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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반려동물 AI 서비스 글로벌 진출 본격화

김형일 기자

ktripod4@

기사입력 : 2023-10-0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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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일본 애니콤 홀딩스(Anicom Holdings)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는 등 엑스칼리버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하민용 SK텔레콤 CDO(왼쪽)와 코모리 노부아키(Komori Nobuaki) 일본 애니콤 홀딩스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일본 애니콤 홀딩스(Anicom Holdings)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는 등 엑스칼리버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하민용 SK텔레콤 CDO(왼쪽)와 코모리 노부아키(Komori Nobuaki) 일본 애니콤 홀딩스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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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형일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유영상)이 일본 최대 반려동물 보험그룹사 애니콤 홀딩스(Anicom Holdings)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며 엑스칼리버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사의 파트너십 계약은 지난달 20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진행됐다. 애니콤 홀딩스는 일본 반려동물 보험시장 점유율 1위(46%) 보험사와 전자차트 솔루션 기업, 동물병원 운영사 등 반려동물 관련 다양한 사업을 하는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자사의 AI 기술과 애니콤 홀딩스가 보유한 반려동물 생애주기별(유아기, 성년기, 노년기) 데이터를 활용해 반려동물 대상 AI 헬스케어 연구 협력 및 의료 서비스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또 전자차트 솔루션 기업인 애니콤 홀딩스 자회사 애니콤 파페(Anicom Pafe)와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내 동물병원에 엑스칼리버를 보급할 예정이다.

일본 수의진료 시장규모는 2021년 기준 약 3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국내의 2배 수준으로 일본 내 반려동물(개, 고양이) 수와 동물병원 수도 각각 1600만여 마리, 1만2000여 개로 모두 우리나라보다 2배 이상 규모가 크다. 애니콤 홀딩스는 일본 내 6000여 곳의 동물병원을 거래 파트너사로 보유하고 있어 SK텔레콤은 이들의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유통 경쟁력을 활용해 엑스칼리버를 일본 내 동물병원에 확산시킬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6일 ‘글로벌 AI컴퍼니’라는 비전을 공개했다. 또 지난해 9월 반려동물 헬스케어 분야에 AI를 도입해 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AI 전환(AIX, AI Transformation)’을 실현하기 위해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서비스 엑스칼리버를 국내에 출시했다.

엑스칼리버는 출시 1년 만에 국내 동물병원 300여곳 이상에서 쓰는 대표적인 반려동물 의료 AI 서비스로 약 1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특히 수의업계는 엑스레이와 같은 방사선 의료기기의 동물병원 보급율이 5년간(2014~2019년) 약 10%p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엑스칼리버의 보급 속도가 빠르다고 분석했다.

지난 1년간 엑스칼리버가 분석한 동물 진단 데이터 건수는 총 3만7000건이다. 엑스칼리버가 전국 300여개 동물병원에서 매월 3000건 이상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 엑스칼리버가 많이 활용되는 분야는 반려견의 심장크기 평가를 통해 심장질환을 진단하는 영역이다. 엑스칼리버의 심장크기 평가는 정확도는 높으면서 통상 1분 30초 정도 걸리던 소요시간을 1/6 수준인 15초로 단축시켜 수의사들의 진료환경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람과 달리 인간과 소통이 불가한 동물의 진료는 엑스레이와 같은 영상진단을 통해 질환을 정확히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엑스칼리버는 정확하게 질환을 탐지하고 기존 엑스레이 장비 교체없이 웹 기반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어서 일선 동물병원의 반응이 좋다.

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AI 기술로 다양한 산업의 AI 전환을 만들어 내기 위한 AIX를 추진 중”이라며 “엑스칼리버는 이러한 AIX의 대표적인 서비스”라고 말했다. 이어 “엑스칼리버를 국내 대표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서비스로 성장시키고 이를 글로벌로 확장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엑스칼리버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엑스레이 기반 ‘동물의료 영상검출보조 소프트웨어’ 허가를 획득해 반려동물을 위한 AI 헬스케어 시대를 열었다. 현재 반려견의 근골격, 흉부, 심장, 복부까지 대부분의 질환을 진단할 수 있으며 연말에는 진단범위를 반려묘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엑스칼리버의 글로벌 진출과 더불어 앞으로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생태계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AI 기반 청진 솔루션을 만드는 ‘스마트사운드’, 클라우드 기반 동물의료 영상 저장 솔루션 제공기업 ‘스마트케어웍스’ 와의 협업도 진행 중이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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