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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앱, 더 큰 고객 효용 제공해야”…플랫폼 혁신 전략 모색하며 성료 [2023 한국금융미래포럼]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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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5-23 18:43 최종수정 : 2023-05-24 11:20

‘K금융 스마트 플랫폼 전략’ 주제로 성황리 개최
금융당국 정책방향부터 금융사 대응전략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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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앱, 더 큰 고객 효용 제공해야”…플랫폼 혁신 전략 모색하며 성료 [2023 한국금융미래포럼]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슈퍼 앱은 개별 앱을 이용할 때 보다 편의성과 혜택 면에서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등 기존에 없던 고객 경험을 통해 더 많은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다른 앱에서의 서비스 이용 니즈를 종식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금융권의 필수 과제가 된 미래 혁신과 디지털 플랫폼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금융신문은 23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K금융 스마트 플랫폼 전략으로 미래를 열자’를 주제로 ‘2023 한국금융미래포럼’을 개최했다.

8회째를 맞이한 한국금융미래포럼은 올해도 금융 전문가들과 한국의 금융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길잡이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반 기업과 금융회사 실무자뿐 아니라 기관투자자 등의 큰 관심 속에 성료했다.

이날 김봉국 한국금융신문 대표이사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챗GPT 등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메타버스 와 같은 혁신기술은 금융서비스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금융에서도 BTS와 블랙핑크 같은 글로벌 스타가 나올 수 있는 기회는 충분한 만큼 반도체, 정보통신, 전기자동차 등 제조업 경쟁력 못지않게 한국금융의 역량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당국은 금융혁신에 맞춰 적극적인 금융규제 완화와 지원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하고, 은행 보험 증권 카드 등 금융회사들은 인터넷 전문 금융회사뿐 아니라 빅테크·핀테크는 물론 통신 유통 서비스 회사들과 손을 잡고 새로운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창의적 혁신이 한국금융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사를 맡은 윤창현닫기윤창현기사 모아보기 국민의힘 의원은 “금융과 비금융의 영역을 가르는 두터운 규제의 벽이 얇아져 가면 갈수록 한국금융의 ‘세계로 뻗어갈 한국형 금융서비스산업’ 공고화에 추진력이 붙게 될 것”이라며 현시점이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K-금융의 시간을 만들어야 할 절호의 기회라고 진단했다.

윤 의원은 “혁신금융을 이끌어갈 디지털 인재를 적시에 확보하고 배치하는 능력, 소비자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확보하고 생산적으로 활용하는 기술력 등은 디지털 전환시대를 마주한 금융서비스 영위사업자들의 핵심역량이 될 것”이라며 “진정한 의미의 빅블러를 위해서는 전통적인 의미의 금융사와 빅테크 간의 크고 작은 파트너십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월에는 금융위가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금산분리를 올해 주요 추진업무로 꼽으면서 디지털 금융허브의 꿈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는데, 이런 흐름들을 잘 보면서 시대에 맞는 법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스마트 플랫폼 기반 혁신금융으로의 도약을 위해 국회는 정확한 플랫폼 비전과 웹3.0 전략을 담은 금융혁신법안들로 힘을 합치겠다”고 덧붙였다.

