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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성보험 비중 늘린 한화생명…신제도 대응 긍정평가

김형일 기자

ktripod4@

기사입력 : 2022-11-14 14:34

자산·부채 듀레이션 격차 0.22년…확대세
신용평가사 "자산 듀레이션 확대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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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화생명 본사 전경./사진=한화생명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화생명 본사 전경./사진=한화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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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형일 기자] 한화생명이 저축성보험 비중을 또다시 늘린 가운데 신제도에 대응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내년부터 저축성보험이 회계상 부채로 인식되는 까닭에 보험업계는 비중을 줄여왔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한화생명의 저축성보험 비중은 수입보험료 기준 27%로 전년 동기 대비 4%p 확대됐다. 2019년 3분기 15%, 2020년 3분기 16%, 작년 3분기 23%였던 점을 고려하면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린 셈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한화생명의 자산‧부채 잔존만기(듀레이션)를 살펴보면 여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올 3분기 자산 듀레이션은 10.73년으로 부채 듀레이션 10.51년을 0.22년 앞섰다. 전분기 0.19년보다 격차가 벌어졌다.

내년 신 회계제도(IFRS17)가 도입되면 저축성보험은 회계상 자산에서 부채로 변경된다. 즉 자산 듀레이션과 부채 듀레이션의 격차가 확대됐다는 것은 저축성보험을 늘릴 여유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신용평가사들도 한화생명의 듀레이션 관리(ALM)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해왔다.

김선영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금리연동형 상품 위주 신계약 유입을 통해 부담이율을 희석하고 금리파생상품 활용과 장기채 매입을 확대하며 자산‧부채 ALM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미정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자산 듀레이션 확대가 긍정적”이라며 “2020년 이후 채권교체매매를 통해 자산 듀레이션 확대를 지속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채 듀레이션은 산출기준 강화 영향과 금리 상승 영향이 상쇄되며 평년 수준을 유지 중”이라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5월 부채 듀레이션을 강화하는 방향의 개편안을 내놨다. 내년에 도입될 신지급여력제도(K-ICS)에 보험사가 연착륙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개편안에 따라 부채 듀레이션 구간에는 ‘30년에서 50년 사이’가 추가됐으며 금리 민감도를 더 정확하게 측정하게 됐다.

보험업계는 저축성보험이 신제도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부채는 시장금리에 따라 주기적으로 할인율을 적용해 평가받게 된다”며 “자산‧부채 듀레이션에 대한 매칭이 좀 더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채 듀레이션이 길더라도 금리 상승기 빠르게 축소되기 때문에 보험사가 저축성보험 판매를 주저할 필요가 없게 된다”고 보탰다.

한화생명도 이러한 이유로 고금리 저축성상품을 출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4% 금리의 상품을 출시했으며 9일 만에 7000억원 가량을 판매했다. 아울러 한화생명은 이르면 이달 중 5%대 금리의 저축성보험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여기에 한화생명은 금리 인상 대응 차원으로 수익이 담보된 저축성보험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화생명은 지난달 31일 컨퍼런스콜서 “1조원 가량의 일시납 저축성보험 상품 물량은 방카슈랑스(은행연계보험)로 지금까지 방카슈랑스는 연금 중심의 수익성이 담보된 상품을 위주로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또 “손익 위에 있는 일시적 상품의 물량 확대를 적극 노력했다”며 “금리 상승기 다양한 투자 기회가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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