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무량판 안전진단비용 건설사 우선 부담?…정부의 갑질이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8-07 14:33 최종수정 : 2023-08-07 16:00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사고 현장을 찾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현장점검에 나서고 있다./사진제공=국토교통부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사고 현장을 찾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현장점검에 나서고 있다./사진제공=국토교통부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정부가 9월 말까지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민간 아파트를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무량판 아파트' 안전진단과 관련한 비용을 우선 시공사가 부담토록 하겠다고 결정한데 대해 '불합리하다'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 주부터 무량판 구조 민간 아파트에 대한 본격적인 전수 조사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무량판 구조 아파트의 안전진단에 투입되는 비용은 우선 시공사가 부담한 뒤 원인에 따라 설계사에 구상권을 청구하도록 할 방침을 정했다.

민간 아파트 전수조사는 무량판 구조로 지어진 단지의 지하 주차장은 물론 주거동까지 범위가 확대된다. 정부는 안전진단은 물론 보수·보강공사에 소요되는 비용을 시공사가 부담하도록 하고, 위법 사항 발견 시 강력 처벌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정부의 정책 방향에 건설사들은 ‘점검을 진행해 문제가 없어도, 일방적으로 비용을 부담하라는 건 불합리하다’는 입장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정부의 갑질이다. 관리를 제대로 못한 정부 책임도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설계가 잘못됐다면 설계사 잘못인데, 안전진단 자체를 시공사가 추진하라는 방침을 세웠다”며 “정부가 설계가 문제시 설계사를 대상으로 구상권을 하라고 언급했지만 설계사가 큰 비용을 낼 수 있을 지도 의문이다. 정부는 모든 것을 시공사에만 떠넘기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정부는 무량판 구조로 만들어진 모든 건축물을 대상으로 안전진단을 하라는 것인데, 업체를 어떻게 선정할 것인지에 대한 지침조차 없다”며 “무량판 구조를 콕 집어 말해, 이 구조로 살고 있는 주민·건설사들에게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무량판 구조를 권장했던 정부가 도리어 안전진단비용을 내고, 정책에 맞춘 업계관리, 안전점검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책임을 져야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앞서 정부가 무량판 구조로 시공되는 아파트에 대해 가산비용을 얹어 분양토록 한 바 있다.

중견 건설사 한 관계자는 “정부의 대책없는 무분별한 발표로 무량판 구조로 지어진 건물은 무너지는 '부실의 상징'이 돼 버렸다”며 “정부가 정책을 펼칠 때 현장관리, 설계사 관리를 제대로 했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이젠 무량판 구조로 건설된 아파트가 제대로 시공이 됐다고 해도 국민들이 믿어줄지 모르겠다”며 “건설업계 이미지 자체가 망가졌다. 온전히 책임을 져야하는 정부는 도리어 건설사를 '공공의 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금호건설, ‘송도 세브란스병원’ 신축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금호건설(대표이사 조완석)이 총 공사비 3910억원 규모의 ‘송도 세브란스병원’ 신축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금호건설은 연세대학교 의료원이 발주한 송도 세브란스병원 신축공사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7공구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 지하 3층~지상 13층, 연면적 약 14만5000㎡ 규모의 종합병원을 짓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비는 3910억원으로 준공 목표는 2028년이다.송도 세브란스병원은 진료시설과 함께 바이오 분야 연구 기능을 갖춘 의료·연구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원주 이어 송도까지…의료시설 시공 확대금호건설은 의료시설 건축 경험을 이어가고 있다 2 전국 3306가구 청약…경기에 2595가구 집중 추석을 앞둔 9월 넷째 주 전국에서 3300여 가구가 청약에 나선다. 전체 물량의 약 78%가 경기도에 집중된 가운데 성남 분당과 평택 고덕, 수원 등에서 주요 단지의 1순위 청약이 진행된다.1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9월 넷째 주 전국 10곳에서 총 3306가구의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도시형생활주택과 공공지원 민간임대, 민간참여 공공분양, 오피스텔, 조합원 취소분을 포함하고 행복주택은 제외한 규모다.경기도에서는 7곳, 2595가구가 공급된다. 전체 청약 물량의 78.5%다. 주요 단지의 청약 일정은 오는 22일에 집중됐다.추석 연휴를 앞두고 새로 문을 여는 견본주택은 없다. 당첨자 발표는 9곳, 정당계약은 7곳에서 진 3 해태제과, 오예스·포키 등 25개 브랜드 가격 인상…평균 7.8%↑ 해태제과가 오예스·포키·홈런볼 등 주요 과자와 초콜릿 제품 가격을 올린다. 일부 제품은 가격을 유지하는 대신 중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조정에 나선다.해태제과는 10월 1일부터 거래처별로 순차적으로 25개 브랜드의 제품 가격을 평균 7.8% 인상한다고 18일 밝혔다.주요 제품별로 보면 오예스(360g)는 6600원에서 7000원으로 6.1% 오른다. 포키 오리지널·극세·딸기·블루베리는 1900원에서 2200원으로 15.8% 인상된다. 홈런볼(46g)은 1900원에서 2000원으로 5.3% 오른다.허니버터칩(60g)은 1700원에서 1800원으로 5.9%, 가루비감자칩(55g)은 1700원에서 1800원으로 5.9% 인상된다. 이밖에 오사쯔, 신당동떡볶이, 버터링골드, 사브레 등도 가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