기조연설에 나선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금융당국은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활용한 편익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디지털 금융이 제기하는 새로운 위험에 대비해야 하는 어려운 도전에 직면해있다”며 “금융권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혁신과 경쟁을 강화하고 다양하고 새로운 산업이 육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금융규제 샌드박스가 앞으로도 혁신금융서비스의 산실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나갈 수 있도록 법률·특허 등 전문가 지원단’을 통해 필요한 분야의 자문을 제공하고 사업화 이전 아이디어 실현 가능성을 확인해볼 수 있는 D-테스트베드 지원도 확대하겠다”며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금융정보를 제공하고 AI가 우리 금융산업의 경쟁력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제도적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적절한 리스크 통제와 소비자 보호장치 보완을 전제로 금융회사가 다양한 비금융상품의 거래를 중개하는 플랫폼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금융회사의 부수업무 및 자회사 출자 범위를 확대하겠다”며 “아울러 금융회사의 업무위탁 범위를 확대해 금융-비금융간 융합․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가장자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불공정거래 처벌을 넘어 가산자산 발행·공시 등에 대한 시장질서 규제는 주요국 규제내용이나 국제논의 등을 봐가며 추가·보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증권성이 있는 디지털 자산의 경우 시장질서 확립과 투자자 보호 목적을 달성하면서 분산원장 기술과 다양한 증권 발행․거래 수요를 포용할 수 있도록 발행·유통체계를 정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슈퍼 앱, 新고객경험 제공해야” “데이터 허브로 고객관리 최적화”

첫 번째 세션에선 먼저 조영서 KB금융그룹 디지털플랫폼 총괄(CDPO) 겸 KB국민은행 DT전략본부 전무는 ‘넘버원 금융플랫폼 전략’을 발표했다. 조 전무는 “KB금융그룹 대표앱인 KB스타뱅킹은 계열사 핵심 금융 서비스와 함께 금융과 연계된 비금융,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앱으로 진화하며 No.1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 전무는 슈퍼 앱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고객에게 큰 효용을 제공하는 게 관건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고객이 개별 앱을 통해 거래하는 것보다 슈퍼 앱에서 더 큰 효용을 얻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슈퍼 앱은 개별 앱을 이용할 때 보다 편의성과 혜택 면에서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등 기존에 없던 고객 경험을 통해 더 많은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다른 앱에서의 서비스 이용 니즈를 종식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 플랫폼의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한 과제로는 원스톱 서비스 제공, UI·UX 강화 등을 꼽았다. 조 전무는 “플랫폼만의 고유 정보를 가지고 고객의 정보에 맞는 맞춤화된 상품과 초개인화된 서비스 제공에 성공한 플랫폼이 경쟁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B금융은 KB스타뱅킹 MAU(월간활성이용자수)를 1500만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B스타뱅킹의 MAU는 지난 3월 기준 1119만명을 달성했다. 조 전무는 “한국 뱅킹 플랫폼의 총 MAU는 7000만명 정도인데 플랫폼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MAU 1000만명을 넘어야 한다”며 “트래픽이 많다고 해서 플랫폼의 가치를 올릴 수 없고 UX가 중요하기 때문에 고객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측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의 금융 플랫폼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비금융 플랫폼과의 제휴, 후속 투자를 통한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KB금융은 이업종 플랫폼 간 협업으로 양사 중복되지 않는 신규고객을 유치하고 크로스 셀링(Cross-Selling)을 통해 기존 사업 영역 가치를 증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황보현우 하나금융지주 데이터본부장(상무)은 ‘스마트 플랫폼을 위한 하나금융의 데이터전략’을 소개했다. 황보 상무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데이터 인프라 구축, AI 기반 초개인화 자산관리 등 세 가지 데이터 전략은 하나금융의 데이터 생태계 구축을 위해 유기적으로 연결된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확보된 데이터는 데이터 허브를 통해서 축적·관리되고 실제적으로 금융 데이터 교육을 받은 직원에 의해 가공되고 분석돼 서비스된다. 여기서 노출된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경영진과 각 부서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선순환 구조는 하나금융이 추구하는 데이터 생태계를 더욱 공고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보 상무는 특히 고객, 금융 환경, 정부 정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그룹 차원 데이터 활용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그룹 내 마이데이터 사업자의 정보를 포함해 전 관계자의 데이터를 하나로 모아 그룹 차원의 데이터 활용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데이터 허브의 본질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고객 이해를 통한 최적화된 고객관리에 있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은 그룹 통합 데이터 플랫폼 ‘하나 데이터 허브’를 구축해 내부 데이터와 외부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그룹 차원에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또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등 그룹 계열 3개사와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11번가 등 SK 계열 3개사 간 국내 최대 규모 데이터 결합을 통해 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하고 양사 결합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황보 상무는 “금융, 통신, 미디어, 유통에 이르는 이종 사업 간 데이터 결합을 추진할 것”이라며 “양사에서 제공돼 결합된 이종 데이터는 고객들에게 더 양질의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주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AI 전략과 관련해서는 “머신러닝에 기반한 AI 모형을 도입해 VIP 손님 이탈 빈도를 과거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직원들이 사용하는 프로그램 4개를 AI 등을 통해 분석하고 55개의 업무를 분류해 각 사업부에 제공하고 있다. 황보 상무는 “AI 뱅커는 자체 기술력과 스타트업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여신, 수신, 외환, 투자상품 등 상품 판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토큰증권·웹3.0·디지털 금융허브 전략 제시

