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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대신 고금리 소매 채권…증권사, 역(逆) 머니무브 타격 대안 모색 [10년 만에 기준금리 3%]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0-12 14:37

매력 커진 은행 예·적금 '안전자산' 이동 심화
증권사 운용손실 압력…개인 채권매수 '불티'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 / 자료출처= 한국은행 홈페이지 갈무리(2022.10.12 금통위 종료 기준)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 / 자료출처= 한국은행 홈페이지 갈무리(2022.10.12 금통위 종료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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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5%p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해 기준금리가 3% 시대에 진입하자 증권업은 역(逆) 머니무브 위협이 더욱 거세지고 성장 둔화 압력을 받게 됐다.

금리인상은 통상 증시에 부담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동학개미 운동'을 이끈 개인들이 주식에서 은행 예/적금 등 안전자산을 찾아 떠나기 시작하면 증권사들의 실적 타격도 불가피하다.

증권사들은 금리인상기 고금리 소매채권을 통해 '채린이(채권+어린이)' 신규 끌어모으기로 활로 찾기에 나서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의 '2022년 2분기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2022년 2분기 말 가계 금융자산 중 예금 비중은 43.1%로 전년 동기(40.5%) 대비 크게 확대됐다.

반면 주식(국내/해외) 비중은 같은 기간 21.6%에서 18.5%로 축소됐다.

증시 대기성 자금으로 분류되는 투자자 예탁금은 50조원이 붕괴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022년 10월 7일 기준 49조3041억 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치였던 2021년 5월(77조원) 대비하면 격세지감이다.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도 우호적이지 않다. 코스피 2200선이 붕괴되는 등 증시는 약세장을 보이고, 급격한 금리 급등에 채권 운용손실이 직격탄이 되면서 실적 하방 압력이 되고 있다.

연간 영업익 '1조 클럽'이 여럿 나왔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대형사 중에서도 손에 꼽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소형 증권사 중에서는 이미 지난 2분기에 영업적자를 기록한 증권사도 나왔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고 금리상승 기조가 이어지면서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는 실적 효자에서 경계 선순위가 됐고, IB 부문 실적도 안심하지 못할 상황이 되고 있다.

다만 개인들의 신규 채권투자가 돌파구 역할을 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22년 올해 1월부터 지난 10월 11일까지 장외채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채권 순매수 금액은 15조505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 연간 채권 순매수 규모가 10조원에 진입한 것은 올해 처음이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이는데, 금리인상기 채권 수익률이 크게 제고된 영향이 크다.

회사채뿐만 아니라 저금리 시기 대비 수익률을 한껏 올린 은행/지주 신종자본증권 등 우량 등급 채권도 관심을 끌고 있다. 안정적인 국채, 쏟아지는 한전채도 관심을 받고 있다.

세 부담을 낮추는 저쿠폰채가 고액자산가 투심 몰이를 하고, 증권사들은 연금 생활자 등을 겨냥한 월지급식 채권인 월이표채를 선보이며 투심몰이를 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고객 수요에 맞춰 다양한 만기와 신용등급 채권을 넓혀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금리하락기를 겨냥한 우량 등급 장기채 공급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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