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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문 "메리츠, 부동산 아니더라도 좋은 사업기회에 적극적…안정적 포트폴리오 노력" [금융사 2023 상반기 실적]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3-08-14 20:03 최종수정 : 2023-08-14 20:40

메리츠금융지주 2023년 2분기 컨콜
CRO "부동산PF 선순위 대출 양호…
해외 상업용부동산 연체자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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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 그래픽= 한국금융신문 DB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 그래픽= 한국금융신문 DB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최희문닫기최희문기사 모아보기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이 메리츠는 부동산 편중이 아니며, 좋은 사업기회에는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리스크 관리를 적절히 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최 부회장은 14일 2023년 2분기 메리츠금융지주 컨퍼런스콜에서 메리츠그룹 주요 딜이 부동산에 편중돼 있다는 시장 인식 관련 질문에 대해 "부동산이 아니더라도 좋은 사업 기회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당연히 참여할 것"이라며 "예를들어 국내외 대기업, 글로벌 사모펀드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 기반으로 인수금융, 담보대출 등 다양한 기업금융 딜을 성사해왔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기업금융 조직에서 발생한 부동산 관련 수익비중은 2019년 84%에서 2022년 49%로 감소했고, 그룹 전체 수익 비중 보면 부동산 비중이 2019년 41%에서 2022년 21%로 감소해왔다"고 설명했다.

향후 M&A(인수합병) 및 해외투자 계획 등에 대한 질문에 최 부회장은 "증권은 여러 업종에 걸쳐 시크리컬(경기순화적)한 사업이고, 그때 그때 자금수요나 필요한 쪽으로 내부적으로 자본을 배분을 하고있다"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매트릭스를 통해 딜의 형태가 무엇이 되던 리스크 관리를 적절히 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쪽으로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한 가지 우리가 지양하는 부분은 모든 증권사가 하고 있는 모든 사업에 같은 비중의 노력을 하는 것"이라며 "저희 판단으로 수익성, 안정성이 주어지는 영역 안에서만 추진할 예정"이라고 제시했다.

메리츠증권의 2023년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은 각각 2035억원, 15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와 1.9%씩 증가했다. 2018년 1분기 이후 22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2%로 2014년부터 10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2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하다는 지적과 하반기 전망을 묻자 최 부회장은 "2분기 실적에 S&T(세일즈앤트레이딩) 부분에서 채권금리 상승으로 트레이딩 손익이 다소 감소했는데, 1분기 많이 순익이 나고, 2분기 되돌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부회장은 "채권시장은 하반기도 어려운 환경이 계속되고, 변동성도 계속 예상된다"며 "리포지션닝으로 포지션을 옵티마이징(최적화) 해서 캐리 수익을 가져갈 것이고, 과거 우수 퍼포먼스를 낸 우수인력이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부회장은 "IB는 기업금융에서 우량자산 위주로 매우 촘촘한 리스크 관리 중으로, 부동산 시장 침체로 비우호적 영업환경에도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노력하고 있다"며 "저희는 시장의 모든 딜을 보고 있으니, 하반기에 활용할 기회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은 선순위 대출 중심 양호하고, 해외부동산 투자도 연체 자산이 없다고 언급키도 했다.

유승화 메리츠증권 CRO(리스크관리본부장)은 "국내 부동산PF 대출 자산 건전성은 대출순위, LTV(담보인정비율) 수준에 좌우되는데, 메리츠금융그룹의 국내 부동산PF 익스포저는 전체 13조8000억원인데, 97%가 선순위 대출, PF 대출 LTV는 42%"라고 말했다.

이어 유 CRO는 "부동산PF 연체율은 현재 1.3%로 집계됐는데, 담보 충분하면 연체 자산 대부분이 원금 포함 연체이자까지 회수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손실로 이어지는 자산은 미미하다"며 "부동산PF 자산 관련 적립돼있는 충당금은 1817억원으로 전체 PF 자산 대비 1.3%"라고 제시했다.

유 CRO는 "해외상업용 부동산 투자자산은 그룹 익스포저 2조6000억원, 충당금은 299억원으로, 전체자산 대비 1.1%"라며 "해외자산은 주기적 감정평가를 실행하고 있고, 투자자산 가치가 하락한 경우 충당금 적립, 수익증권 기준가 조정으로 매월 재무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모 메자닌 CB(전환사채) 투자 관련한 금융감독원 검사와 관련, 유 CRO는 "투자와 관련 불건전한 부분이 없었다는 점을 적극 소명할 것"이라며 "사모CB가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자금조달에 긍정적 측면이 있다는 점을 당국과 충분히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환원율 50%' 약속 실행을 강조키도 했다. 주주환원율 50% 계산은 주주총회 기준으로 하는데, 주총 후 이사회 자기주식 매입부터, 다음 주총일 배당금까지를 합산한다고 했다.

김용범닫기김용범기사 모아보기 메리츠금융지주·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회장은 "구체적으로 2023년 주주환원율 50% 이상 개념은, 2023년 3월 17일 주총이 끝난후 열린 이사회에서 자사주 신탁 설정액 4000억원, 앞으로 자사주신탁 설정이 나오면 더하고, 2024년 3월 주총 배당금을 더하면 나온다"며 "향후 자사주 신탁 설정 시 몇년도 주주환원분인지 공시해서 투자자 혼란을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최근 메리츠증권의 2800억원 규모 중간배당에 대한 사용처에 대한 질문에 "지주 자사주 매입 재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그룹 내 잉여자금이 있을 경우 각 사별 효율성을 비교해서 자본재배치(capital allocation)을 한다"며 "최근 증권은 자금 사정이 좋고, 지주 자사주 매입보다 수익률이 나은 투자기회가 드물기 때문에 주주로 중간배당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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