두 번째 세션에선 류지해 미래에셋증권 디지털자산TF 이사가 ‘토큰증권(STO) 비즈니스 전략’을, 박수용 웹3.0포럼 운영위원장은 ‘웹3.0 시대의 금융전략’을, 정유신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은 ‘디지털 금융허브 추진 방안’을 각각 발표했다.

류 이사는 토큰증권이 자본 조달에 있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류 이사는 “모든 것이 토큰화(tokenize)되는 세상에서 모든 것은 투자 대상이 된다”며 “토큰증권은 기존 증권에서 표현할 수 없었던 투자 계약 증권 등에 활용된다”고 말했다.

류 이사는 또 “토큰 증권은 일반적으로 여러 사업자들이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려있어 기존 증권 사업보다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기존 금융산업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토큰증권 플랫폼을 중심으로 웹 3.0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며 “토큰증권을 중심으로 미래·금융투자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조했다.

다만 “현재 토큰증권 관련 제도는 가이드라인 수준으로 기존 가상자산과의 분리성이 애매하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관련 발행 유통체계 정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수용 위원장은 웹3.0 시대의 치열한 디지털 금융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보상 정책 ▲데이터 주권 ▲신뢰 구축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시했다.

박 위원장은 “웹3.0에선 개인, 즉 참여자 권리와 소유와 보상이 보장되고 유통되는 정보나 데이터도 신뢰할 수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독점적 플랫폼에서 탈 독점 플랫폼으로 전환이 이뤄졌고 ‘제공자 중심의’ 인터넷에서 ‘나 중심’ 인터넷으로 환경이 바뀐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유신 교수는 디지털 금융허브 성공 요건으로 ▲실물경제 규모에 따른 풍부한 금융사 비즈니스 기회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엄격하고 투명한 금융과 계약관련 법체계 ▲자본주의 경제시스템 확립과 실천 ▲영어에 능통하고 전문성있는 인력과 외국인들이 살기 좋은 생활환경 ▲유연한 노동시장 여건을 꼽았다.

우리나라의 디지털 금융허브 도약을 위해서는 칸막이 행정 혁파가 필수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핀테크와 의료 등 다른 서비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핀테크산업 내부 혁신뿐만 아니라 핀테크와 여타 산업간 융합의 혁신이 필수”라며 “정책 결정권자인 정부 각 부처가 칸막이를 깨고 나와 다른 부처와 해결책을 찾는 상생과 융합 행정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정 교수는 우리나라가 디지털 금융허브를 구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마이데이터를 세계 최초로 도입하는 등 디지털 금융 역량이 뛰어나다”며 “플랫폼을 통한 빅데이터 융합으로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만큼 디지털 금융 허브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 “단계적 금산분리 완화·데이터 산업 활성화로 웹 3.0 시대 뒷받침”

이어진 패널토론에선 금융당국과 금융사 관계자, 금융 전문가들이 참여해 금융사의 신성장동력 확보와 국제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고승범닫기고승범기사 모아보기 전 금융위원장이 모더레이터를 맡고 김병칠닫기김병칠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정현경 뮤직카우 대표 등 각계 전문가들이 패널로 자리했다.

