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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엔 가성비지”…대형마트서 많이 찾는 ‘이것’은

박슬기

seulgi@

기사입력 : 2023-04-18 16:30

대형마트, PB상품 매출 급증…고물가 영향
업계 "지속적으로 PB상품 확대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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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판매하는 PB브랜드 '홈플러스 시그니처'. /사진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가 판매하는 PB브랜드 '홈플러스 시그니처'. /사진제공=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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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최근 주부들의 최대 고민거리는 장바구니 물가다. 예전만 해도 반찬거리나 생필품을 많이 구매해야 5만원이었는데, 이젠 조금만 구매해도 7만원, 10만원을 훌쩍 넘어버리니 말이다. 품질은 그대로인데 가격은 프리미엄급인 만큼 주부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에 대형마트가 고물가 시대 물가 안정 프로젝트를 잇달아 열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PB제품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최근 갓 결혼한 30대 주부 김 모씨는 “예전에는 브랜드 상품을 많이 구입했는데, 이제 대형마트 PB브랜드를 많이 구매하는 것 같다”며 “가격 경쟁력도 있고, 품질도 나름 괜찮다”라고 말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3월 PB브랜드 ‘홈플러스시그니처’ 매출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36% 증가했다. 낙농 품목(요거트·치즈 등)과 냉장 간편식, 스낵 등 식품 카테고리에서 지난해보다 큰 성장을 이뤘다. 기존 NB 제품 가격보다 최대 40% 저렴하게 선보이면서 1~3월 요거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배 이상, 치즈·버터와 스낵은 각각 330%, 220% 이상 늘었다.

홈플러스는 “가격에 민감해진 소비자들이 가격과 품질을 동시에 갖춘 PB제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9년 11월에 론칭한 ‘홈플러스시그니처’는 ‘자부심을 갖고 선택한’이라는 슬로건 아래 품질과 차별성, 지속적인 사용 만족도 등을 모두 고려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2019년 론칭 당시 900여 종이던 상품 수는 2022년 3000여종까지 늘었다. 또 전체 상품 매출 중 PB상품이 차지하는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기준 9%에 육박했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에 있는 PB브랜드 '오늘좋은' 코너. /사진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 서울역점에 있는 PB브랜드 '오늘좋은' 코너. /사진제공=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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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가 지난달 론칭한 마스터 PB ‘오늘좋은’ 역시 초반 흥행에 순항 중이다. ‘오늘좋은’의 PB상품들은 론칭과 동시에 각 카테고리에서 판매량 1위를 달성했다. ▲오늘좋은 흑미밥 ▲오늘좋은 단백질바 ▲오늘좋은 복숭아 아이스티 제로 3가지 신상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오늘 좋은’은 롯데마트가 ‘그로서리 1번지’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PB 전문MD(상품기획자)와 롯데중앙연구소가 1년간 협업해 준비한 프로젝트다. 신선과 가공식품, 일상용품, 그리고 회전율이 높은 생활 잡화의 PB 브랜드를 통합한 마스터 PB 브랜드다.

론칭 후 지난 3일까지 20일간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각 상품들은 해당 카테고리 내에서 판매량 2위 상품보다 2배가량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각 카테고리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롯데마트는 “‘오늘좋은’ 론칭 전 예상했던 판매량을 상회하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올 1분기 자체 브랜드인 ‘노브랜드’ 대표 품목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36% 신장했다. 과자(30.9%)와 초콜릿(25.4%)를 비롯해 김치(36%), 만두(21.8%), 면류(30.2%), 조미료(20.1%) 상품 등 매출이 대폭 증가했다.

PB 매출 신장세에 힘입어 이마트는 매주 자체 브랜드 피코크 할인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19일까지 일주일간 신세계포인트 적립 고객을 대상으로 피코크 훈제삼겹슬라이스(450g)를 30% 할인한 6986원에 판매한다. 피코크 양념 LA꽃갈비(400g 2팩)와 피코크 정갈한 돼지고기 배춧국(500g)도 동일한 할인율을 적용해 각각 1만9460원, 4386원에 판매한다. 같은 기간 피코크 진한 순살 감자탕(500g)은 4186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분기 별로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생활필수품을 선정해 초저가 수준으로 선보이는 프로젝트 ‘더 리미티드’도 운영하고 있다.

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은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고품질의 PB 상품을 내걸고 합리적인 소비를 유도한 전략이 중요하다”라며 “상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프로모션을 확대해 유통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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