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중국만 빼면 다 좋은 아모레퍼시픽이었다. 아모레퍼시픽이 31일 실적발표를 한 가운데 중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성장세가 돋보였다. /사진=한국금융신문 DB
이미지 확대보기아모레퍼시픽그룹(회장 서경배닫기서경배기사 모아보기)이 2022년 3분기 매출 1조216억원, 영업이익 3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9%, 영업이익은 36.2% 감소했다.
3분기 누계 매출은 전년 대비 13.9% 감소한 3조472억원, 영업이익은 50.5% 줄어든 1573억원을 실현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2022년 3분기 매출 1조216억원, 영업이익 330억원을 기록했다.
이미지 확대보기이 가운데 순수 국내 이커머스 채널 화장품 매출이 10% 증가하며 온라인 사업 전환의 효과를 봤다. 국내 사업 중 럭셔리 부문의 경우 온라인 매출이 약 10% 성장했다. 라네즈와 한율, 아이오페 등 프리미엄 사업 부문도 멀티브랜드숍 채널에서 약진했다. 라네즈의 경우 '네오쿠션x메종키츠네' 한정판 제품이 출시 당일 올리브영 전체 카테고리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방탄소년단 미국 LA콘서트에 스폰서로 참여해 현장에서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이미지 확대보기다만 중국 외 지역에서는 선전했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리오프닝의 영향으로 기타 아시아 지역에서 매출이 약 20% 늘어났다. 중국을 제외한 기타 아시아 지역에서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했다.
계열사도 매출,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다. 이니스프리와 에뛰드는 흑자전환한 영업이익 83억원, 15억원을 달성했다. 에스쁘아도 11억원의 영업이익을, 아모스프로페셔널은 36억원, 오설록은 2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에뛰드, 이니스프리 등 계열사 구조조정이 거의 완료됐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올해 3분기 중국 소비 시장 둔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악화한 국내외 경영환경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사업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 결과 북미 시장에서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매출 확장을 이뤄내고 아세안과 유럽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등 사업 체질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