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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 “금융당국, 디지털 금융 촉발 위험에 대비해야” [2023 한국금융미래포럼]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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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5-23 14:22 최종수정 : 2023-05-2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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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 “금융당국, 디지털 금융 촉발 위험에 대비해야” [2023 한국금융미래포럼]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금융당국은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활용한 편익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디지털 금융이 제기하는 새로운 위험에 대비해야 하는 어려운 도전에 직면해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3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2023 한국금융미래포럼 : 금융대전환, 새도약 길을 찾다’에서 “스마트폰의 확산과 AI, 블록체인,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신기술의 활용은 금융의 작동 방식 뿐 아니라 금융산업의 모습과 경쟁 구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기술의 발달로 데이터 처리와 저장에 드는 비용이 감소해 빅테이터 생성이 촉진되고 있다”며 “빅데이터를 활용해 비금융 정보를 바탕으로 신용평가를 하고 소비자의 수요에 최적화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사업모델들이 개발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모바일․인터넷 등을 통해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손쉽게 비교할 수 있고 가입 또는 해지도 간편하게 할 수 있게 됨으로써 정보 비대칭과 거래비용 문제가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핀테크, 빅테크 등이 기존 금융기관에서 포괄적으로 제공하던 서비스를 기능별로 세분화해 경쟁력 있는 개별 서비스로 대체하고 있다”며 “이와 동시에 다양한 주체가 제공하는 금융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화도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규모와 범위의 경제 및 네트워크 효과가 더 커지고 있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디지털을 통한 금융 서비스는 플랫폼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런 다양한 서비스로 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는 네트워크 효과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산업은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가 모호한 빅블러(big blur) 현상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빅테크·핀테크 등 비금융 IT 회사와 기존 금융회사가 때로는 협력하고 때로는 경쟁하는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의 애플이 금융회사와 제휴해 애플페이, 애플카드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한국의 인터넷전문은행들이 라이선스를 취해 기존 은행들과 경쟁하는 것이 단적인 예”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2022년 FSB의 보고서를 인용해 디지털 전환에 따른 잠재적 위험으로 ▲빅테크 및 대규모 핀테크의 시스템적 중요성 증대 ▲파트너십 활동의 복잡성 및 불투명성▲수익성 유지를 위한 기존 금융기관의 위험 감수 유인 ▲데이터 보호 문제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위험요소들은 관계당국이 단순히 기존 규제를 일부 개선해 새로운 기술 환경에 적용하는 것 이상의 규제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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