김병칠 부원장보는 디지털 금융 감독 방향에 대해 “웹 3.0 시대는 기존의 공급자 중심 시대에서 수요자를 중심으로 해서 서비스가 제공되는 통합적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는 시대로, 결국은 금융의 범위 또는 업종 간 범위를 뛰어넘는 서비스가 가능해져야 한다”며 “현재 금융업권 법체계는 그렇지 못한 부분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최근에 많은 논쟁이 있는 금산분리 이슈가 먼저 제기가 되고 있는데, 기존 플레이어들 간의 이해관계에 충돌이 생기면서 합의 도출이 굉장히 어렵다는 부분들이 있다”며 “원 스텝으로 모든 부분을 해결하기보다는 합의 가능한 영역을 조금씩 찾아가면서 단계적으로 통합적 서비스가 가능한 법규 체계로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원장보는 또 “웹 3.0 시대에서 데이터 중심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이뤄나가야 하는데 아직 데이터가 충분히 활용되지 못한다는 지적들이 많다”며 “앞으로 데이터 산업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활성화를 시켜 나가야 되겠다라는 정책적 목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과 관련해서는 “가상자산 시장은 신뢰가 아직 구축되지 못했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법률·제도적 체계를 정비해 나갈 필요가 있겠다”며 “시장 투명성이나 불공정거래 차단 등을 위한 추가적인 입법 노력도 계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부원장보는 “혁신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신생 핀테크라든지 기존에 있는 중소형 핀테크들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어떻게 마련해 줄 것이냐라는 부분들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갑래 연구위원은 토큰증권 사업자 자격요건에 대해 “원칙적으로 자격요건은 없다고 볼 수 있지만, 다만 블록체인 특성을 감안한 몇 가지 특징이 있는데, 계좌관리 기관이라는 공적 인프라 역할을 하는 발행인의 경우, 관련 신뢰성 요건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계약증권 발행인이면, 발행인 규제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지만, 하지만 그동안 유통이 안된 것도 신뢰성 문제가 있던 만큼 증권신고서 심사 단계에서 꼼꼼한 공시 규제가 있을 것“이 신용보강 등을 증권신고서 심사 과정에서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토큰증권 법제화 시기에 대해서는 “최근 가상자산 관련한 이슈도 있어서 자본시장법과 전자증권법 관련해서 개정은 기존 생각보다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현경 뮤직카우 대표는 음악 저작권이 투자자산으로서 각광받고 있는 이유로 ▲꾸준한 현금흐름 창출 ▲ 디지털화와 신매체의 등장으로 매년 8~15% 성장 ▲불황에 강한 점 등을 꼽았다.

정 대표는 “음악 저작권은 거시경제 요인에 상관관계가 거의 ‘0’에 가깝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구성 시 매우 중요한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투자적인 측면 외에 음악 저작권이 매력적인 또 다른 중요한 이유는 단순 금융상품이 아닌 문화상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뮤직카우는 국내에서 가장 전방위적인 음악 저작권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치 산정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성이 높은 STO 기초자산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 대표는 문화금융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건의 사항으로 “문화금융은 자본시장법과 저작권법 이 둘의 규정을 모두 준수해야 하는데, 이 두 법은 정합성이 맞지 않다”며 “문화산업진흥 기본법에 문화IP 금융을 추가하는 개정안이 발의된 것을 계기로 문화 IP 유동화의 제도적 기반이 강화돼 문화와 금융의 선순환을 촉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금융 산업이 성장해 가기 위해서는 문화금융을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도 필요하다”며 “문화금융과 같은 빅블러 산업이 획일화된 규제 환경에 의해 고유한 특성을 잃지 않도록 문화적 속성이 제대로 이해되고 반영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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