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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25일 ‘아레스’ 출시… 하지만 증권가 반응 “주가는 글쎄”

임지윤 기자

dlawldbs20@

기사입력 : 2023-07-19 13:22

상상인증권, ‘5만5000원→4만1000원’ 목표가 내려

NH투자증권도 ‘5만원→4만4000원’으로 목표가↓

“2분기 실적, 에버소울 하락 커버 수준에 불과”

“2024년 출시 라인업 공개돼야 상승 흐름 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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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태형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 사업실장과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최고사업 책임자(CBO‧Chief Business Officer), 김기범 세컨드다이브(대표 반승철) 기술이사(TD‧Technical Director), 김태우 세컨드다이브 시스템 기획실장, 권태균 세컨드다이브 콘텐츠(Contents‧제작물) 기획실장이 2023년 7월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 아프리카TV 비타 500 스튜디오에서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미디어 체험를 진행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이주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왼쪽부터) 김태형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 사업실장과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최고사업 책임자(CBO‧Chief Business Officer), 김기범 세컨드다이브(대표 반승철) 기술이사(TD‧Technical Director), 김태우 세컨드다이브 시스템 기획실장, 권태균 세컨드다이브 콘텐츠(Contents‧제작물) 기획실장이 2023년 7월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 아프리카TV 비타 500 스튜디오에서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미디어 체험를 진행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이주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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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닫기조계현기사 모아보기)가 20일 ‘이터널 리턴’ 정식 서비스 개시에 이어 25일 ‘아레스’ 출시를 예정에 두며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정식 명칭은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다.

아레스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다. 미래 세계관에서 슈트(Suit‧전투복)를 입고 논 타깃팅(Non-targeting‧모든 적 공격) 액션을 펼치는 다중 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Massive Multiplayer Online Role Playing Game)다. 전투 중 슈트를 실시간 교체할 수 있으며, 교체 시 전투 스타일도 바뀐다.

카카오게임즈는 현재 아레스가 기존 MMORPG와는 확연한 차이점이 있다며 시장 공략에 나선 상태다. 올해 카카오게임즈 최대 기대작이라 할 수 있다.

아레스를 3년 반에 걸쳐 개발한 반승철 세컨드다이브(Second Dive) 대표는 지난달 30일 진행된 온라인 쇼케이스(Showcase‧공개 행사)에서 “기존 중세 배경 MMORPG와 차별화하기 위해 게임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재구성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증권가는 물음표를 던진다. ‘주가는 글쎄’라는 반응이다. 2분기 실적 추정치와 목표주가를 낮췄다.

상상인증권(대표 임태중)은 14일 카카오게임즈 관련 보고서를 통해 목표가를 5만5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하향했다. 25.46%가량 내린 것이다.

앞서 NH투자증권(대표 정영채닫기정영채기사 모아보기) 역시 카카오게임즈 목표가를 기존 5만원에서 4만4000원으로 조정했으며, 유진투자증권(대표 유창수‧고경모)도 4만8000원에서 4만원으로 변경했다.

무슨 이유 때문일까?

첫 번째 이유는 컨센서스(Consensus‧증권사 평균 추정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 전망이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실적은 매출의 경우, 전 분기 대비 13% 증가한 2856억원이 추정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3% 오른 343억원이 점쳐진다. 작년과 비교하면 각각 15.7%, 57.6% 감소하는 수준이다.

NH투자증권은 더 부정적으로 봤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817억원, 204억원에 그칠 것이라 관측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이에 관해 “자회사인 카카오VX(대표 문태식)와 세나테크놀로지(대표 김태용)의 2분기 매출은 1분기 대비 성수기 효과로 반등에 성공한 1067억원이 전망되나, 모바일 매출에선 기존 예상과 다르게 아키에이지워가 오딘과 에버소울 하락을 커버(Cover‧덮다)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작년보다 8% 증가한 168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 관측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출시된 ‘아키에이지워’가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오딘과 에버소울 매출이 하락하며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줄어들 것”이라며 “신작 출시를 위한 마케팅 비용도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짚었다.

다만, 긍정적 이벤트(Event‧사건)도 있다. 대표 게임인 오딘이 2주년 업데이트 효과로 다시 2등까지 반등했다. 또한 3분기 출시 예정인 대형 MMORPG 게임은 카카오게임즈의 아레스:라이브 오브 가이던즈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승호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추가적인 경쟁 리스크(Risk‧위험)는 제한돼 있다”며 “오히려 신작 출시가 있는 카카오게임즈가 상위(TOP) 10위 내에 오딘-아키에이지워-아레스를 위치시킬 것”이라 기대했다.

카카오게임즈 주가 하락의 두 번째 이유는 신작 기대감이 주가에 크게 반영되지 않고 있단 점이다.

연초부터 현재까지 카카오게임즈 수익률(YTD‧Year To Date)을 보면 주가 낙폭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닫기김택진기사 모아보기)와 더불어 게임주 가운데 가장 크다.

최근 한 달 수익률은 –13.11%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은 –26.82%며, 1년으로 넓히면 –33.83%까지 낙폭이 커진다. 52주 최고가는 6만900원, 52주 최저가는 2만8600원이다.

12개월 선행(12MF) 주가수익비율(PER‧Price earning ratio)은 16배다. 역사적 하단 수준이라 할 수 있다.

그러면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도대체 언제쯤 오를까?

증권가는 최소 올해 4분기 이후는 돼야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 보고 있다. 실적 회복이 그때쯤 이뤄진단 판단이다.

안재민 연구원은 “현재 신작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3분기 중 에버소울이 일본에 출시되고 4분기 가이스오더가 출시되면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 전망했다.

최승호 연구원은 “7월 25일 출시 예정인 아레스는 성공 공식인 중세 유럽 판타지가 아니라는 점에서 시장 기대치와 컨센서스 추정치는 전작들보다 낮아 부담이 비교적 적다”며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하더라도 긁어볼 수 있는 다른 카드(신작)는 많다”고 말했다.

퍼블리싱(Publishing‧게임 제공)이 많아 자체 개발이 약해 보일 뿐, 포트폴리오(Portfolio‧실력)가 탄탄하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신작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고 유의미한 2024년 출시 라인업이 공개되면 주가는 상승 흐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출시 예정인 아키에이지 2 등의 라인업을 고려해 보면 앞으로는 글로벌(Global‧전 세계) 사용자들도 목표로 할 수 있을 전망”이라 평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8일 유망한 중소·벤처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한 장외 주식거래 시장 ‘코스닥’(KOSDAQ)에서 전 거래일 대비 0.9%(300원) 떨어진 3만3150원에 장을 마쳤다. 하루 지난 19일 오후 1시 12분 기준으로도 전일 대비 1.06%(250원) 하락한 3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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