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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수처리 기술로 ‘K-연어’ 키웠다…육상양식 사업 실증

조범형 기자

chobh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30 15:15

허윤홍 GS건설 대표가 30일 부산시 기장군에 위치한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에서 열린 K-연어 출하 선포식에서 축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GS건설

허윤홍 GS건설 대표가 30일 부산시 기장군에 위치한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에서 열린 K-연어 출하 선포식에서 축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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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GS건설(각자 대표이사 허윤홍·김태진)이 수처리 기술을 대서양연어 육상양식에 적용해 실증 운영을 마쳤다. 발안란 입식부터 성어 생육, 수질관리와 출하 준비까지 전 과정을 직접 운영하며 육상양식 사업에 활용할 기술과 데이터를 확보했다.

GS건설은 자회사 에코아쿠아팜이 30일 부산 기장군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에서 '청정 K-연어 출하 선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허윤홍 GS건설 대표와 해양수산부·부산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GS건설은 수처리 기술을 활용한 연어 육상양식을 신사업으로 선정하고 2020년 에코아쿠아팜을 설립했다. 이후 대서양연어의 발안란 입식과 부화, 치어·스몰트·성어 생육부터 수질관리와 출하 준비까지 양식 전 과정을 운영해 왔다.

◇ 사육수 최대 99% 재이용…수온·수질 자동 관리

에코아쿠아팜은 GS건설의 수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한 폐쇄식 순환여과양식시스템(RAS)과 정보통신기술(ICT)을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에 적용했다. 약 2년간 연구와 실증을 거쳐 대서양연어 육상양식에 성공했다.

RAS는 사용한 사육수를 여과·정화한 뒤 다시 사용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질산염과 미세 고형물 등을 제거하는 ZWC(Zero Water Concept) 기술을 적용해 사육수 재이용률을 최대 99%까지 높였다.

대서양연어는 민물에서 부화해 바다에서 성장하는 어종으로 생육 단계에 따라 수온과 염도, 용존산소량, 유속 등을 조절해야 한다. 냉수성 어종인 만큼 높은 수온에 대응하는 것도 육상양식의 주요 과제다.

에코아쿠아팜은 냉각장치와 정밀 온도 제어 시스템을 통해 여름철에도 사육수 온도를 연어 생육에 적합한 12~16℃로 유지했다.

양식장에는 수질과 설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고 장치를 자동 제어하는 SCADA(Supervisory Control And Data Acquisition) 시스템도 적용했다. 수중카메라를 활용해 연어의 성장 상태에 따라 이송 시기를 판단하는 기술도 개발해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GS건설과 에코아쿠아팜은 수처리 관련 기술 개발도 이어왔다. 2023년 '순환여과 양식시설 및 순환여과 양식시설의 원수처리방법', 2025년 '담수화 양식시설 및 담수화 양식시설의 담수화처리방법' 특허를 취득했다.

◇ 연간 최대 500톤 생산…2026년 말 본격 출하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전경. /사진제공=GS건설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전경. /사진제공=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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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과정의 품질관리 체계도 마련했다. 에코아쿠아팜은 2025년 3월 수산물이력추적관리 등록을 마쳤고 같은 해 9월 양식장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등록 승인을 받았다. 2026년 6월에는 대서양연어 무항생제 인증을 취득했다.

외부 기관과의 공동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2025년 3월 LG전자와 육상양식 플랜트 위생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국립수산과학원과 대서양연어를 포함한 수산생물 질병 연구와 예방백신 개발 등 질병관리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부산 기장군 국립부경대학교 수산과학연구소 내에 있다. 2019년 해양수산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공모사업에 부산시가 선정되면서 추진됐으며 GS건설은 2020년 설립한 에코아쿠아팜을 통해 민간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다.

클러스터는 2024년 12월 준공돼 대서양연어 양식에 들어갔다. 연간 최대 5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시설로 2026년 말 본격적인 출하를 앞두고 있다.

GS건설은 이번 실증에서 확보한 수처리와 생육관리, 시설운영 기술을 고도화해 다른 육상양식 사업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술·운영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에서 실제 대서양연어를 생육하며 수처리부터 생육관리, 시설운영까지 육상양식 전 과정에 필요한 기술과 운영 역량을 축적했다"며 "확보한 기술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육상양식 플랫폼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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