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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 우리은행장 내정자, 연금 수익률 관리 체계화 [디폴트옵션發 퇴직연금 지각변동 ④ 끝]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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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6-26 00:00

원리금 보장 경쟁력 제고…DC·IRP 연중 영업
연금고객전담제 신설…고객별 맞춤 상담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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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 우리은행장 내정자, 연금 수익률 관리 체계화 [디폴트옵션發 퇴직연금 지각변동 ④ 끝]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1년 간 유예 기간을 거쳐 2023년 7월 12일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이 본격 시행된다. 가입자 수익률 높이기에 힘을 싣는 퇴직연금 사업자들의 대응 현황과 전략 방향을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우리은행은 디폴트옵션 본격 도입에 맞춰 수익률 관리를 최우선 전략으로 추진한다. 퇴직연금 사업의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상품 경쟁력 강화, 차별화된 고객관리, 수수료 면제 혜택 확대에 집중한다.

우리은행은 급격히 성장하는 퇴직연금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퇴직연금 사업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연금지원부와 비대면 고객 전담 관리를 위한 연금고객관리센터를 신설해 필수 인력을 확보하고 영업 지원 및 시스템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퇴직연금 시장점유율(M/S) 확대를 위해 지난 3월 연금사업그룹으로 격상하는 등 퇴직연금을 조직 내 핵심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우리은행은 퇴직연금 상품의 경쟁력을 높여 고객의 운영 상품 선택권을 높이고, 본인에게 맞는 최적 상품을 지정할 수 있는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퇴직연금 시장의 86%를 차지하는 원리금 보장 상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반 정기예금 대비 금리가 0.3%포인트가량 높은 GIC(이율보증형보험), DLB(기타연계파생결합사채)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은행권 최초로 DC·IRP 비대면 상품 라인업에 DLB를 추가할 예정이다. 또 업계 최초로 금리와 환전 이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달러예금·보험 상품의 연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은 현재 30개에서 올해 중 100개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은행권 최다 수준의 ETF 상품을 보유하겠다는 계획이다.

체계적인 고객관리를 위해서는 비대면 고객 전담 채널인 연금고객관리센터와 대면 채널인 영업점 연금전담창구를 통해 빈틈없는 퇴직연금 자산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연금고객관리센터는 가입자가 직접 상품을 운용하는 DC형 및 개인형 IRP에 가입한 고객의 연금자산 및 수익률 관리를 담당한다. 고객관리기획팀, 수익률관리팀, 앤서백(Answer-Back)팀으로 구성된다.

고객의 연금자산 운용을 위한 대면·비대면 지원 업무를 수행하며 디폴트옵션 시행에 맞춰 퇴직연금 가입 고객의 수익률 제고와 자산관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디폴트옵션 안내, 자동이체 만기도래 안내 등 체계적인 아웃바운드 상담을 제공하고, 녹취에 의한 개인형 IRP 자동이체 등록, 운용 상품(원리금) 변경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올해 5월부터는 고객 수익률 관리와 상품 상담 기능 향상을 위해 연금고객전담제를 시행하고 있다. 비대면 관리 고객 6만5000명과 전문 상담직원을 일대일 매칭해 전화나 톡 상담 시 연속성 있는 상담을 통한 고객별 맞춤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우리은행은 모바일 통화 푸시(Push) 서비스도 도입해 고객 맞춤 컨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상품 상담의 전문성 확보를 위한 전문 전담 인력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고객의 실질적인 수익 확보를 위해서는 2021년 10월부터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IRP 비대면 운용·자산관리 수수료 100% 면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기존 대면 고객도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동일 금융기관 내 계약이전 프로세스를 도입하는 등 고객 혜택을 중심으로 한 제도개선을 추진 중이다.

박 본부장은 “올해는 DC·IRP 연중 영업을 통한 M/S 확대로 퇴직연금 사업 체질 개선 완성의 해가 될 것이며 고객 중심 수익률 관리 체계 구축을 통해 IRP 성장률 1위를 달성할 것”이라며 “수익성 중심 영업을 위해 우리은행의 핵심역량인 기업금융 채널, 영업점 채널, 비대면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체계적인 DC 고객 수익률 관리와 개인형 IRP 적립금 및 자동이체 실적 증대를 통해 내실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대고객 수익률 관리 및 비원리금 상품 상담 전문화 제고를 위해 금융권에서 자산관리 업무 경험이 있는 경력직 채용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비대면 편의성 향상을 위해 연내 고객 중심 UI·UX 및 신규 가입, 상품 운용 등 프로세스를 전면 개선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우리은행은 디폴트옵션 본격 시행에도 적극 대비하고 있다. 다음달 11일 디폴트옵션 유예기간 종료 전 최대한 많은 가입 기업과 근로자가 디폴트옵션 등록을 통해 수익률 제고와 연금 자산 증대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영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일반 통지를 포함해 대고객 안내는 문자, 톡, AI 상담봇 등을 적극 활용하고, 사전지정운용 상품 필수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달부터 사전지정운용 상품 등록 고객을 대상으로 대고객 사은품 증정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고객 친화적 프로세선 개선을 위해서는 DC 가입 기업이 손쉽게 규약을 변경할 수 있도록 규약 작성 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근로자 동의 절차를 기존 서면 동의 방식에서 비대면 모바일 동의로 개선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우리은행은 연내 모든 DC 가입 기업의 디폴트옵션 100% 도입을 목표로 사업 그룹 내 전문 컨설턴트팀을 활용해 밀착 마크에 나선다. 업체별 맞춤 설명회, 근로자 전담 부스 상담 등을 통해 규약 변경 업무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규약 변경 완료된 기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는 SMS 통지 등을 통해 상품 등록을 유도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디폴트옵션 도입 취지에 맞게 실질적인 수익률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시장 경쟁력이 있는 상품 라인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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