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년 설립된 롤스로이스는 1998년 BMW그룹에 인수되고 2003년 굿우드 공장을 공식 가동하며 재출범했다.
당시 내놓은 기념비적인 모델이 '7세대 팬텀'이다. 이후 2007년 팬텀 드롭헤드 쿠페, 2008년 팬텀 쿠페 등 파생 모델을 연이어 선보였다.

롤스로이스 팬텀(2003).
롤스로이스 부활을 세상에 본격적으로 알린 '고스트'는 2010년 나왔다. 고스트는 120년 가까운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이다.
2018년에는 브랜드 최초의 SUV 컬리넌을 출시한다.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는데, 이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 컬리넌이다.
팬텀을 제외한 모든 차량에 적용중인 '블랙 배지' 모델도 빠질 수 없다. 이는 보수적인 시장으로 통용되던 초럭셔리 자동차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젊은층을 겨냥한 모델이다. 대담한 디자인과 강력한 주행성능이 인기를 끌어 브랜드 전체 판매량 3분의 1을 담당하고 있다.
실험용 차량인 'EX'도 20대 기념작 안에 포함됐다.
이 밖에도 비스포크 역량을 자랑하는 코치빌드 2대도 포함됐다. 롤스로이스는 비스포크의 전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보다 희소성 있는 서비스를 위해 비스포크 최상위 제작 방식인 코치빌드 독립 부서를 출범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1년 5월 코치빌드의 첫 번째 모델 보트 테일을 공개한 바 있다. 이 모델들은 개별 주문을 통해 수제작으로만 만든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모터카 CEO는 "롤스로이스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고객의 요구와 취향을 이해하고 그에 부응했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