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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노조 저우궈단 대표 퇴진 집회…사업가형 지점장·불통 지적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4-03 17:59

지점 통폐합 발단…마라톤 회의 의사결정 지연 불만

동양생명 노조 조합원 100여명이 3일 오후 12시 동양생명 본사 앞에서 퇴진 운동을 하고 있다./사진=동양생명 노조

동양생명 노조 조합원 100여명이 3일 오후 12시 동양생명 본사 앞에서 퇴진 운동을 하고 있다./사진=동양생명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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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동양생명 노조가 저우궈단 동양생명 대표 퇴진 집회를 열었다. 사업가형 지점장 도입 결정에서 저우궈단 대표가 독단적으로 결정한 점이 도화선이 됐다는 설명이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 노조는 3일 오후 12시 동양생명 본사 앞에서 저우궈단 대표 퇴진 운동을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동양생명 노조 조합원 100여명이 모였다.

동양생명 노조가 집회에 나선건 보험설계사(FC) 지점 통폐합과 사업가형 지점장(BM) 전환 과정이 도화선이 됐다고 말했다. 노조는 동양생명이 영업력 강화를 위해 FC 점포를 62개에서 40개로 통폐합하고 사업가형 지점장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결정하는 과정에서 직원들과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선미 동양생명 노조 지부장은 "이번 집회는 사업가형 지점장 제도 도입 과정에서 직원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점이 발단이 됐다"라며 "사업가형 지점장 도입이 도화선이 된 건 맞지만 그동안 여러가지 쌓여온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동양생명 노조는 그동안 저우궈단 대표가 직원들과 의사소통을 제대로 하지 않고 중요 사안에 독단적으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저우궈단 대표가 취임 후 1년 넘는 기간 동안 소통은 제대로 하지 않았으며 주 3회 이상 오전 9시부터 세시간 동안 진행되는 ▲마라톤회의 ▲잦은 기구조직 개편 ▲교섭상대를 무시한 임금협상 등으로 불만이 쌓였다고 지적했다.

저우궈단 대표가 뤄젠룽 전 대표와 비교했을 때 직원과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반복적인 회의, 의사결정 지연으로 경영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선미 동양생명 노조 지부장은 "저우궈단 대표는 답은 주지 않은 채 본인이 납득할 때까지 계속적인 반복회의과 의사결정 지연, 회피로 경영을 악화시켰고 문제가 생기자 임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을 보였다"라며 "뤄젠룽 전 대표도 중국 사람이고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저우궈단 대표는 다른 사람 앞에서 얘기하면 소통이라고 말한다"고 말했다.

사측은 시대적 흐름에 맞게 회사 발전을 위한 영업력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며 사업가형 지점장 도입은 여러 방안 중 하나라고 말했다. 노조와도 충분한 대화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대면영업이 여전히 주요 판매채널로 자리 잡고 있고, 특히 판매상품의 다양성과 1200%룰과 같은 규제로 인해 GA채널이 기존 설계사 채널보다 높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변화하는 보험업계 상황 속에서, 당사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영업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특히 FC영업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라며 "이를 위해 조직 확대 및 영업채널 성장을 위한 다양한 보상방안과 우수 영업인력 확보를 위한 제도들을 준비하고 있으며, 자회사 영업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와도 충분한 대화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여러 방안들을 검토하면서 ‘사업가형BM 도입’도 하나의 방안으로 고려되고 있지만, 이 역시 검토 중인 방안 중 하나일 뿐이며 충분한 소통과 검토 이후에 도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당사는 영업경쟁력 강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직원 및 노조와 최대한 커뮤니케이션할 것이며, 충분한 대화와 협의를 통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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