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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전기차 배터리 63%가 중국...한국 24%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8-04 11:17

코나·레이·토레스 국산차에도 침투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올해 상반기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업체 점유율이 6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중국 내수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해외 진출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가격 뿐만 아니라 성능도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 기준을 만족시킨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차·기아·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기업들도 중국 배터리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 코나EV.

현대 코나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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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E리서치가 집계한 올해 상반기(1~6월) 전세계 배터리 점유율(판매된 전기차의 배터리 사용량 기준)에서 1위 중국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1.2%p 증가한 36.8%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중국 BYD는 11.6%에서 15.7%로 3.9%p 증가하며, 14.5%를 유지한 LG에너지솔루션을 밀어내고 2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CALB(4.3%, 6위), EVE(2.2%, 8위), 고션(2.1%, 9위), 순와다(1.5%, 10위) 등 중국 기업들이 순위권을 차지했다.

3위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일본 파나소닉(7.5%, 4위), SK온(5.2%, 5위), 삼성SDI(4.1%, 7위)은 시장 평균 성장률 보다 낮은 증가세를 보이며 점유율은 작년 보다 하락했다.

과거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글로벌 경쟁력에 의구심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대부분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안에서 자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성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위권 업체를 중심으로 유럽 시장을 뚫은 데 이어, 국가간 정치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 시장까지 진출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SNE리서치는 "CATL은 중국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 진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유럽과 북미지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가까이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사용량 기준. 단위=%, 자료=SNE리서치.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사용량 기준. 단위=%, 자료=SNE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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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터리 업체는 최근 한국 공략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특히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장악한 전기 버스 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전기 승용차에 배터리 공급을 성공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코나EV와 기아 니로EV 신형 모델부터 CATL이 제조한 NCM(니켈코발트망간)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전기차 성능은 제조사가 제시하는 제원상으론 문제가 없어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 64kWh급 배터리를 탑재했던 1세대 코나EV는 1회 충전시 주행거능거리가 390km다. CATL의 64.8kWh 배터리가 들어가는 2세대 코나EV는 417km로 주행거리가 늘었다.

KG 토레스EVX.

KG 토레스EVX.

올 하반기엔 각각 CATL과 BYD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장착한 기아 레이EV와 KG모빌리티 토레스EVX가 나올 예정이다.

토레스EVX는 배터리 용량이 73.5kWh에 주행거리는 상온 기준 433km로 인증받았다. 겨울철 성능이 하락하는 LFP 배터리 특성상 저온 주행거리는 333km다.

NCM 77.kWh 배터리를 탑재한 현대차 아이오닉5 롱레인지는 상온 418km, 저온 386km로 하락폭이 적다.

하지만 토레스EVX는 아이오닉5 롱레인지 보다 500만원 가량 저렴한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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