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안리재보험이 지난해 운용자산을 확대한 가운데 올해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사진=코리안리재보험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같이 밝히며 올해 코리안리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2094억원으로 예측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보험가입심사(언더라이팅) 손실을 고려해도 투자이익에 기반한 이익 증대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코리안리의 연간 순이익은 2019년 1912억원, 2020년 1504억원, 2021년 178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를 감안하면 역대급 실적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지난해 1월 코리안리는 신한라이프와 2300억원 규모의 공동재보험 계약을 맺었으며 11월에는 삼성생명과 5000억원 규모의 준비금에 대한 공동재보험 계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해 5월과 10월 각각 2300억원, 1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마쳤다.
이에 따라 코리안리의 운용자산은 지난해 3분기 8조2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확대됐으며 동기간 투자영업익은 1982억원으로 3.1% 불어났다.
여기에 코리안리가 올해 공동재보험 계약을 추가로 체결한다면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설용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리안리가 장기보험 인수를 약 1조원 축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공동재보험 추가 계약이 이를 상쇄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어 “하지만 공동재보험 추가 계약이 없더라도 보험영업이익은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재보험 시장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올해 신회계제도(IFRS17)와 신지급여력제도(K-ICS)가 도입됨에 따라 원수사들이 규제자본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고 인수위험 분산을 시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