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페 토탈 솔루션 기업 ‘흥국에프엔비’(대표이사 박철범‧오길영)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 79억원, 매출액 538억원을 달성했다고 2023년 8월 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사진제공=흥국에프엔비 홍보대행사 ‘IR큐더스’(대표 이준호‧이종승)
이미지 확대보기상반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7%, 13.1% 증가했다.
그러나 주가는 정체기다.
흥국에프엔비는 이날 유망한 중소·벤처기업들의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한 장외 주식거래 시장 ‘코스닥’(KOSDAQ)에서 전 거래일 대비 0.40%(10원) 하락한 250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한 달 수익률은 –12.85%이며, 1년 수익률은 –20.70%다.
상반기 호실적에 관해 흥국에프엔비는 자회사 ‘테일러팜스’(대표 박철범)에서 1년 전 발생한 원물 수급 문제가 해소되며 제품 생산 효율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딥워터 시리즈 판매가 늘어난 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테일러팜스 주요 제품이 2분기부터 몽골 이마트에 신규 입점하는 점도 앞으로 매출이 기대되는 분위기다. 기존 대형 프랜차이즈로의 제품 공급이 안정적으로 지속되면서 소형 프랜차이즈로의 신규 공급 시작으로 매출이 다각화하고 있다.
다만, 분기로 놓고 보면 1년 전 대비 실적이 부진하다.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한 47억원, 매출액은 1.1% 줄어든 2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역 기저 효과’로 인한 것이라 분석했다. 좋은 실적을 거두면서 올해도 나쁘지 않았음에도 작년에 너무 좋은 실적을 거둬 평가 절하됐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관련 통계자료에 따르면, 식음료 소비가 직전 분기보다 13.4% 쪼그라드는 등 전체적인 소비시장이 위축됐다”며 “이런 추세가 2분기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철범 흥국에프엔비 대표는 “글로벌(Global‧전 세계) 및 내수경기 불안정으로 하반기 실적 성장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신규 거래처 확보와 해외 거래처 다변화로 경제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