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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MZ세대 감성 살린 메타버스 활용 눈길 [건설 IN 메타버스 ③]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1-14 00:00

디지털 전시관부터 견본주택까지 폭넓은 활용
채용설명회·신입사원 교육까지 가상공간에서

▲ 롯데건설이 직방과 손잡고 가상공간인 메타폴리스 내에 구현한 롯데건설 건물 이미지. 사진제공=롯데건설

▲ 롯데건설이 직방과 손잡고 가상공간인 메타폴리스 내에 구현한 롯데건설 건물 이미지. 사진제공=롯데건설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코로나19가 앞당긴 언택트 열풍은 가상공간, 이른바 ‘메타버스’ 열풍으로까지 번졌다. 견본주택부터 사옥 견학까지, 메타버스를 활용하고 있는 건설사들의 실제 적용 사례들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관련 기술·사업의 미래까지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건설업계에 부는 메타버스 도입 열풍 속에서도, 롯데건설은 보다 넓고 다양한 분야에서 메타버스 상용화를 선보이고 있다.

견본주택에서의 활용은 기본이고, 채용설명회나 신입사원 교육에서까지 메타버스를 활용함으로써 ‘MZ세대’ 특유의 감성을 업무 전반에 활용하려는 노력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이 같은 롯데건설의 노력은 롯데그룹의 ‘젊은 이미지’ 구축 움직임과도 맞닿아있기도 하다.

지난해 롯데건설은 종합 프롭테크 기업인 직방과 업무협약을 맺고 건설업계 최초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부동산 프롭테크 활성화에 앞장섰다.

롯데건설은 직방이 자체 개발한 메타버스 공간인 ‘메타폴리스’라는 가상공간에서 ‘롯데건설’의 공간을 만들고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워 실천하고 있다.

이 공간에서는 기존에 오프라인 모델하우스를 방문해서 주거 상품을 확인하던 번거로움을 고객이 아바타로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에는 채용설명회 또한 메타버스로 구현된 가상공간에서 진행했다. 코로나19로 대면 행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구직자들에게 유용한 채용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Gather Town)을 활용한 이색 채용설명회를 가진 것이다.

메타버스 채용설명회 종료 후 실시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7%가 이 같은 방식을 처음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번 채용설명회의 만족도는 5점 만점 중 평균 4.7점으로 응답자 대부분이 매우 만족한 것으로 답변했다.

채용설명회에 참여한 한 구직자는 “가상세계에서 아바타를 통해 행사에 참여해보니 마치 게임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었다”며 “메타버스에 친숙한 MZ세대들에게 이러한 방식은 일방적인 정보전달을 넘어 채용담당자와 더 솔직하고 자유로운 쌍방향 소통이 가능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이렇게 뽑힌 신입사원들과 함께한 신입사원 교육 역시 메타버스로 이뤄졌다. 마찬가지로 게더타운 플랫폼을 통해 지난해 10월 열린 신입사원 교육에서는 사원들이 본인의 아바타로 음성 대화와 화상 연결, 화면 공유 등의 기능을 활용해 자유롭게 동기들과 소통하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 메타버스를 활용한 롯데건설 신입사원 교육 프로그램. 사진제공 = 롯데건설

▲ 메타버스를 활용한 롯데건설 신입사원 교육 프로그램. 사진제공 = 롯데건설

아울러 롯데건설은 초청 강연과 경영진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고, 랜선 여행 및 운동회, 미니 게임 등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특히, 현재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구현해 신입사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는 후문이다.

메타버스를 업무에 활용하려는 롯데건설의 노력은 올해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또 다른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을 활용해 신입사원 채용설명회(일명 엘리크루타운)를 선보이며 MZ세대에 친숙한 메타버스를 계속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롯데건설의 시그니처 건물인 롯데월드타워를 배경으로 한 가상 세계를 구현해 직무 상담, LIVE TALK SHOW를 화상으로 진행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을 제공해 구직자의 적극적 참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면접프로세스도 개편했다. MZ세대 실무진이 면접장에 배석하여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를 선발하는 데 의견을 반영하는 새로운 평가방식을 도입했다.

기존에는 팀장, 책임(과차장)급의 면접관을 구성했다면 이번 채용에서는 입사 3~5년 차 MZ세대 실무진들이 면접에 참여해 실무진들이 함께 일할 사람을 직접 뽑을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방식을 채택하기도 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구직자들의 상당수인 MZ 세대에 친숙한 메타버스를 계속 활용하여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구직자들에게 제공하고 젊은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면접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달에는 역시 직방과 함께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 생활숙박시설 분양에 ‘메타버스 모델하우스’를 론칭해 눈길을 끌었다. 다가올 ‘메타버스 분양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것이 롯데건설의 설명이다.

메타버스 모델하우스에서는 단지의 생생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직방의 기술력으로 뛰어난 모바일 구동성과 안정성을 확보함으로써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단지의 입지 및 전경을 3D로 한눈에 볼 수 있으며, 화면을 터치해 원하는 거리와 각도를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오션뷰 조망과 다이빙풀 이용이 가능한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의 특징을 반영해 메타버스 모델하우스도 ‘수중 전시관’ 콘셉트로 디자인됐다.

특히 메타버스 모델하우스에서는 일부 세대의 정보를 현실감 있게 구현했으며, 이를 통해 실내 구조와 아트월, 마감재까지 CG로 확인할 수 있으며, 조망 가능한 뷰(일부 타입)도 엿볼 수 있다. 모델하우스 관람 중 궁금한 점이 생기면 챗봇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담할 수도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메타버스 모델하우스는 가상 공간에서 입체적인 정보를 제공해 고객 경험의 수준을을 한 단계 높여줄 것이다.

또한 이용자들이 상품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입주 후의 생활 모습까지 그려보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롯데건설은 앞으로도 ‘메타버스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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