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신상필벌’ 신세계·‘안정기조’ 현대百…인사 앞둔 롯데, 쇄신일까 안정일까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0-31 14:22

유통가, ‘쇄신’과 ‘안정’ 각기 다른 인사 방향성
신세계·현대百 조기 인사에 롯데 향방 '관심'
롯데, 지난해 대대적 물갈이…올해 전망은?

롯데월드 타워 전경. /사진제공=롯데

롯데월드 타워 전경. /사진제공=롯데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신세계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이 예년보다 이른 연말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신세계는 ‘쇄신’을, 현대백화점그룹은 ‘안정’을 선택, 사뭇 다른 인사 방향성이 눈에 띈다. 이에 인사를 앞둔 롯데그룹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업계 연말 인사가 예년보다 빨라지고 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되면서 조기 인사를 통한 경영 안정화 분위기가 짙게 깔리면서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보다 한 달 빠르게 8명의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고, 현대백화점은 비슷한 시기에 2명의 CEO를 물갈이했다.

롯데그룹의 인사 시기와 관련해선 전망이 나뉜다. 지난해 11월 말 고강도 인적 쇄신을 통해 계열사 CEO 36%를 교체한 만큼 그와 비슷한 시기에 이뤄질 거란 예상과 함께 올해 8월 내부 임원 평가가 일찌감치 종료됨에 따라 조기 인사가 이뤄질 거란 관측도 나온다.

무엇보다 지난해 대규모 물갈이로 변화를 꾀했던 롯데가 올해 역시 칼날을 들지 주목된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롯데화학군 13명의 CEO 중 10명을 바꾼 것을 비롯해 호텔롯데와 롯데면세점, 롯데월드, 롯데벤처스, 롯데중앙연구소, 롯데엠시시, 롯데지에스화학, 롯데아사히주류, 에프알엘코리아 등 총 21명의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이는 롯데가 팬데믹 시기 대대적으로 쇄신 인사를 단행했던 2021년보다 더 큰 폭이다.

올해는 유통 핵심 계열사 CEO들의 교체 가능성이 고개를 든다. 내년 3월 김상현 롯데유통군HQ 부회장과 정준호 롯데백화점의 대표의 임기가 만료된다. 김 부회장과 정 대표는 2022년, 순혈주의가 강한 롯데그룹에서 처음으로 외부인사 출신인 ‘非롯데맨’ CEO로, ‘위기의 롯데쇼핑’을 맡아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롯데쇼핑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1889억 원을 기록했다. 대내외 환경이 불안정하고 그룹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서 비교적 선방하고 있는 모양새다. 다만 김 부회장이 주도한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Ocado)와의 협업과 정 대표가 내세운 타임빌라스가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한 점은 올해 인사에 반영될 수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2023년 취임한 박익진 롯데온 대표는 연간 흑자전환을 목표로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영업손실이 170억 원으로 한 해 전보다 253억 원 개선됐다. 다만 쿠팡의 독주체제가 지속되고 신세계와 알리, 네이버와 컬리 등의 공세가 강화되는 속에서 롯데온만의 경쟁력을 찾아야 하는 만큼 교체 가능성은 열려 있다.

롯데마트의 장수 대표로 알려진 강성현 대표는 2027년 임기 만료 예정으로, 올해 유임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강 대표는 지난해 롯데온으로부터 오카도 사업을 이관받아 ‘롯데마트 제타’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그랑 그로서리’ 등 신규 출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는 지난해 이미 대대적인 쇄신인사를 단행했기 때문에 올해는 대규모 변화보다는 조직 안정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부진한 계열사에 대해서는 경고성 교체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해외 원전' 잭팟 터트린 현대·대우건설, 올해 영업익도 '순항' 전망 해외 원전 시장 확대 기대감이 커지면서 현대건설(대표이사 이한우)과 대우건설(대표이사 김보현)의 올해 영업이익 등 실적에 관심이 쏠린다.두 회사는 해외 원전 사업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증권가는 원전 사업 확대와 수익성 회복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건설, 미국·불가리아 원전·SMR 8기 사업 가시화이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16일 발간한 리포트에서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높은 해외 원전 EPC(설계·조달·시공)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현대건설은 UAE 바라카 원전을 통해 시공 역량을 입증한 데 이어 미국 홀텍(Holtec)·웨스팅하우스(We 2 철도 통합 시대 개막…KTX·SRT 10년 경쟁체제 계승 방식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SR의 통합이 오는 9월로 예정된 가운데, 10년간 이어진 고속철도 경쟁체제가 어떤 방식으로 정리될지 관심이 쏠린다. 양사가 통합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정작 통합 운영 모델과 서비스 체계는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아 이용자 편익을 둘러싼 우려도 있다.19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코레일·SR은 오는 9월1일 통합을 목표로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양사는 신규 고속철도 차량인 EMU-320 도입을 앞두고 'EMU 고속차량 통합 월간 공정회의'를 열고 제작·시운전·유지보수 체계 표준화에 나서기도 했다.그동안 코레일과 SR은 각각 EMU-320 17대와 14대를 발주한 뒤 제작 공정을 별도로 관리해 왔다 3 공정위, ‘역대 최대 지원금’ 배민·쿠팡이츠 상생안 퇴짜 놓은 이유는 배달의민족(이하 배민)과 쿠팡이츠가 내놓은 총 3600억 원 규모의 상생지원책이 퇴짜를 맞았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지원금 규모보다 경쟁 제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실질적 시정조치 여부를 더 중요하게 판단하면서다. 기존 프로모션을 반복하는 수준의 상생안만으로는 경쟁질서 회복 효과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다.1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과 쿠팡이츠 운영사 쿠팡이 신청한 동의의결 절차 개시 신청을 기각했다. 동의의결은 사업자가 원상회복, 피해구제, 거래질서 개선 등의 시정방안을 자진 제안하면 공정위가 이를 검토해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다.공정위는 앞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