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회장은 19일 전경련 회원사들에게 보낸 서한문에서 "금리인상, 환율급등, 물가상승 등 복합위기에 무역수지도 6개월 연속 적자를 보이고 있다"면서 "석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해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에너지 소비 절감이 무역수지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에너지 절감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제조시설, 사무실, 건물 등 부문별 매뉴얼을 마련하거나 기존 매뉴얼을 보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실내 난방온도 제한, 내복 착용, 플러그 뽑기, 엘리베이터 탄력적 운영 등이 작은 실천이라도 위기상황을 대처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프랑스가 정부·공공기관 난방온도를 19도로 제한하고 에펠탑 조명시간을 단축하고, 이에 호응해 유통기업 까르푸가 매장 조명을 낮춘 사례를 들었다.
전경련 관계자는 "에너지절감 노력이 우리 기업들의 상시적인 문화로 정착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