자 전장 사업은 올 연말 수주 잔고가 100조원에 육박하고 매출은 10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머지 않아 LG전자 전체 성장을 주도하는 주력사업 반열에 올라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는 수요회복 지연에 대응하는 효율적인 운영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매출은 3조56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LCD 패널가 상승 등에도 마케팅 자원투입 효율화와 수익성이 높은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 성장에 따른 수익구조 다변화로 1661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3분기와 달리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LG전자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본부는 IT 수요 둔화로 매출과 수익성이 다소 악화됐다. 올 3분기 매출 1조3309억원, 영업손실 205억원을 나타냈다. 이에 LG전자는 올 4분기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상업용 디스플레이와 폴더블 노트북 등 프리미엄 IT 라인업을 앞세워 매출 확대에 나서고 신사업으로 육성 중인 전기차 충전 사업에 대한 투자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생활가전‧전장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가전 사업의 기업 간 거래(B2B)에 해당하는 냉난방공조에서 나타나는 탈탄소, 전기화 트렌드를 기회로 삼아 성장에 속도를 더해 나갈 계획”이라며 “최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정부와 협업해 2030년까지 히트펌프 600만대를 공금하는 사업에도 공동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냉난방공조 사업은 기존 가정용 냉난방 제품에서 환기 및 실외공기 전담공조시스템 도아스(DOAS, Dedicated Outdoor Air System)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어 “최근 자동차부품 시장은 일시적 수요둔화 우려도 제기되나 VS사업본부의 성장동력인 전기차 전환 가속화, 고부가 부품 수요 고속 성장은 여전히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올 4분기 LG전자는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고부가 프로젝트 대응에 주력하고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에 위치한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생산기지 가동을 본격화하는 등 성장 모멘텀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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