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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글로벌 무대서 차세대 OLED 기술력 대거 뽐낸다

정은경 기자

ek7869@

기사입력 : 2023-05-23 10:15

두루마리 처럼 말리고, 360도 접히는 '롤러블' 패널 공개
화면 전체서 지문인식·혈압 측정까지…세계 최초 센서 OLED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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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3에 참가한 삼성디스플레이 부스 전경. 사진 제공=삼성디스플레이

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3에 참가한 삼성디스플레이 부스 전경. 사진 제공=삼성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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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삼성디스플레이(대표 최주선)가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이하 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3’에서 차세대 혁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을 공개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3~25(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디스플레이위크 2023’에 참가, 다양한 차세대 제품을 전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는 태블릿 PC나 노트북의 휴대성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릴 ‘롤러블 플레스’, 지문 및 혈압 센서를 별도 모듈로 부착하지 않고, 패널에 내장해 디스플레이의 새롱누 활용성을 제시한 ‘센서 OLED 디스플레이’ 등을 처음으로 공개, 새로운 시장 창출의 원동력이 될 삼성의 OLED 기술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디스플레이 위크’는 SID가 매년 북미지역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전문 행사로 전시회를 비롯해 다양한 심포지엄, 세미나가 열린다.

두루마리 휴치처럼 말리는 ‘롤러블 플렉스’…360도 접히는 ‘인앤아웃’
5cm 미만에서 25cm 이상 크기로 늘어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롤러블 플렉스'. 사진 제공=삼성디스플레이

5cm 미만에서 25cm 이상 크기로 늘어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롤러블 플렉스'. 사진 제공=삼성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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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제품은 ‘롤러블 플렉스’다. 이번에 최초 공개된 롤러블 플렉스는 화면 세로 길이를 기준으로 49㎜에서 254.4㎜까지 5배 이상 확장된다. 기존 폴더블 및 슬라이더블 폼팩터의 경우 확장성이 최대 2~3배지만, 롤러블은 두루마리 휴지처럼 0자 형태 축에 디스플레이가 말렸다 풀렸다 할 수 있게 구현해 한계를 극복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들고 다니기 힘든 대형 사이즈의 디스플레이를 롤러블로 구현해 휴대성을 끌어올린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3에서 선보인 '플렉스 인앤아웃'. 사진 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3에서 선보인 '플렉스 인앤아웃'. 사진 제공=삼성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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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는 안팎으로 모두 접을 수 있어 360도로 동작하는, 새로운 폴더블폰 컨셉의 ‘플렉스 인앤아웃’도 선보였다. 안으로만 접을 수 있는 ‘인폴딩’ 폼팩터는 접은 상태에서 정보를 확인하려면 별도의 외부 패널이 필요한데, 플렉스 인앤아웃은 이를 극복해 더 가볍고 얇은 폴더블폰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두 가지 기술을 결합한 '플렉스 하이브리드(Flex Hybrid)' ▲13인치 태블릿을 17인치 대화면으로 확장해 사용할 수 있는 '슬라이더블 플렉스 솔로(Slidable Flex Solo)' 등 새로운 폼팩터 제품을 선보였다.
"OLED 빛으로 혈압 측정"… 세계 최초 지문·바이오센서 통합 패널
혈압과 심박수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센서 OLED 디스플레이'. 사진 제공=삼성디스플레이

혈압과 심박수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센서 OLED 디스플레이'. 사진 제공=삼성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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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는 화면 전체에서 지문을 인식하고 심혈관 건강 상태까지 확인 가능한 신기술 '센서 OLED 디스플레이'도 공개했다. 기존 스마트폰의 지문 센서는 별도의 모듈로 OLED 패널 밑에 부착되지만, 삼성디스플레이는 패널 자체에 내재화했다.

지문 인식이 가능한 영역을 패널 전체로 확장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인식 영역을 커스터마이징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또한 OPD 내장 패널은 손가락 터치만으로 사용자의 심박수와 혈압, 스트레스 수준을 측정할 수 있다. OLED 빛이 손가락 내부 혈관의 수축·이완 상태에 따라 다르게 반사돼 패널로 돌아오면, 이를 OPD가 인식해 건강 정보로 바꿔 보여주는 원리다. 지문과 생체 정보를 동시에 센싱할 수 있는 패널 기술을 공개한 것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최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사람의 혈압을 정확히 측정하려면 양 팔의 혈압을 모두 재야 한다"며 "센서 OLED 디스플레이는 양 손의 손가락을 동시에 센싱할 수 있어 기존 웨어러블 기기보다 정확한 건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화질 끝판왕 QD-OLED, '올해의 디스플레이' 영예
삼성디스플레이가 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3에서 선보인 초대형 77형 QD-OLED. 사진 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3에서 선보인 초대형 77형 QD-OLED. 사진 제공=삼성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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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층 더 업그레이드된 QD-OLED도 SID를 찾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TV용 패널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된 초대형 77형 패널을 전시한다. QD-OLED의 블루 발광원층에 최신 유기 재료를 적용해 작년보다 더 선명하고 밝은 영상을 체험할 수 있는 'The QD-OLED'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QD-OLED는 기존의 대형 OLED가 컬러 필터로 색을 구현하는 것과 달리 입자 크기에 따라 다른 색을 내는 퀀텀닷(양자점)의 광학 특성을 활용, 현존하는 디스플레이 중 콘텐츠 제작자가 의도한 색상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한다.

QD-OLED는 SID가 수여하는 '디스플레이 산업상(DIA)' 중 가장 권위 있는 '올해의 디스플레이(Display of the Year)'를 수상했다.

"당신의 스마트폰, 삼성 OLED인가요?"
삼성디스플레이 부스 내 올레드 플렉스 존. 사진 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부스 내 올레드 플렉스 존. 사진 제공=삼성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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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 내 리더십과 제품 경쟁력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 3월 공개한 검색 사이트 ‘올레드 파인더’를 알리는 부스도 마련했다. 올레드 파인더에서 스마트폰 브랜드와 모델명을 입력하면 '삼성 OLED'가 탑재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올레드 파인더는 검색 기능 외에도 삼성 OLED의 특징(▲다이아몬드 픽셀 ▲플라스틱 저감 ▲낮은 블루라이트 ▲넓은 색재현력)을 소개하는 콘텐츠와 삼성 OLED가 사용된 최신 스마트폰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향후 확인 가능한 모델을 추가하는 한편 노트북, 태블릿 등 다른 제품군으로도 검색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디스플레이는 SID 디스플레이 위크 중 산업 리더들의 통찰을 공유하는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 연사로 나서 더욱 새로워진 2023년형 QD-OLED의 우수성을 발표할 예정이다.

진화된 인공지능(AI) 기술과 최신 유기재료를 적용한 '23년 QD-OLED는 R·G·B 각각의 밝기를 합친 최대 밝기를 2000니트(nit) 이상으로 향상시켰다. 유럽연합(EU)이 적용하는 에너지효율(EEI) 기준을 충족할 만큼 소비전력 측면에서도 우수하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산업 종사자들과 미디어, 소비자들이 한 데 모이는 SID에서 디스플레이 산업의 패러다임이 또 한 번 진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력을 통해 미래형 OLED 산업의 비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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