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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포스코·롯데, 고급아파트 완성은 ‘향기’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3-10-16 00:00

시그니처향에 하이엔드 브랜드 정체성
고급화된 아파트 이색 마케팅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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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이앤씨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의 시그니쳐 향 ‘오티에르 엘릭서’. 사진제공 = 포스코이앤씨

▲ 포스코이앤씨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의 시그니쳐 향 ‘오티에르 엘릭서’. 사진제공 = 포스코이앤씨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서울 알짜 재건축·재개발 사업장들이 속속 시장에 선을 보이면서, 이들을 수주하기 위한 1군 건설사들의 하이엔드 브랜드 경쟁은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다.

건설업계는 단순히 고급화된 아파트 브랜드 개발에서 그치지 않고, 각 브랜드만의 정체성을 담은 독특한 ‘시그니처 향’ 경쟁에 나서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상급 호텔에서는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기 위해 고객이 호텔에서 경험하는 모든 것을 마케팅하고 있으며 공간과 함께 기억되는 브랜드 고유의 향은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하는 중요한 요소로 알려져 있다”며 이 같은 ‘향기 마케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9년,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의 시그니처 향을 개발하며 이 같은 경쟁의 막을 올렸다.

현대건설의 ‘H 플레이스(H Place)’는 스위스 융프라우의 대자연을 콘셉트로 개발됐다. 시트러스 허브 향을 주성분으로 텐저린, 베르가못, 로즈마리 등의 다채로운 향이 부드럽게 어우러진다. 고객이 커뮤니티 공간에 들어서면 ‘청정함’을 느낄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 역시 자사 브랜드 ‘오티에르’의 시그니쳐 향 개발에 뛰어들었다. 오티에르의 시그니쳐 향기 ‘오티에르 엘릭서(Hauterre Elixir`)’는 포스코이앤씨가 전세계 100여개 기업의 브랜드 시그니처 향을 개발하고 있는 글로벌 향기마케팅기업 아이센트사의 향기 디자이너인 레이몬드 메츠(Raymond Matts)와 함께 개발했다.

‘오티에르 엘릭서’는 샌달우드 향에 프레쉬하면서 매혹적인 스모키한 향취가 결합되어 은은하고 포근함을 느끼게 하며 절제된 우아함과 함께 럭셔리한 뉘앙스를 제공해 집에서 느끼는 편안함과 힐링을 선사할 향기다.

이와 함께 유리공예가인 이정원 작가가 ‘오티에르’만의 달항아리를 제작하고 그 안에 시그니쳐 향기를 담아 ‘오티에르 시그니쳐 디퓨져 패키지’를 만들어 더샵갤러리 방문 시 추첨을 통해 고객분들에게 선물로 제공 할 계획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자사 주거브랜드 ‘포레나’의 시그니쳐 디퓨져를 지난 2020년 처음으로 선보였다.

FORENA(포레나) 시그니쳐 디퓨져는 ‘도심 속 정원에서의 힐링’을 컨셉으로 제작되었으며, ‘시트러스 레몬오일’에 ‘프리지아’의 향을 더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포레나 시그니쳐 디퓨저는 포레나 단지 및 견본주택에 비치돼 포레나만의 매력과 정체성을 짙게 만드는 데에 활용됐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10월, ‘BETTER THAN 호텔’을 표방한 르엘(LE-EL) 갤러리를 새롭게 오픈했다. 갤러리는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르엘(LE-EL)’이 보여주고자 하는 브랜드 콘셉트와 주거 공간을 제시하는 전시공간이다.

국내외 유명 호텔들이 투숙객의 오감을 만족시키기 위해 향(香) 마케팅에 집중하고, 자체 향수를 통해 고급 호텔을 연상시키는 트렌드에 착안해 오랜 기술력을 자랑하는 유럽 정통 캔들·디퓨저 전문 브랜드 ‘센티멘탈’과의 협업을 진행했다.

롯데건설은 이를 통해 산들바람에서 실려온 듯한 라임향에 향기로운 백리향이 더해져 고급스러움을 연출하는 클래식한 향을 담은 디퓨저 ‘센트 오브 르엘’ 디퓨저를 개발했다.

하이엔드 브랜드의 이색 마케팅은 향기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 대표적으로 현대건설은 ‘H 플레이스’ 외에도 ‘소리 마케팅’을 활용한 ‘H Sound(사운드)’를 론칭하기도 했다.

H Sound는 단지 곳곳에 독자적으로 개발된 전용 사운드를 송출해 현대건설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디에이치’만의 브랜드 독창성을 구축하고, 방문객들에게 웨이파인딩 효과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마련됐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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