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주) 대표이사 회장.

이날 SK(주)는 2900억 원 규모의 채권 청약을 진행한다. 채권 금리는 2년물(1200억 원 규모) 채권이 5.45%, 3년물(1300억 원 규모) 5.49%, 5년물(400억 원 규모) 5.45%다. 주관 증권사는 KB증권이다.
해당 채권으로 조달된 자금은 이달 상환 예정인 기업어음 채무 상환에 사용된다. SK는 지난 7~10월 8개의 기업어음을 발행, 단기 자금을 조달해왔다.
해당 채권의 청약 마감 가능성은 매우 높다. 우선 지난달 25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모두 주문 마감했다. 최대 경쟁률 5.83 대 1(5년물 채권)을 기록하며 2900억 원 모집에 8600억 원이 주문 접수됐다.
최근 ‘AA’대 신용 등급 채권(SK(주) 신용등급 AA+) 대비 낮은 표면이율도 청약 마감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9월 ‘레고랜드발’ 채권 시장 경색 이후 AA 등급의 채권 6% 이상의 표면 이율을 기록해왔다. 지난 10월 말 발행한 한화솔루션(부회장 김동관닫기

긍정적인 내년 실적 전망은 해당 채권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쏠릴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와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은 내년에 견고한 수익성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수명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SK(주)는 주력 계열사의 실적과 신용도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이중 SK텔레콤의 경우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50%에 근접한 점유율을 가지고 있고, 5G 상용화 이후 고가 요금제 가입자 상승과 IPTV 성장세에 힘입어 내년에도 우수한 수익성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준기 한기평 수석연구원도 “SK이노베이션은 종합 석유화학사로서 매우 우수한 사업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SK하이닉스은 높은 채산성, SK네트웍스는 성장 동력으로 부상한 차량·가전 렌탈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내년 SK(주) 신용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