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롯데건설 vs 대우건설, 과열되는 ‘하반기 재개발 최대어’ 한남2구역 수주전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1-03 11:37 최종수정 : 2022-11-03 14:02

부재자 투표장서 발생한 해프닝, 양사 갈등 최고조

한남2구역에 롯데건설이 제안한 '르엘 팔라티노' 문주(좌), 대우건설이 제안한 '한남써밋' 투시도(우) / 자료=각 사

한남2구역에 롯데건설이 제안한 '르엘 팔라티노' 문주(좌), 대우건설이 제안한 '한남써밋' 투시도(우) / 자료=각 사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하반기 재개발 최대어로 시선을 모으고 있는 서울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을 사이에 둔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의 수주전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양사 모두 전례없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며 조합원들의 관심몰이에 나선 것은 물론, 현장설명회에 양사 대표이사가 직접 찾아가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5일 시공사선정 총회를 앞두고 2일 진행된 부재자투표에서는 양사의 직접적인 충돌이 발생하며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는 모습까지 빚어졌다.

올해 도시정비 시장은 치열한 수주경쟁보다는 단독입찰로 인한 수의계약이 상당 부분을 차지했으나, 한남2구역만큼은 양사가 사활을 건 파격조건들을 내걸면서 사실상 올해 가장 뜨거운 수주 경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롯데건설이 제시한 사업조건으로는 ▲분담금 100% 입주 4년 후 납부(금융비용 롯데건설 부담) ▲경쟁사 대비 높은 신용도로 4대 은행과 협약완료 ▲한남뉴타운 내 최저금리 및 이주비와 사업비 총 4조 책임조달 보장 ▲공사비 이자로 인한 추가부담 없는 분양수익금 내 기성불 ▲노후주택 및 상가 유지보수비 7000만원 지급 등이다.

대우건설은 ▲사업비 전체 책임조달 ▲조합원 이주비 LTV 150% ▲최저 이주비 세대당 10억 ▲이주비 상환 1년 유예 ▲입주 2년 후 분담금 납부 ▲일반분양 시점에 따른 환급금 조기 지급 등의 사업조건을 내걸었다.

양사 모두 한남동이라는 상징성과 사업성에 주목해 전례없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는 것이 정비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달 29일 열린 합동설명회에는 양사 대표이사들이 직접 등장하기까지 하며 열기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각 대표는 앞서 양사가 약속했던 사항들을 반드시 이행하겠다는 약속에 힘을 주며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것으로 전해졌다.

◇ 2일 부재자투표장서 롯데-대우 충돌, 총회 앞두고 갈등 최고조

이처럼 선의의 경쟁을 이어가는 것처럼 보였던 양사의 수주전은 지난 2일 부재자투표장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로 혼탁한 양상을 나타내고 말았다.

롯데건설은 전날 자료를 통해 “2일 한남2구역 시공사 선정 부재자 투표가 진행된 가운데 조합 사무실 투표 현장에서 불법 행위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롯데건설은 “투표는 오전 9시부터 진행 예정이었으며, 30분 전부터 롯데건설과 대우건설 양사 직원 각 1명씩 배석했다”며, “이때 신원이 확인된 양사 직원 외에 무단 침입해 있던 대우건설측 직원이 조합 관계 직원에게 발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대우건설 측 직원은 발각되기 전까지 부재자 투표 용지에 접근하고, 자리를 옮겨가며 조합원 개인정보가 담겨 있는 조합 컴퓨터에서 6명의 투표를 보며 전산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 출동 후 진술을 통해 이 직원이 조합사무실에 무단으로 침입해 조합 컴퓨터에 접근한 사실을 확인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이에 대우건설은 같은날 해명자료를 통해 “부재자투표 현장에서 당사의 직원이 조합에 침입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부재자투표가 진행되는 조합사무실의 비좁은 도로상황을 고려하여 주차안내를 해드리고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을 잠시라도 부축해 드리기 위해 일일 아르바이트 직원을 준비했다”며, “조합 직원이 아르바이트 직원을 조합 아르바이트 직원으로 착각해 주변정리와 단순업무를 지시했고, 지시받은 사항 중 컴퓨터로 수행하는 작업이 있어 이 같은 오해가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우건설은 “롯데건설에서 주장하는 것과 같이 부재자 투표장에 대우건설 직원이 잠입한 사실이 일체 없으며, 단순 해프닝을 과장하여 허위 사실을 유포 및 흑색 선전으로 일관하는 롯데 측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말씀드린다”며, “무엇보다 총회를 3일 앞둔 부재자 투표 당일 조합의 명부를 빼돌리기 위해 투표 전에 사무실로 직원을 투입시켰다는 주장은 억측이자 음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해 롯데건설은 3일 오전 추가 자료를 통해 “조합은 법률 자문을 통해 이 사건이 단순한 해프닝이 아닌 엄중한 범죄이며 경찰 조사 및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으며, 경찰 수사가 예정임을 밝혔다”고 반박한 상태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무신사, 필리핀 최대 기업 ‘아얄라’와 맞손…K패션 동남아 공략 확대 무신사가 필리핀 아얄라그룹과 손잡고 현지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한다.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를 통해 확인한 K패션 수요를 바탕으로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열고 동남아시아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무신사는 아얄라그룹 산하 유통 플랫폼 ACX홀딩스와 지난달 17일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필리핀 내 오프라인 매장을 시작으로 현지 유통 채널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아얄라그룹은 약 190년의 역사를 지닌 필리핀 최대 기업 중 하나로, 부동산과 금융, 통신, 에너지 등 현지 주요 산업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유통 계열사인 ACX홀딩스는 글로벌 브랜드의 필리핀 진출과 현지 운영 등을 맡고 있다.무신 2 '평균 임기 3년' 건설 CEO…삼성물산 오세철만 '6년 재임'한 이유 건설경기 침체와 원가 부담, 안전사고 등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형 건설사 최고경영자(CEO)의 교체 주기도 빨라지고 있다. 주요 건설사들이 잇달아 새 수장을 선임하는 가운데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이끄는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은 2021년 취임 이후 6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과거에는 10년 이상 회사를 이끈 장수 전문경영인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연임 사례도 줄어들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오 사장의 장기 재임이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주요 건설사 수장 잇달아 교체…오세철은 2027년까지오 사장은 2021년 3월 삼성물산 대표이사에 선임됐으며 연임을 통해 2027년 3월까지 임기를 확보했다. 현역 상위 건설사 전문경영인 가운데 3 애경산업, ‘해외 성장세’에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수익성은 반토막 애경산업이 화장품과 퍼스널케어의 해외 판매 확대에 힘입어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0% 이상 감소하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애경산업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이 19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59.4%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6억원으로 58.5%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비교하면 흑자 전환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해외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보다 7%포인트 확대된 42%로 집계됐다. 화장품과 생활용품 사업 모두 해외 판매가 늘면서 외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