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은행 영업시간, 내년엔 원상복구?…노사공동 TF 구성 ‘시동’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2-26 14:50

1년 반 동안 1시간 단축 영업한 은행

시중은행 영업점 모습. / 사진=김관주기자

시중은행 영업점 모습. / 사진=김관주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코로나19로 1시간 단축된 은행 점포의 영업시간이 조만간 정상화될 전망이다.

금융노조, 영업시간 노사공동 TF 구성안 사측에 전달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금융산업노조는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에 ‘영업시간 관련 노사공동 태스크포스(TF) 구성안’ 공문을 발송했다. 해당 TF에서는 ‘9 투(TO) 6 점포’ 등 변형 영업,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도입한 현 영업시간 변경 등을 포괄해 논의할 예정이다.

노조 측은 “그간 노사는 TF 구성을 위한 실무 협의를 계속 진행해 왔다. TF 구성안을 작성해 사용자협의회 측에 공문을 발송한 바, 조만간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면서도 “올해 산별 단체교섭에서는 정부의 방역지침이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됨에 따라 관련 내용이 충분히 논의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재 은행은 지난해 7월부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됨에 따라 영업시간을 오전 9시 30분에서 오후 3시 30분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는 기존(오전 9시~오후 4시)보다 앞뒤로 30분씩 총 1시간 단축됐다.

금융감독원이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 9월 기준 시중은행(17곳)과 저축은행(79곳) 등 총 96개 금융사 중 81곳(84%)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영업시간을 단축했다. 이후 거리두기가 해제됐지만 81곳 가운데 67곳(83%)은 여전히 영업시간을 단축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와 영화관, 백화점 등은 지난 4월부터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과 모임인원 제한이 없어짐에 따라 기존 영업시간으로 복귀한 상태다.

이들과 달리 은행의 영업시간 정상화가 지지부진한 이유는 노사 합의사항이기 때문이다. 작년 금융노조와 사용자협의회가 진행한 중앙노사위원회 의결서에는 “노사는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방역지침 상 사적 모임 및 다중이용시설 제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이후 영업시간 단축 여부에 대해 2022년 산별단체교섭에서 논의키로 합의한 바 있다”고 명시돼있다.

내년엔 ‘오전 9시~오후 4시’로 되돌아올까

최근 방역당국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단계적으로 풀겠다고 나선 가운데 은행 영업시간 단축이 계속돼 금융소비자들의 불만과 불편은 쌓이는 모습이다. 실제로 재테크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났는데 은행 영업시간은 원상태로 안 돌아간다” “늘 대기가 길고 불편하다” “감독기관은 무엇을 하나” 등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은행들이 이자장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직원들의 복지만 신경 쓰고 사회적 책임은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23조7761억원의 순이자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18.3%(3조6700억원) 증가한 수치다. 또,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550만원으로,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했다.

이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지난 20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 (은행 영업시간 단축은) 예외적으로 한시적으로 한 것이고 이에 관한 문제점은 은행원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때가 되면 정상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은행 영업시간이 내년 1분기 안에 원래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노조가 영업시간 정상화 문제를 은행원 근로시간 단축(주 4.5일제·36시간)과 함께 묶어 처리하길 원해 노사 합의가 난항에 부딪힐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코로나19가 재유행하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노사공동 TF 논의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사측에 협의를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기업금융 외길’ 김경호 부행장, 6년 만의 씨티은행 새 수장 낙점…과제는 ‘성장력 유지’ [2027 은행장 레이스] 한국씨티은행이 6년 만의 새로운 수장으로 김경호 기업금융그룹 부행장을 낙점했다.김경호 부행장은 2001년 씨티은행에 합류한 이후 대기업과 금융기관 영업을 두루 거쳐 기업금융 전체를 책임져 온 정통파 기업금융 전문가로 통한다.유명순 현 행장이 소비자금융의 단계적 폐지와 기업금융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에 무게를 뒀다면 김 후보에게 주어진 숙제는 재편된 사업모델의 성장성과 지속성을 본격적으로 증명하는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심사역으로 시작해 기업금융 수장까지…‘25년 씨티맨’한국씨티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2일 김경호 부행장을 차기 행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임추위 구성원들 가운데 유명순 2 윤호영號 카카오뱅크, 원화 스테이블코인서 '은행 역할' 넓힌다…그랩·SCBX와 결제·송금 모색 [인뱅은 지금]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카카오그룹이 기술·제도 대응과 함께 국내외 파트너십을 통해 실사용 기반을 넓히고 있다. 카카오·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는 발행·유통부터 결제·송금까지 아우르는 생태계를 염두에 두고 금융·플랫폼·디지털자산 기업과 협업망을 구축하고 있다.윤호영 대표가 이끄는 카카오뱅크는 이 과정에서 금융 규제 대응과 계좌 기반 신뢰 인프라 구축을 주요 역할로 보고 있다. 자체적으로 발행 가능성과 해외송금·결제 활용 모델, 리스크 관리 체계까지 검토하면서 제도 정비 이후 사업화에 대비한다.은행·결제·플랫폼 결합…카뱅은 '신뢰 인프라'카카오그룹의 스테이블코인 전략은 개별 계열 3 박상원號 금융보안원, 추석 연휴 보안관제 강화…은행권도 거래 차단·AI 판독 [금융안전망 점검] 추석 연휴를 맞아 금융권이 사이버 위협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금융보안원은 연휴 기간 비상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은행권도 고객이 직접 금융거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보안 서비스를 운영한다.금융거래를 사전에 제한하는 안심차단부터 이용 기기·접속지역을 지정하는 서비스, 인공지능(AI)으로 의심 문자를 판독하는 기능까지 방식도 다양하다. 연휴 기간 평소 이용하는 금융서비스의 보안 기능을 확인해두면 금융사고 예방에 활용할 수 있다.금융보안원, 연휴 관제 대응 강화금융보안원은 이달 24일부터 27일까지 금융보안 비상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현재 사이버위기경보는 '관심' 단계지만 연휴에는 '주의' 단계에 준하는 대응 태세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