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감독원은 ‘2023년 5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동기간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3000억원으로 4000억원 늘어났지만, 신규 연체율이 0.10%로 전월 대비 0.02%p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43%로 전월 대비 0.04%p 올랐다. 특히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0.51%로 전월 대비 0.05%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2%로 전월 대비 0.03%p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7%로 전월 대비 0.03%p 상승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제외 가계대출 연체율은 0.75%, 주담대 연체율은 0.23%로 각각 전월 대비 0.08%p, 0.02%p 올라섰다.
금감원은 “국내은행 연체율은 작년 하반기 이후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상승폭은 점차 축소되는 양상”이라며 “은행권의 연체율이 안정적인 수준을 지속 유지할 수 있도록 은행별 건전성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건전성 취약 우려가 있는 은행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연체채권 정리 및 신용위험 관리를 적극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