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는 27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조2740억 원, 영업이익 6,10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선부문이 흑자기조를 이어간 데 이어, 정유, 건설장비, 전력기기 등 주요사업도 견조한 실적을 거둔 데 따른 것이다.
HD한국조선해양(대표이사 가삼현, 정기선닫기

정유부문인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 7조 3,987억 원과 영업이익 2590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유가 하락세가 완화되면서 재고 관련 손실이 축소, 휘발유 마진 또한 개선되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건설기계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조3730억 원의 매출과 231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북미, 유럽 및 신흥시장에서 건설기계 부문의 수요 증대와 엔진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10.8%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판매가 인상 및 시장별 제품 판매 비중 최적화, 수익성 향상 노력 등에 힘입어 165% 증가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중동과 북미 시장의 견고한 수요에 더해 선별 수주 전략과 양산품 판매가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로 매출 5686억 원, 영업이익 463억 원을 거뒀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수익성이 높은 선박 부품서비스와 친환경 선박 리트로핏의 매출 확대가 지속되며 매출 3211억 원과 영업이익 455억 원을 기록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매출 1408억 원, 영업이익 80억 원, HD현대로보틱스는 매출 309억 원, 영업손실 28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HD현대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서도 조선을 포함한 주력사업들이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올해도 견조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술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전략적인 영업 활동으로 수익성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