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증권사 증시 전망 리포트를 종합하면, KB증권은 10월 코스피 예상 밴드를 2020~2320포인트로 제시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국채금리의 추세적 하락이 쉽지 않은 환경이라, 증시도 부침을 겪을 것으로, 다만 증시가 과매도권에 진입하고 실적발표가 본격화되면서 반등을 모색할 수 있다"며 "3분기에는 원자재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에 ‘마진 스프레드’가 개선될 업종에 주목한다"고 판단했다.
신한투자증권도 10월 코스피 전망치 밴드로 2050~2300포인트를 제시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Fed)은 인플레이션 목표 회귀 전까지 금리 인하 기대를 제한할 전망으로, 달러 강세 압력은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차와 미국 외 지역 간 경기 차 해소 전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며 "코스피 변동성 지수는 아직 정점을 지나지 못했고, 외국인 순매도 여력까지 고려하면 기술적 관점에서 추가 하락할 수 있는 여력을 남겨 두고 있다"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10월 코스피 전망치 밴드로 2110~2350포인트를 제시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9월 미국 연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고강도 긴축과 경기침체 우려의 이중고에 상당기간 시달릴 수 밖에 없음을 확인했다"며 "10월 코스피는 전강후약 패턴을 예상하며,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 중장기 하락추세는 더욱 견고해지고 올해 4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역실적장세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김경훈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국내증시 리스크 오프(RISK-OFF) 강도는 전달대비 다시금 소폭 완화된 만큼 지난 9월달 낙폭을 일정수준 회복하는 단계가 될 개연성이 높지만, 아직까지 경기수축이 진행 중이라는 점은 증시의 하방 경직성 부재를 의미한다"며 "결론적으로 이번 수축 사이클은 향후 1개월 정도 더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며, 그 이후 추가 수축 부재에 따른 증시의 하방압력 부재를 예상한다"고 제시했다.
금투업계에 따르면, 올해 우리 증시 등락률은 주요 20개국(G20) 중에서도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2022년 1~9월 기준 28% 하락했고, 코스닥 지수는 같은 기간 35% 떨어졌다.
투자 전략 측면에서도 전체적으로 경기침체 가능성을 감안할 때 주식 자체가 매력적인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이 나온다.
장현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상승 시기 가치주 성과가 더 양호했다"며 "금리상승에 따른 투자 기회비용 측면, 일드(배당)에 대한 니즈를 감안할 때 이런 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지목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