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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장경호 코스닥협회장 “코스닥 시장 살아나려면 기업 혁신·성장 환경 필요”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2-29 10:58

“ESG 경영을 위한 지원책 마련하겠다”
“지속적인 규제 개혁·정책 지원 절실”
“기업가정신 자유롭게 펼칠 수 있어야”
“코스닥 기업들, 저력 발휘해 주길”

장경호 코스닥(KOSDAQ)협회 회장./사진=코스닥협회

장경호 코스닥(KOSDAQ)협회 회장./사진=코스닥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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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복합적 경제 위기 상황에서 코스닥 시장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한국 주식 저평가)를 해소하고 코스닥 시장이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이 지속해서 혁신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경호 코스닥(KOSDAQ)협회 회장이 2023년 신년사를 통해 ”코스닥기업의 성장동력을 위축시키는 과도한 규제나 비용부담에 대한 개선을 정책당국에 적극적으로 전달하고, 효과적인 ESG 경영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스닥은 유망한 중소·벤처기업들의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한 장외 주식거래 시장이다.

장 회장은 규제 개혁과 정책 지원을 강조했다.

그는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 역동성을 되살리기 위한 지속적인 규제 개혁과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며 ”기업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규제 개혁을 통해 기업가정신이 자유롭게 펼쳐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최근 규제 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기업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고무적”이라고 평하면서도 “여전히 기업 경영을 옭아매는 규제들이 많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코스닥 기업들을 향해서도 메시지를 보냈다.

장 회장은 “코로나 위기에도 창의적인 혁신 기술로 전 세계를 선도했던 것처럼 우리 경제 재도약을 위해 다시 한번 저력을 발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도 코스닥기업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할 수 있는 경영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코스닥 시장이 세계시장에서의 위상을 제고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장경호 코스닥협회장 2023 신년사


새로운 희망과 행복을 가득 채운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힘쓰고 계신 코스닥기업인 및 근로자 여러분 모두가 바라고 계획했던 일들을 이루는, 한 해를 맞으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우리 경제는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로 인한 복합적 위기 상황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작년 4월 코스닥 지수는 약 20년 만에 1,000포인트를 돌파했으나 아쉽게도 현재는 700포인트 근처에 머물러 있습니다.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글로벌 증시가 침체되며 코스닥시장은 어느때보다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리아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코스닥시장이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이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새해에도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 역동성을 되살리기 위한 지속적 규제 개혁과 정책적 지원이 절실합니다.

다행히 정부에서도 최근 기업들이 호소했던 임금체계 및 근로시간 제도 개선에 대한 입법안 마련을 추진하는 등 노동 개혁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규제 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기업 경영을 옭아매는 규제들이 많으며, 기업인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규제 개혁을 통해 기업가정신이 자유롭게 펼쳐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정부가 기업의 외부 감사인을 지정해주는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또한 개선되어야 합니다. 감사인 자유선임기간이 6년 주기로, 3년씩 감사인 지정을 받는 기업들의 감사 비용과 시간이 늘어나 부담이 매우 큰 상황입니다. 세계적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주기적 지정제도는 점차 폐지되어야 합니다.

현재 코스닥기업들에게는 기술력의 확보와 더불어 경영권의 안정적인 승계가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코스닥기업 경영자들의 세대교체를 앞두고 과중한 상속세 및 증여세 부담으로 기업승계를 포기하는 사례가 다수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원활한 기업승계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비록 정부의 세제개편안에 따라 일부 완화되었지만, 기업인들에게는 더욱더 과감한 개혁과 기업승계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기업승계를 부의 대물림으로 볼 것이 아니라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의 출발점으로 보고, 좋은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국가 전체에 이익이 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었으면 합니다.

코스닥시장은 미래성장형 기술주 중심의 시장으로서 인공지능, 로봇, 바이오 등 다양한 미래 산업분야에서 신기술혁신을 경쟁력으로 삼아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해외 수출규제에도 불구하고 소재, 부품을 국산화하였으며, 코로나 위기에도 창의적인 혁신기술로 전 세계를 선도했던 것처럼 산업보국의 최선봉에 있는 코스닥기업들이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다시 한 번 저력을 발휘해주시길 바랍니다.

협회도 코스닥기업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할 수 있는 경영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과도한 규제와 비용부담으로 성장동력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는 부분들이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 정책당국에 적극 전달토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효과적인 ESG 경영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하여 코스닥시장이 세계시장에서의 위상을 제고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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