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윤창현 의원 “퇴직연금제도, ‘국민 노후소득보장 강화’ 목적에 정확히 설정됐는지 돌아봐야”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9-14 13:35 최종수정 : 2023-09-14 13:41

국민의힘·고용부 주최 ‘퇴직연금제도의 현황 및 발전 방향’ 세미나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퇴직연금제도의 현황 및 발전 방향’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 한국금융신문(2023.09.14)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퇴직연금제도의 현황 및 발전 방향’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 한국금융신문(2023.09.14)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퇴직연금은 짧게는 국민연금 수령 전까지 소득 공백을 메우고 길게는 은퇴 후 국민연금의 부족분을 채울 수 있는 중요 재원으로 활용되는 만큼 현재 실행되고 있는 제도와 운용체계, 방향이 ‘국민 노후소득보장 강화’라는 목적에 적확하게 설정되어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닫기윤창현기사 모아보기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고용노동부(장관 이영식)가 주최한 ‘퇴직연금제도의 현황 및 발전 방향’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우리나라는 지난해 말 기준 현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17.5%로 이미 ‘고령 사회’에 진입했고 2년 뒤인 오는 2025년에 이르면 동 비율이 20.6%로 커지면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빠른 고령화 속도”라고 짚었다.

이어 “고령화된 사회에서 국가적으로 가장 필요한 것은 근로소득이 없는 퇴직 이후 국민의 삶을 어떻게 영위해갈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인가다”면서 “이를 위해 우리나라는 국민・기초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으로 이뤄진 다층 연금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윤석열 정부는 해당 체계가 균형적으로 발전하면서 전체 연금소득 대체율이 충분한 수준이 될 수 있도록 ‘연금 개혁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1995년 도입된 퇴직연금은 양적 성장을 거듭해 2022년 말 기준 국내 적립금 335조9000억원의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어려운 경기상황에도 전년 말(295조6000억원) 대비 40조3000억원(13.6%)이 증가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질적 성장 측면을 살펴보면 퇴직연금이 ‘공적연금의 보완재로 국민 노후 소득보장 주요 재원’으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도입 이후에도 전체 적립금의 88.7%가 원리금 보장형으로 쏠린 문제는 여전히 낮은 운용수익률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8.3%이라는 높은 기여율 부담으로 영세사업장과 저소득근로자가 퇴직연금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는 현실도 우려된다”면서 “낮은 연금 수령 비중(계좌 기준 4.3%)으로 노후 소득보장 기능이 상실되고 있다는 문제는 연금제도 도입목적에 심각한 결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퇴직연금의 소중함은 은퇴한 이후에야 뼈저리게 알게 된다’는 말을 언급하면서 “퇴직연금은 짧게는 국민연금 수령 전까지 소득 공백을 메우고 길게는 은퇴 후 국민연금의 부족분을 채울 수 있는 중요 재원으로 활용되는 만큼 현재 실행되고 있는 제도와 운용체계, 방향이 ‘국민 노후소득보장 강화’라는 목적에 적확하게 설정돼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면서 “지난 6월 대표 발의한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안 내 퇴직연금 평생월급지급제도 도입을 비롯해 연금 사각지대 해소 등 연금 기능 강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안들이 오늘 토론회에서 검토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환영사에 나선 이성희닫기이성희기사 모아보기 고용노동부 차관은 “퇴직연금제도는 지난 2005년에 도입돼 아직 스무 살이 채 되지 않았지만,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적립금은 매년 10% 이상 증가해 최근에는 약 336조원에 이르렀고 43만개 사업장에서 680만명의 근로자가 가입하는 등 노후 소득 보장체계의 한 축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퇴직연금 제도와 시장이 빠르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 2021년과 2022년 두 차례 개정된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에는 영세・중소기업의 퇴직연금 가입을 촉진하기 위한 기금형 제도인 중소기업 퇴직연금 