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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식號 하이투자증권, 리테일 강화로 실적 반등 모색

전한신

pocha@

기사입력 : 2023-08-14 00:00

MTS 개편·해외주식 서비스 고객 유치 총력
조직개편 단행…STO 등 수익구조 다각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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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

▲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올 2분기 국내 주요 증권사의 실적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차액결제거래(CFD) 관련 부담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DGB금융지주의 자회사 하이투자증권(대표 홍원식닫기홍원식기사 모아보기)도 관련 충당금 적립에 따른 실적 저하를 피해 가지 못했다.

지난해부터 하이투자증권의 수장으로 부임한 홍원식 대표는 실적 반등을 위해 리테일 역량 강화 등 수익 구조 다변화에 본격 착수했다.

하이투자증권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52억원, 29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62%, 54.8% 감소한 수치다. 올해 2분기만 놓고 봐도 영업이익 189억원, 순이익 151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4%, 48.7% 줄었다.

그간 하이투자증권의 주력 수익구조는 기업금융(IB)와 PF에 치우쳐 있었던 만큼 지난해부터 이어진 부동산 시장 침체가 수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 IB·PF 부문 수익 비중은 지난 2019~2021년까지는 50%대에 머물렀지만, 지난해에는 86.3%까지 치솟았다.

또한 부동산 PF 대손충당금을 지난해에만 1120억원을 반영했으며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도 각각 309억원, 125억원을 쌓으면서 실적 저하로 이어졌다.

다만 관련 리스크에 대한 선제 대응으로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 비중은 지난해 3분기 95.4%, 지난해 말 93.3%, 올해 1분기 85.2%, 2분기 81.5% 등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대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주력 사업이었던 IB·PF 부문의 비중은 올해 상반기 40.1%로 축소됐고 상품운용 부문이 상반기 순영업수익 1523억원 중 860억원(56.5%)을 벌어들였다. 이밖에 위탁매매(브로커리지·18.6%), 자산관리(WM·4.2%) 부문도 수익성이 개선됐다.

홍 대표는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올해에는 위기관리 역량을 제고하고 자기자본 범위 내에서 최적화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구축 및 각 사업 부문의 균형화 된 이익구조 정착을 최우선 과제로 둬 어떠한 상황에서도 지속 가능 이익 창출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지난 3월 제3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거듭 강조했다.

이에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5월 기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4년 만에 새롭게 리뉴얼한 ‘아임하이(iM-HI)’를 출시해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였으며 코스닥 시장 진영의 기업공개(IPO)도 단독으로 주관하면서 2년여 만에 리그테이블에 복귀했다.

고객 유치에도 팔을 걷었다. 하이투자증권은 야간에만 가능했던 미국 주식 거래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도 가능케 해 기존 14시간에서 21시간 30분으로 거래 가능 시간을 늘렸다.

또한 미국 바바리안리서치와의 제휴,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국 주식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오는 9월까지 하이투자증권 주식계좌를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주식을 거래 이벤트도 진행하는 등 비대면 고객 확보에도 열을 올렸다.

7월부터는 본격적인 리테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WM2본부와 WM3본부는 영남영업본부로 통합하고 WM1본부는 수도권영업본부로 변경했다. WM추진부와 채널지원부는 리테일기획부로 합치고 상품기획부와 고객채권부는 상품전략부로 통합했다. 이를 통해 리테일 영업 지원의 효율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보기술(IT)·디지털 부문에도 힘을 줬다. IT본부는 기능 중심으로 재편해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와 전산 자원의 전략적 고도화에 나섰으며 플랫폼기획부를 신설하는 등 토큰증권발행(STO) 사업 진출에도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부동산 PF 관련 리스크관리에 집중하면서 전체적인 우발 채무 비율을 꾸준히 축소하고 있다”면서 “기존 비중이 가장 컸던 부동산 사업에서 벗어나 수익원 확대와 안정성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조직개편으로 외부 우수 인력을 영입해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을 강화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수익 다변화 기조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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