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삼성화재 본사./사진=삼성화재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삼성화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9% 감소한 2707억원으로 추정된다. DB손해보험이 5.97% 줄어든 2068억원, 현대해상이 6.71% 축소된 1293억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증권업계는 장기보험 손해율 개선이 주축을 담당할 것으로 분석했다. BNK투자증권은 올 3분기 삼성화재의 장기보험 손해율은 전년 동기 대비 1.8%p 하락한 81%로 예상된다며 전체손해율은 0.1%p 오른 81.7%로 예측되지만, 매우 양호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4월 이후 실손보험 지급 기준이 강화되면서 손보업계는 올 3분기 장기보험 손해율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실손보험은 병·의원과 약국에서 실제로 지출한 의료비·약제비를 보상해 주는 보험이다.
증권업계 역시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 3분기 집중호우와 태풍 등 계절성 영향에 따른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보험 손해율이 낮아지면서 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내년에 대인 보험금 제도가 개선될 예정”이라며 “과잉 진료 억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보험사들은 특약 조정 여력도 확보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손해율을 관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