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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까지 빌라 등 비아파트 매매·전세거래량 역대 최저…아파트에 수요 집중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3-05-24 09:52

전세사기 얼룩진 빌라 전세시장, 세입자도 투자자도 발길 돌렸다
규제 고삐 풀린 아파트에만 수요 집중, 아파트 전세거래 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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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2023년 4월까지 누적 서울 비아파트 매매-전세 거래량 추이 / 자료제공=경제만랩

2006년~2023년 4월까지 누적 서울 비아파트 매매-전세 거래량 추이 / 자료제공=경제만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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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올해 1~4월, 서울 비(非)아파트(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의 매매와 전세거래량이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살펴본 결과, 올해 1~4월 비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6840건(빌라 6131건, 단독 70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1~4월 기준)이래 가장 적은 거래량이다. 특히 지난해 매매 거래량(1만 4175건)과 비교하면 절반이 넘는 51.7%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전년대비 비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곳은 강서구로 조사됐다. 지난 2022년 강서구의 비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737건이었지만, 2023년에는 600건으로 전년대비 65.5% 감소했다. 이어 강남구가 391건에서 140건으로 64.2% 감소했고, 금천구 64.1%, 송파구 63.0%, 양천구 61.8%, 도봉구 60.2%, 서초구 56.4%, 구로구 56.4%, 마포구 52.2% 등으로 집계됐다.

전세거래량도 역대 최저를 보였다. 비 아파트의 전세 거래량은 지난해 1~4월 5만 3326건(빌라 3만 2046건, 단독 2만 1280건)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올해 1~4월에는 3만 6278건(빌라 2만 2282건, 단독 1만 3996건)으로 집계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1~4월 기준) 가장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비 아파트의 경우 아파트와 비교해 환금성과 가격 상승 가능성이 떨어지는데다 전세 세입자도 구하기도 어렵게 되자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도 발길을 돌리면서 역대 최저의 거래량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온갖 규제가 풀린 아파트의 경우 자금 마련에 숨통이 트여 거래량이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해 1~4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역대 최저인 5085건을 기록했지만, 올해 1~4월에는 9957건으로 전년대비 95.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올해 1~4월 5만 5172건으로 집계돼 2011년 이후(1~4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전세사기 영향으로 비 아파트의 전세 기피현상이 생겨나면서 갭투자도 사라지고, 매매 거래량도 얼어붙었다”며 “비 아파트와 아파트의 주거선호도와 가격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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