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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서 KB금융그룹 디지털플랫폼 총괄 “개발자 고객부서로 배치해 IT 역량 강화” [2023 한국금융 미래포럼]

신혜주 기자

hjs0509@

기사입력 : 2023-05-30 00:00

올해 개발자 500명 이상 충원, 은행 인력만 2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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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영서 KB금융그룹 디지털플랫폼 총괄

▲ 조영서 KB금융그룹 디지털플랫폼 총괄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애자일(Agile) 조직을 위해 디지털과 테크 부문 개발자들을 전부 고객 부서로 전진 배치했다.”

조영서 KB금융그룹 디지털플랫폼 총괄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2023 한국금융미래포럼 : 금융대전, 새도약 길을 찾다’에서 패널 토론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조 총괄은 인터넷은행처럼 IT 역량 강화나 내재화를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변화의 속도가 느리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굉장히 큰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는 “인터넷전문은행은 처음부터 플랫폼 전략을 설계하고 비대면 플랫폼 위주로 인재를 뽑는 등 애자일 조직으로 시작을 했기 때문에 내재화의 속도나 강도가 빨라서 전통 금융사보다 혁신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KB금융그룹은 오프라인 영업점을 중심으로 IT 환경이 구성돼 있는 상황에서 비대면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내부적·조직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이 산재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비대면 플랫폼을 강화하는 전략 이외에 영업점하고 연결하는 전략도 같이 펼쳐야 한다”며 “고객 입장에서는 변화의 속도가 느리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내부적으로는 굉장히 큰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피력했다.

KB금융그룹은 애자일 조직을 위해 디지털과 테크 부문 개발자들을 전부 고객 부서로 전진 배치했다. 본부 구성원 중 1/3에 해당하는 인력은 IT와 디지털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조 총괄은 “고객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하는 부문의 개발자 모두 고객 부서로 투입해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 2년 반에 걸쳐 IT 역량을 내재화하기 위해 올해만 개발자를 500명 이상 뽑았다”라며 “은행에서만 IT·디지털과 연결된 개발 인력은 2000명 정도 된다”고 말했다. 조 총괄은 향후 그룹의 IT 역량 내재화 방향에 대해 두 가지를 언급했다.

그는 “인공지능(AI)을 훈련시켜 금융과 관련된 영업 및 마케팅 서비스를 개편할 수 있다”라며 “개발자를 뽑아 자체적으로 IT 역량을 구축하는 방법도 있지만 현업에 있는 직원이 거대 언어 모델을 교육해 확산시키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조 총괄은 ‘KB스타뱅킹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 앱이 퇴색될 가능성’에 대해 “KB금융그룹의 계열사 앱을 슈퍼앱으로 통합하고 계열사 앱은 다시 자체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부터 결제 영역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개인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데이터가 지출 데이터이기 때문에 카드사의 모든 앱을 KB페이(Pay)로 통합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KB금융그룹 계열사 플랫폼으로는 ▲KB Pay(오픈페이먼트 중심의 오픈형 종합금융플랫폼) ▲M-able(MTS 기반 전문 종합자산관리 플랫폼) ▲보험통합앱(토탈 보험 종합금융플랫폼) ▲KB스타기업뱅킹(소상공인특화 뱅킹 플랫폼) ▲KB부동산(부동산 종합 플랫폼) ▲KB차차차(자동차 생활 플랫폼) ▲오케어(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Liiv M(금융·통신연계 플랫폼) 등이 있다.

금융 플랫폼은 KB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과 리브넥스트(리브Next), KB손보 대표앱, KB국민카드의 KB페이(KB Pay), KB라이프생명, KB저축은행의 키위뱅크(Kiwibank)로 구성돼 있다. 비금융 플랫폼은 KB국민은행의 KB부동산과 리브엠(Liiv M), KB월렛(Wallet), KB국민카드 국카몰(mall), KB헬스케어의 오케어, KB캐피탈의 KB차차차가 있다.

그는 “지난해 KB페이의 MAU는 300만명 이상 증가했고 현재 700만명에 육박한다”며 “KB증권의 마블(M-able)은 MAU(월간활성이용자수) 200만명을 넘어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사 중 1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KB손해보험도 이번에 다이렉트 앱에 서비스를 통합시킨다”라고 덧붙였다.

조 총괄은 “결국은 은행의 슈퍼앱을 중심으로 원앱 전략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각자 연결되지만 각자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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