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사는 보유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관련 자산과 역량을 활용해 도심형 연료전지 융복합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에너지슈퍼스테이션 SK박미주유소에 설치된 연료전지. 제공=SK에너지.
이미지 확대보기도심형 연료전지 융복합 사업은 주유소나 국ㆍ공유지 등 도심지 유휴 부지를 활용해 연료전지와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고, 연료전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전기차 충전기와 인근 배전망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인근에 열 수요처가 있는 경우 연료전지에서 생산된 열을 공급하는 것도 가능하다.
SK에너지는 지난해 5월부터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주유소 내 연료전지를 설치하고 운영하는 에너지슈퍼스테이션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규모 연료전지 설치·운영 노하우와 함께 안전성 확보 방안과 기준을 마련했다. SK에너지는 이번 협력을 통해 전국 주유소 등으로 사업을 조기 확대할 계획이며, 주유소 외에도 국ㆍ공유지 유휴부지 등 도심 내 신규 부지를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도심형 연료전지 융복합 사업은 대도시의 전력 자립률을 높이고, 송전 손실 및 송전망 건설을 둘러싼 사회적 비용 부담을 경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 전력시장은 도심지에 수요가 집중된 반면 전력 생산은 원거리에서 이뤄지면서, 장거리 송전에 따른 전력 손실과 송전망 건설 입지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급속히 보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전기차의 충전 전력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것도 도심형 연료전지 융복합 사업의 장점이다.
SK에너지 장호준 S&P 추진단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도심형 연료전지 융복합 사업의 조기 확장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차질 없는 사업 추진으로 분산발전 활성화 및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