기금이 도입됐고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한 디폴트옵션이 시행됐다”면서 “퇴직연금 사업자에게 수수료 부과 기준을 마련하게 해 사업자의 책무를 강화하는 등 퇴직연금 제도가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두 차례 법 개정으로 새로 시행된 제도는 이제 걸음마 단계인 반면 퇴직급여를 일시금이 아닌 연금으로 찾아가는 비율은 7.1%로 여전히 낮은 수준에 있다”면서 “퇴직연금제도의 발전 방향을 위해서는 노후 소득보장 기능은 강화하면서 제도의 수혜를 보지 못하는 사각지대는 해소해야 한다는 점에 모두 공감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용부는 앞으로 퇴직연금제도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꾸준히 제도를 개선하고 지원하는 한편 금융위원회(위원장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기관 등과 함께 퇴직연금제도와 연금 수령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며 “퇴직연금 시장의 성장 속도와 최근의 법・제도 개선 상황 등을 미뤄 볼 때 노후생활 안정을 위한 퇴직연금 제도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오늘 이 자리가 매우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세미나는 김성일 한국연금학회(학회장 김원섭) 박사가 ‘퇴직연금 인지도 조사 결과 및 제언’ 주제발표를 맡았고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원장 신진영) 연구위원은 ‘노후 소득보장 강화를 위한 퇴직연금제도 발전 방향’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지정 토론에는 김재현 상명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강영선 쿼터백그룹 연금연구소장, 민주영 신영증권 이사, 손재형 고용노동부 퇴직연금복지과장, 유정엽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정책본부장, 임영태 한국경영자총협회 고용사회정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금감원, '채권형 랩 손실' 증권사 배상책임 인정…"선관주의·충실의무 위반"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가 채권형 랩 상품을 운용하면서 CP(기업어음), 채권을 시장금리에 비해 높은 가격(낮은 금리)으로 매수하고, 만기 미스매칭 전략을 취하면서 리스크 관리를 소홀히 한 증권사에 대해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자본시장법 상 투자일임업자의 선관주의·충실의무 위반 여부를 판단한 최초의 조정 결정이다. 배상액은 고객 별 60~70%로 결정됐다. 손해 일부 배상…"A는 12.6억원, B는 3.9억원"금감원 분조위는 지난 29일 채권형 랩 상품 운용에서 선관주의·충실의무를 위반한 증권사에 손해 일부를 배상 책임지우는 조정 결정을 했다고 30일 밝혔다.신청인 A는 손해액의 70%인 12억6000만원으로, 신청인 B의 경우 손해액의 2 IBK투자증권, 최광진 신임 대표이사 선임…“생산적 금융 통한 중소기업 자금조달 적극 기여” IBK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에 최광진 대표이사가 선임되며 새로운 경영체제가 출범한다.IBK투자증권은 30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최광진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이날부터 2027년 6월 29일까지다.최광진 신임 대표이사는 이날 취임사에서 “국내 유일 국책 계열 증권사이자 IBK금융그룹의 일원으로서, 생산적 금융을 통한 중소기업 자금조달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고객과 기업, 정부와 주주 모두의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성장하는 IBK투자증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은행·증권 두루 거친 금융 전문가최 대표는 1965년생으로, 부산진고와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 3 KCC글라스, 레버리지 투자·자금 회수 ‘병목’…비우량급 강등 ‘초읽기’ KCC글라스가 야심 차게 추진한 인도네시아 사업이 신용등급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 공격적인 레버리지 투자를 진행했으나 가격 경쟁 심화로 자금 회수에 병목 현상이 발생한 탓이다. 전방산업이 건설업 부진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반도체 유리기판이 꼽힌다. 그러나 유의미한 실적을 거두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 경쟁 심화 속 후발주자라는 점에서 재무상황이 더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30일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전일 KCC글라스(AA-)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이전부터 신용등급 하향 기준을 충족하고 있었기에 놀랄 수준은 아니다.그러나 KCC글라스가 이전 체력 수준을 단기내 회복하기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