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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수장 한자리에…‘2023 범금융 신년인사회’ 개최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1-03 14:00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새해를 맞아 경제·금융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사를 나누는 ‘범금융 신년인사회’가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렸다.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6개 금융업권별 협회는 3일 오후 2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2023년 범금융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범금융 신년인사회는 금융권 협회가 주관해 주요 경제·금융 인사를 초청하는 대규모 신년 행사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한국은행 총재 등 경제·금융당국 수장뿐 아니라 6개 금융 업권별 협회장, 국내 금융회사 대표 등 범금융권 인사가 참석해 새해 각오를 다지는 자리다.

매년 1월 초에 개최된 범금융 신년인사회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열리지 않았다. 범금융 신년 인사회가 취소된 건 1985년 은행연합회 주최로 ‘금융계 신년 하례식’이 열린 이후 36년 만에 처음이었다.

이번 신년인사회에는 금융회사 대표, 정부 관계자, 국회의원, 언론인, 금융유관기관 대표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추경호닫기추경호기사 모아보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 원장 등 주요 기관장의 신년사를 듣고 함께 인사를 나눴다.

추 부총리는 이날 신년사를 통해 “작년은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채안펀드 참여, 5대 금융지주의 95조원 자금지원 등 취약계층을 포용해주고 금융시장을 뒷받침해준 금융권의 역할이 컸던 한 해였다”며 “금융인 여러분의 노고와 기여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를 둘러싼 경제・금융 여건은 여전히 높은 불확실성과 변동성 속에 놓여있다”며 “새해에는 글로벌 경기둔화가 본격화되면서 우리 경제의 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금융의 진정한 중추적 역할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추 부총리는 “특히 최근에는 부동산 PF 등 부동산 관련 금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금융권에서도 부동산 금융 문제는 금융권 스스로가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간다는 자세로 부동산발 금융리스크가 현재화되고 확산되지 않도록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언제라도 잠재 위험이 현실화될 수 있는 긴장되고 불확실한 올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올해 금융위원회는 금융시장과 민생 안정에 역점을 두고 금융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금융은 거대하고 복잡한 신뢰의 네트워크이기에 어느 한 군데에서 믿음이 끊어지면 순식간에 금융 전반의 신뢰 위기로 확대되곤 한다”며 “위기라는 비관론에 휩쓸리지 말고, 그간 많은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10위권 이내의 경제로 우뚝 선 대한민국의 저력에 대한 자신감과 신뢰를 바탕으로 다가오는 어려움을 해쳐나가자”고 당부했다.

이 총재는 “올해도 높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우리 경제를 둘러싼 환경이 결코 녹록지 않아 보인다”며 “위험 요인에 철저히 대응해 나가는 한편 우리가 경제 상황에 대한 지나친 우려로 지레 위축될 경우 오히려 위기를 자초할 수 있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당해 시계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한국은행은 정부와 함께 한국 경제의 연착륙에 기여하기 위한 정교한 정책 대응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물가안정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 기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경기, 금융·외환시장 상황 변화 등에도 유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또 “부동산 관련 금융이 형태를 달리하면서 우리 경제의 약한 고리로 작용하는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정책당국과 금융인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고령화에 직면한 한국 경제가 역동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생산적인 부분으로 자금이 흘러가게 하는 금융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경기침체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새해에도 금융의 위기대응 능력 제고를 위한 건전성 관리 강화에 계속 힘쓰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활력 회복을 위한 금융의 실물경제 지원 역할에도 각별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조직의 내부통제 기능과 책임경영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공유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금융감독원은 올해에도 시장과 관계기관 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대내외 불안 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처하는 한편 위기 이후 금융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준비 과정을 아낌없이 뒷받침하겠다”며 “민생안정 지원 차원에서 불건전 영업행위와 민생침해 금융범죄 예방을 위해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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