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욱 현대제뉴인 대표이사 사장.
현대두산인프라코어(대표이사 조영철, 오승현)는 다음 달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중국 등 주요 시장에 새로운 브랜드명인 ‘DEVELON(디벨론)’의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이달부터 생산되는 건설기계 장비는 ‘DOOSAN(두산)’이 제외된 디벨론이 일괄 적용된다. 관련 제품은 오는 3월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열리는 ‘콘엑스포(CONEXPO) 2023’에서 최초 공개한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측은 “다음 달 말 유튜브를 통해 디벨론의 브랜드 스토리와 비전 등이 담긴 ‘뉴 브랜드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오는 3월 실물을 최초 공개하겠다”며 “올해 상반기 중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두산’이 제외된 신규 사명을 확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디벨론은 두산그룹의 색깔을 지우는 것 외에도 현대제뉴인 건설기계 제품의 ‘전동·무인화’ 선도를 상징한다. 조영철 현대제뉴인 사장은 “디벨론은 건설기계의 전동·무인화를 선도하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상징적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조 사장이 강조한 ‘전동·무인화’는 이동욱 현대제뉴인 사장이 리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장은 과거 두산그룹에 재직한 시절부터 무인·자동화 건설기계 출시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그는 2019년 두산인프라코어(현대두산인프라코어 전신) 기술원장(부사장)에 임명된 뒤 기술개발 선도 방법 중 첨병 중 하나로 ‘전동·무인화’를 내세웠다. 2018년 12월 5G 기술을 활용한 무인·자동화 건설기계를 선보였던 두산인프라코어는 이 사장이 기술원장에 부임한 첫 해인 2019년 4월 8500km 초장거리 원격 제어 기술과 작업 현장 넓이·깊이를 3차원으로 정밀 측정하는 기술까지 선보였다. 그해 11월에는 드론·인지·제어 기술·자율주행 등 측량부터 운용까지 전 과정을 무인·자동화로 추진하는 ‘종합 스마트 건설 솔루션’도 내놨다. 무인·자동화뿐만 아니라 2021년 6월 선보인 친환경 브랜드 ‘A시리즈’의 위상 강화도 이동욱 사장의 몫으로 판단된다.
건기업계 한 관계자는 “2021년 8월 두산인프라코어가 HD현대로 편입된 이후 건설기계 사업은 지난 2년 여간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의 호조로 그룹 캐시카우로 등극했다”며 “금리 상승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올해 강화된 가운데 현대제뉴인은 전동·무인화, 친환경 설비 등으로 ‘2025 글로벌 건설기계 TOP5’ 도약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동욱 사장은 37년간 현대두산인프라코어에서만 몸을 담았다. 지난 1986년 대우중공업 건설기계사업부(현대두산인프라코어 전신)에 입사한 그는 두산인프라코어, 현대두산인프라코어에서 연구개발제품전략 담당, 유럽법인장, 상품 기획 총괄 및 Heavy 제품 개발 총괄, 기술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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